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70,188
2006.04.16 19:00:16
2440
4 / 0
배움터
||||  얼마전 학교 여론게시판에서 송주희 학우와 유호선 학우가 다툼이 있었다. 이 글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논쟁을 벌이게 하였다. 내용인 즉, 학사지원과에 문의를 한 송주희 학우가 학사지원과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자신에게 불손한 태도를 취하였다는 이유로 항의글을 올린데서 시작한다. 이에 당사자인 근로장학생 유호선 학우가 잘못된 정보를 게시판에 올려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다시금 항의했다. 두 사람은 서로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자며 논쟁을 마쳤다. 이들이 올린 글을 봐서는 누구의 잘잘못인지 알 길은 없다.

  필자는 이것은 학교측의 행정에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올해 우리 학교는 순식간에 학제가 개편이 되었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채 새로운 학제를 도입한 학교 때문에 학생들은 도대체 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대로 알 길이 없었다. 또한 새로운 학제에 대한 불만이 거세어 지자 학교측은 새로운 학제를 04학번 신입생들에게 적용을 하겠다고 다시 입장을 바꾸었으며, 이로 인해서 수원 학부는 추가 수강신청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올 한해의 문제만은 아니다. 매년 새학기가 되면 되풀이되는 문제이다. 학교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시대에 걸맞는 학제 개편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을 시행함에 있어서 제대로 된 정보 전달 구조가 없는것도 사실이다.

  대체로 학사 개편은 방학 중 다수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을 때 발표가 된다. 그렇다면 학교측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정보를 전달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요즘은 인터넷이 등장을 해서 학교측에선 학교 홈페이지를 활용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다. 학교측은 중요한 공지는 배너를 띄우거나 게시판에 전달을 한다. 하지만, 세세한 내용은 정작 개강하고 '요람'이 발간되어야 알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시기는 이미 재학생들이 수강신청을 실시한 이후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새롭게 바뀐 학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속 학부사무실과 학사지원과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기 초에는 학부사무실과 학사지원과의 전화기는 불이 날 정도로 바쁘다. 하지만 이것을 소화할 수 있는 조교와 교직원, 근로 장학수의 수는 부족하다. 더군다나 똑같은 문의를 하루에도 수십번 받는 담당자들은 정말로 고욕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사태가 벌어지게 되지 않았는가?

  학교측에선 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제 개편에 따른 안내문을 조기에 제작하여 학생들의 주소지로 발송을 한다면 그나마 모든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 해 줄 수 있다. 또한 교내 학부 게시판이나, 대자보를 통해서 다수의 학우들에게 알릴 수도 있다. 등록금 고지서나 성적표를 각 학생들에게 발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교에서 어떻게 학생들의 진로가 걸린 학사 일정에 대한 제대로된 안내는 할 수 없는가?

  물론 학교 홈페이지에도 학사정보 종합 안내시스템이 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올해 학사 개편시엔 무용지물이 되었다. 과거의 학제만 올라와 있을뿐 새로운 학제에 대한 제대로된 안내는 없었다. 결국 수강 신청일이 되어서야 온라인 수강 신청시 학생들이 따로 읽어 보아야만 알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실 학생들은 이미 수강 신청 이전에 자신이 어떠한 과목을 듣고, 어떻게 학점을 관리할 것인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뒤늦은 정보 때문에 학생들은 수강 신청 직전에서야 자신의 학점 관리 계획을 새롭게 새워야만 한다.

  결론적으로 첫째, 뒤늦은 정보는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새로운 행정이나 학사 제도에 대해서 재빨리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둘째, 학사 정보에 대한 안내를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해서 많은 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온라인만이 능사가 아니다. 온라인은 시간성과 공간성을 넘어 정보를 알릴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 올라온 수많은 정보중 자신에게 정작 중요하고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기엔 아직까지는 학교 시스템은 부족하다.

  수강 신청 기간에 많은 학생들의 불만이 보인다. 그리고 학부사무실과 학사지원과에서는 종종 학생과 조교들간의 언쟁이 오고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필자 역시 학부사무실에서 조교와 얼굴 붉히며 언쟁을 한 경험도 있다. 그럴땐 항상 학교측에선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잘 알아보고 수강을 했어야지, 왜 우리보고 탓을 합니까?"라고. 그러나 필자는 반문하고 싶다. 학생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당신들은 노력을 하셨는지를.

  이번 논쟁에서도 결국 학생과 학생간의 감정 싸움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학교측에선 이에 대한 시스템의 고민없이 역시나 수수방관하고 있는 자세다. 결국 학교가 져야할 책임을 근로 장학생 혼자서 감당을 한다는 것은 학교측의 직무유기다.

