조국을 지키러 왔습니다.
▣ 해외 동포 병역의무 이행 위해 자진 입국
▣ 외국 영주권 취득자 입영희망 신청 줄이어
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해외동포가 모국에서 군복무를 하고자 자진 입국한 사실이 확인되어 화제이다. 화제의 인물은 2006. 8. 3. 육군훈련소에 입영한 변준억군. 변군은 볼리비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학교를 다녔으며 대한민국에는 입국한 사실이 거의 없는 순수 해외동포이다.
병무청은 변군의 입영을 앞두고 입국한 아버지 변귀원(볼리비아 거주, 볼한경제인연합회 회장)씨와 변준억군을 초청하여 대한민국에서 군복무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물어 보았다.
이에 대해 변귀원씨는 해외에서 생활하는 동안 조국인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절실히 느꼈으며, 아들에게 물려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재산은 조국과 인연을 맺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변준억군과 상의한 끝에 조국의 문화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고 평생 자부심을 가지며 살 수 있는 길은 군복무로 조국에 봉사하는 것이라는 판단으로 군입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병무청은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변군이 조국에서의 군복무가 인생의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육군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병무청에서는 외국 영주권을 가진 해외동포가 군복무로 인해 영주권이 박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년 1회 이상 영주권 취득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항공비를 부담해 주는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신청제도』를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여 명의 해외동포가 이 제도에 의하여 혜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