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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정말 잘 만나셔야 해요
제가 영일초와 종로빈대떡 사이에 있는 원룸에 살고있습니다.
방도 방이고 가격도 가격이지만 주인을 정말 잘 만나셔야합니다.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데요 시험기간이라고 요즘 쫌 새벽에 타고 다녔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심조심 눈치봐가면서요
근데 정말 엄청 뭐라고 합니다
마주칠때마다 째려보고 눈치주고
그것까진 괜찮습니다
남자친구가 집에 놀러오는데
그걸 보시더니 같이 사는거 아니냐고 같이 사는거면 관리비를 더 내랍니다.
멀쩡한 아가씨를 유부녀를 만들어버리시네요
그래서 아니라고 했더니 자기가 다 봤다고.. 휴
심증만 가지고 저렇게 따집니다.
또 자꾸 지켜보겠다고 말해서
그래서 사생활 침해 아니냐고 했더니 무슨 사생활 침해냐고 화내면서 소리지릅니다.
이거 뭐 무서워서 말을 꺼낼수가 있어야지요
거기다 멀쩡한 사람을 유부녀 만들고 완전 명예훼손입니다.
집밖에 나갈때마다 아저씨 마주칠까봐 아주 미치겠어요
그렇다고 방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벽의 반절은 곰팡이에, 보일러는 한두시간 틀어야 그냥 보통 아파트정도 되구요 온수는 보일러 틀고 10분,
물은 한 5분정도는 빼내야 뜨거운물이 나옵니다.
베란다도 없고 1층이라 문도 못열어놓고
반지하가 있는 1층이아니고 그냥 딱 1층입니다.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인터넷도 엄청느리고 .....정말 컴퓨터 하는데 손이너무시려워요
환기도 잘 안됩니다..
전 이제 이방을 나가려구요 저 나가면 주인이 사글세 내논다고 하던데
혹시나 이 방 주인되시는분,...... 똥밟으신거에요
주인 거지같지 방음도 안되지 여름엔덥고 겨울엔 춥고 지금 겨울인데도 집안 한쪽엔 물이고여있지
바닥은 얼음장이지, 집에 습기가 너무 많아서 온몸에 병이생겨서 병원비나 안들면 다행이게요
여학생이고 전세산다고 완전 무시에 좋은점이라고 하나도 없는 이 집 정말 정떨어지네요
혹시 부동산에서 이집을 추천해준다면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 싶습니다.
제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집 주인 진짜 너무 안하무인이십니다. 맘에 안든다고 사글세 놓을꺼라며 2년 계약된 집을 복비준다며 내쫓으려고 할땐 언제고 갑자기 다음날 아침부터 전화와서 복비 주시는게 아까우셨는지 그냥 살라고 한마디 툭 던지시고 끊으시더라네요. 오늘 시험있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제친구는 아침부터 울화통이 쳐밀어서 죽으려고 하더라구요. 친구와 시비 붙은 것도 어르스럽게 좋게 따지시는 게 아니라 마구잡이로 소리소리 지르시면서 너가 어쩌고 저쩌고 막말에.... 아무리 어린 여학생이라지만 제 친구가 얹혀살고 있나요? 멀쩡히 낼돈 다 내고 사는 건데 무슨 아랫사람 대하듯이 막말을 하시는 걸 보고 정말 옆에서 식겁했습니다. 오늘은 친구가 그래도 어른이시니까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같이 싸운건 죄송하다며 그래도 아저씨도 막말하신 건 너무하다고 하며 그냥 복비 주시면 좋게 나가겠다고 하려고 전화를 걸었는데 이번엔 친구의 어머니 욕을 하시더랍니다.(문제가 생겨서 친구 어머니께서 집주인에게 따진 후임.)
정말 이야기를 듣는 제가 더 화가나서....이런 주인은 학교에 소문이 퍼져서 월세든 전세든 못내놓게 해야 합니다.
제 친구가 나오더라도 그 다음 그 집에 살 사람도 불쌍하네요.
다른건 차치하고 회손은 훼손.. 이런 댓글 ㅈㅅ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