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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대형마트 정기휴무하면서 약간 불편을 겪고있는 1인입니다.
그런데 40대 이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30대는 대형마트 정기 휴무한다고 재래시장 간다는 사람...
정말 재래시장 살리자는 마인드가 강한 사람 아니고서는 (아직 못봤습니다.) 거의 못봤습니다.
대형마트 정기휴무는 글쎄요.. 취지가 좋다고 항상 좋은 결과로 귀결되는 것이 아니듯이...
결국 전시행정의 표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애초에 단편적으로 서유럽/북유럽과 비교하는건
우리나라의 현실적인 부분 감안하면 전혀 맞질 않죠...
아마 대형마트 정기 휴무를 계속 이어서 하게되면 원래의 의도였던 재래시장 활성화로 가는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 시키는 방향으로 급속도로 흘러가게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공산품은 표준화가 되어있어서 별반 상관이 없으니까요.
시대의 조류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유통은 실질적인 가치를 창조한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간소화 될 수록 길게는 좋겠죠..
물론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보완이 충분히 필요하겠습니다만...
아무튼 찬/반을 떠나서 대형마트 휴무시킨다고 재래시장 살아나진 않을거라고 보네요.
다른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도 그닥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마치 여성가족부가 청소년들 게임만 한다고 셧다운제 적용시킨거랑 같은 경우같네요. 본질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대충 덮어만 놓는
재래시장이 어떻게 변화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대형마트에 대한 제재가 들어간 만큼 재래시장이 그 반사이익을 얻을려면 그만큼 재래시장이 경쟁력을 갖춰야겠죠...
그러지 않으면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발만 살 가능성이 크게 되겠죠...
재래시장 살린답시고 대형마트 강제휴무시키는 것...
좀 틀린 비유일수도 있지만, 전교 꼴등 성적 올리려고 전교 1등 공부 못하게 하는 거랑 비슷?
대형마트 하루 휴무한다고 해서 밥 못먹어 죽을 사람도 없고, 대형마트 문닫으면 그 사람들이 재래시장으로 가는게 아니라, 하루 참았다가 그 다음날 쇼핑하러 간다는거...
큰 상설시장이야 주차문제는 어느정도 해결되지만, 많은 수의 재래시장은 일단 주차부터 불편하고,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노점상에서 사는 것보다, 여름엔 시원 겨울엔 따뜻한 마트에서 카트끌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하고 싶은 건 당연한 거죠.
거기다 1000원짜리 물건 하나를 사도 카드결제되고,
환불도 완벽하게 해주고.
앞 사람은 1000원에 100g, 바로 뒷사람은 2000원에 100g이 되는 제멋대로식 계량과 비교되는 정확한 계량.
집었다가 안 사면 대뜸 욕부터 하는 상인들.
상술이지만, 1+1 행사같은 쏠쏠한 재미.
넓은 곳을 돌아다녀야 하는 재래시장 보다는 한 건물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마트.
배달되는 마트.
(비교적) 정확한 원산지 표시.
적다보니 장점만 적었는데, 재래시장이 마트와 비교해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그 이상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이 되었을 때 사람들이 마트보다 재래시장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고 재래시장이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접근성에 문제일수도 있고... 일단 편의성에서 대형마트가 좋은건 사실이고
접근성은... 위치마다 다르겠지만 위치가 가깝다면 저는 재래시장을 선호하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