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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교내에서 셔틀버스에 치여 여학생 1명이 사망했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350414
정확한 사고의 원인은 자세히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몇몇 목격자들의 말대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버스가 오는 것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네요...안타깝습니다ㅜㅜ
2000년대 중반, 중앙광장 조성과 함께 차량의 동선도 모두 정비되어 교내 셔틀버스,
배달차량 등을 제외하고 캠퍼스 내에 거의 차량 이동이 없는 고려대입니다만,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고 말았군요.
그에 비하면, 교내 차량 수도 많고 인도와 차도가 구별되지 않은 구역이 많은(특히 회기캠...--)
우리 학교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례인 것 같아, '담소'게시판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료를 가져와 봤습니다.
다시 한 번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대 여학생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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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위와는 약간 다른 사례입니다만...
이틀 전 쯤, 평소대로 학교를 가려고 외대역에서 내려서 외대 정문 지나 후문 쪽으로 쭉
걸어가는데, 앞에 외대 여학생 한 분이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면서 걸어가시더라구요.
근데 완전히 스맛폰 화면에 넋을 잃고 고개 푹 숙인 채 그것만 보면서 걷고 있더군요.
'뭔지 모르지만 재밌는 거 보나보다...ㅋ' 그러면서 저도 발길을 재촉하고 있는데 갑자기
"철퍼덕!!" 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앞을 보니 그 여학생이, 그야말로, 말 그대로 "철퍼덕"
하고 넘어져 있더라구요. 왜, 인도가 쭈욱 이어지다가 인도 끝나는 부분은 차도보다 조금
높게 되어 있잖아요...인도에서 차도에 내려설 때 그 약간의 높이가 있는 걸 의식 못하고
그 여학생은 허공에 발을 내딛었다가 암것도 없으니까 그대로 균형을 잃고 앞으로 넘어진
것 같더라구요...꽤나 아팠을 법 한데, 그 여학생, 벌떡 일어나더니 한 번 주변을 휘 둘러보더니
갑자기 막 뛰어가더라구요...-- 말 그래도 '철퍼덕'하고 넘어지면서 얼굴부터 지면에 닿은 것 같던
데, 혹 치아나 상하시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더군요...
암튼 휴대폰, 스마트폰...편하고 재밌고 하지만, 보행 중에 사용하는 건 그리 좋은 습관같지는
않습니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면 위 외대 여학생 경우처럼 본인이 다칠 수도 있고, 또 종종
다른 사람과 충돌하거나 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근데 그 정도면 그나마 다행인데, 이번에
사망한 고대 여학생의 경우와 같은 비극적인 일도 생길 수 있으니...--
고대 여학생 사망사고와 같은 사례가 우리 학교라고 해서 생기지 말란 법 없다고 봅니다.
다들 교내에서 차량 조심하시고, 운전자를 너무 믿지 마시고 항상 길 건널 때는 주의에 주의를
하셔서 안전하게 시야 확보하고 움직이시는 게, 불행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물론이구요...
p.s. : 고대 여학생의 경우, 휴대폰 사용으로 인한 본인의 부주의도 문제지만, 그걸 발견못한 셔틀버스
운전자도 당연히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 본문 글이, 사망한 여학생 분만 힐난하는 것처럼 비춰
질까 봐 걱정되어 덧붙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고, 우리 경희인들도 예외가 아닐 수 있으
므로 모두들 조금씩만 더 조심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캠퍼스 라이프를 보내시길 바라는 노파심에서 써
보았습니다.
전 국캠앞 도로에서 제발 무단횡단좀 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