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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병사가 캐나다로 간 까닭은’ 미 육군 제504 보병강습연대 소속 제레미 힌즈먼 일병은 ‘9·11 동시테러’ 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속한 부대가 이라크 전출명령을 받았을 때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군에 입대한 건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지, 침략행위에 동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명령에 불복해 부대를 떠난 힌즈먼 일병은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옮겨온 뒤, 이달 초 난민자격을 신청했다. 스스로를 ‘애국자’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군무이탈자’가 됐고, 이라크에서 저항세력과 싸우는 대신 캐나다 법정에서 미군 당국과 한판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미군 병사 가운데 이라크 복무를 거부하고 난민신청을 하기는 그가 처음이다.

현재 토론토에 머무르고 있는 그는 “이라크 침공은 어떤 명분도 없는 부당한 전쟁”이라며 “다른 전우들도 이라크 복무를 거부하고 캐나다로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의 〈가디언〉은 21일 인권단체 등의 말을 따 “이라크 주둔 미군병사의 휴가 뒤 미복귀율은 15~20%에 이르며, (힌즈먼 일병처럼) 이라크 복무를 거부하는 병사들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삭제 수정 댓글
2004.02.23 13:51:17
애교가면
솔직히 관심음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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