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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 국제

졸업한지 3년이 지났네요..

오랜만에 벚꽃 보러간다구 학교 놀러가서 짜장면 시켜먹으려다가 참.. 어이없는 일을 당했네요.

쿠플에 좋은 글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참 황당해서 말이 안나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사건을 먼저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4월 16일 일요일 점심 2시경 전단지를 보고 '짜짜루' 업체에서 짜장면, 탕수육 등 음식을 시킴

2. 배달할 때 시간이 좀 걸린다는 양해를 구하는 말을 점포에서 하셨기에 시간에 대한 고민도 안하고 있었음.

3. 30분만에 배달이 왔음. 생각보다 빨리와서 좋았는데.. 음식을 일부만 가져오심..(탕수육을 안가져오심)..

4. 배달하시는 분이 바쁘고 힘드실테니 놓고 올 수 있겠구나 생각을 이미했고, 그냥 가져오시면 그 때 같이먹을거니깐 음식 모두 배달 오면 결제하겠다고 했으나 바로 뒤에 배달이 온다고 거부당함. 반신반의로 결제

5. 10분을 기다려도 음식은 식고있으나 연락 한 통 없어 업체로 전화.

6. 배달했으니 5분만 기다려달라고 함..

7. 10분을 기다려도 안와 다시 전화했으나 출발했다는 얘기만 함. 취소 요청 -> 전화를 끊어버림

8. 5분 후에 다른 배달원이 옴

9. 취소하겠다고 하니 사장님의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해서 다시 점포에 전화했고, 취소해도 된다고 했음.

10. 배달원 갑자기 얘기를 들어보라며 시간을 정확히 지키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제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음. 시간 약속을 못지키시는 배달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나 그렇다면 처음부터 결제를 받지 않고 취소를 할 수 있게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 그 쪽에서 멋대로 바로 음식이 도착한다고 하고, 결제까지 하지 않았냐)

11. 배달원이 5만원 집어던짐. 탕수육 집어던짐(과장했다고 말할까봐 디테일하게 적자면 탕수육은 랩으로 덮혀있던 상태라 음식이 쏟아지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집어 던졌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먹고 있던 짜장면 그릇에 던지심)

12. 여기 졸업생이라는 신분을 밝히니 졸업생이라면 충분히 알지않냐, 지성인이 지성인답게 양보하면서 살아야 하지 않냐는 훈계를 들음. (여기부터 도저히 어떤 양보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당하게 돈을 지불해가면서 음식을 시켜먹은 손님에게 무슨 양보가 필요한지도 모르겠음)

13. 말이 안통한다는것 깨달았고, 싸움이 커져 괜히 주변에 피해를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일단 알겠습니다 하고 돈 5만원 받은거 돌려주고, 취소금액 8천원 (이것도 참 13000원짜리세트에 짜장+탕수육, 짜장값은5천원이나 5천원짜리 짜장면이라고하기에 턱없이 부족한양임에도 불구하고 점포에 전화했을 때 정산을 그렇게하자고 했기에 그냥 그렇게했음)

14. 도대체가 사장이 전화를 안받아서 사장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음.

15. 이 과정에서 사장 없다고 전화를 두 번 가량 직원이 끊어버림.

16. 사장님 겨우 전화받으시더니 이미 대충 상황들어서 알고 있다고 하심(자리에 안계시고 전화받을 상황이 아닌데 어떻게 아셨는지도 의문)

17. 왜 이렇게 처리하시냐 일을..? 했더니 직원 교육을 잘못시킨것같다고 하시길래.. 참으려고 했음.. 제대로된사과를 받으려고 했고 정산방식이 이게맞냐고 물어보려고 말을 나누던중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식의 답변이 돌아옴.. (학교주변에서 장사하는 짜장면 집이라 그런지 참 철밥통 답변을 받음..)  여긴 어차피 이렇게 장사할곳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그냥 포기. 역시나 제대로 사과받지 않은 상황에서 정산은 이미 무의미하다고 깨달아서. 앞으로 장사 어떻게 하시나 보자고 하고 끊었네요.


원래 이런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졸업생이 오랜만에 학교에가서 참 황당한 일을 겪으니 화가나네요..

판단은 글을 읽은 분들이 하시면 될 것 같고..

저와 같은 피해(?)가 경희대 졸업생, 재학생에게 일어나지 않았으면해서 글 적어봅니다.


댓글
2017.04.18 17: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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