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
아침에 전철을 타고 학교에 가고 있었습니다.
플랫폼에 서서 책 읽으면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옆에 어떤 여자분이 서 있었어요. 근데
자꾸 제쪽을 지긋이 바라보는 느낌이 났어요. 저도 좀 신경이 쓰여서 자연스럽게 여자분
을 쳐다봤는데, 여자분이 제 얼굴을 보더니 '흠칫'하는 표정을 짓고 바로 고개를 돌려버리
더군요...속으로 '뭐지? 내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 하고 다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데, 요
즘은 왠만한 전철역에 스크린도어가 거의 설치되어 있잖아요? 거기 스크린도어에 제 얼굴
이 비춰지는 걸 봤는데, 뭐가 묻은 것도 아니었고, 그래서 걍 다시 책으로 시선을 옮기려던
찰나, 다시 한번 더 스크린도어에 비치는 제 얼굴을 봤습니다. 근데,
엄청 인상을 쓰고 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엄청나게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이 흠칫 놀랄 정도로...
제가 원래 더위에 좀, 아니 많~이 약한데, 그러다보니 더운 여름철엔 너무 힘들어요..ㅜㅜ그래서
저도 모르게 인상 팍팍 쓰면서 서 있었던가 봅니다. 휴...이건 뭐랄까 생리적인 부분이라서 저도
모르게 표정이 그렇게 나오는거긴한데, 그래도 그런 표정이 주변에서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나
와선 안되는거겠죠...또 그런 사소한 부분이 오해를 일으켜, 괜히 다른 사람들과의 감정싸움이 될
수도 있겠구요(왜 여름에 불쾌지수 높아지면, 사소한 걸로 싸우는 일들 많이 있잖아요...--).
그래서 좀 덥고 힘들더라도 '스마~일'하고, 의식적으로라도 밝게 웃으면서 생활해야겠단 생각
이 들었네요.^^ 특히 젊고 아리따우신 여자분들 앞에서는 더더욱!!
흐흐흐흐...
옳은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