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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아 이제 그제구나...)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오늘까지 하루 종일 기분도 심란하니 별로고...
학교 가는 것땜에 일찍 자려고 누웠다가
잠도 안와서
결국 다시 일어나서 컴을 켰네요. =ㅅ=
누워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올 해도 이제 다 끝나가고,
학교도 3번만 가면 졸업...
왔다갔다 하는 거 힘들다고 빨리 방학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와서
종강하는 건 시원하긴 한데,
생각해보니 이제 3번 다 가고 나면 일부러 놀러가지 않는 한
국캠은 갈 일 없는 거고...
설캠도 졸업할 때까진 회기에서 살고 싶은데
방 계약 기간 때문에 어딘가로 이사하고 나면
몇년 동안 앞마당처럼 드나들던 학교도 거의 올 일이 없어지겠죠...
6년동안 유지해왔던 생활패턴 또한 내년부턴 확연히 달라질 테고...
늘 보고 옆에 있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던 인연들도
곧 있으면 끝나거나 변하게 될 테고...
참.. 싱숭생숭하니 별 잡생각만 드는군요.
학교가 그리워지면 또 놀러오면 되고
사람이 그리워지면 연락하고 만나면 되는 것을...
변화를 즐겨보세요.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3번만 오면 졸업이라는게 3일만 오면 졸업이라는 건가요?)
바뀌는 환경... 은 절 긴장하게 하고 뭔가 기대하게 만들더라고요.
모태 솔로인 저는 언제나 변화되는 환경에서 제 연인이 나타날 것만 같은... 오타쿠 같은 상상을... 은 농담이고요 ㅋㅋㅋㅋ
우울해 하지 마세요~ 변화한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의미니까요. 변화가 없는 거야 말로 마지막을 향해 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