  새로운 정보전달 시스템을 학교측에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는 음지에서 하고 양지를 지양한다
2004년 2월 14일 지하논객




삭제 수정 댓글
2004.02.15 04:32:33
휴식같은친구
동감
댓글
2004.02.15 07:31:36
Ardent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지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2.16 00:23:03
망탱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법은 맞습니다만.. 이건 좀 다른경우라고 봅니다..
여관에 머무르면서 주인에게 우물이 있는곳을 듣지못해 물을 못마신다고 봐야하겠군요.. 여관에 공짜로 머무를까요?

물론 조금만 검색의 생활화가 된다면 그리 어렵지 않을 정보지만.. 게시판에 달랑 글자몇개 올린다고 모든사람이 알게되겠지.. 라고 생각하는 학교측또한 큰 문제입니다..

가령 예비군훈련 날짜가 변경되면 각 예비군군부대에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비군들에게 새로이 변경된 내용을 알리게 됩니다. 엽서,전화,심지어는 이메일을 통해서..

유호선학우님의 반응은 참으로 씁쓸합니다.. 학사지원과가 이런저런이유로 욕을 먹지만.. 난 떳떳하다!

제눈엔 이렇게밖에 비치지 않네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2.16 05:15:08
참나..
유호선 그사람처럼 별 웃긴사람 다 보겠군..
삭제 수정 댓글
2004.02.17 23:33:20
윗분들 보세요
유호선 학생의 글은 읽어보시고 웃긴다구 말씀하신건가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게시판에 올린글을 보고 다른쪽을 비난한다면 그것 또한 웃기다고 생각하는데요..
삭제 수정 댓글
2004.02.19 12:06:38
망탱
페이지가 밀렸지만.. 그래도 답변을 ;;
윗분들보세요 <- 하고 하셨으니 저도 포함 되는거 같기에.. 다시한번 읽어보세요, 일방적으로 그사람을 비난한건지.. 물론 서로 보기좋지 않은 내용의 글을 올린 두사람 모두 나쁩니다..
하지만 학사지원과의 불친절함이 공공연히 떠돔에도 불구하고 나는 잘못을 한적이 없다! 어디한번 따져보자! 이런식의 반응이 씁쓸하다고 한겁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4.02.19 12:16:46
망탱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검색의 생활화!!" 라는 문구가 어느 사이트를 가던간에 공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사이트는 그러한 사이트들과는 별개의 성격이라 생각합니다.. 불론 저같이 늘 학교 홈페이지 들락날락 거리며 정보를 얻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반면, 송주희학우같은 사람들도 있는 법입니다..
대기업에서 물건을 팔때도 약간의 과대광고를 합니다.. 물론 그방면에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구지 광고를 보지 않더라도 "저거다 거짓말이야.. 저거 별루 좋은거 아냐.." 이런생각을 하겠지만 일반인들은 광고만을 믿게되죠. 그치만 tv가 없거나 tv볼 여건이 안되는 사람또한 셀수없이 많다는걸 인지하여야 합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04.08 19:36:10
컴퓨터공학과
중복
삭제 수정 댓글
2005.08.09 04:32:01
요술공주밍키
..........
삭제 수정 댓글
2006.04.16 19:00:16
a
이거 이루워지나 시험 한번해바요...^^ 이것 진짜신기해요^^* 친구한테 받았거던요.. 근디 진짜 된데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이세상에서 무엇을 진짜로 가지고 싶은지 모른다. 칭구가 버내줫는데.. 진짜로 댄데요~! 내려봐요... 1.너 자신에게 지금 같이 있고 싶은애 이름 을 3번 말해. 2.다음주에 너 자신에게 일어났거나 하고 싶은 일을 너 자신에게 6번 말해. 3.너가 만약에 소원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야? 그거를 9번 너 자신에게 말해봐 4.너가 1번에 생각했던 사람과 일어났음 하는일 을 너 자신에게 12번 말해봐 5. 인제 이것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야. 너가 한 소원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 스크롤 바를 내리면서 그것만 생각해. 이거를 읽은 다음에 너가 한시간안에 15사람에게 보내면, 너가 한 소원이 이루어질꺼야~~ 보내는 사람 수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 근데 너가 이 편지를 무시하기로 결정하면, 너가 한소원이 반대로 이루어 난데요 제 친한 친구가보낸건데요 안보내기가 조금 그래서요. ㅎㅎㅎ 중요한소원빌었거든요.. ^^ 정말 소원이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내보는거에요..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으면냅만?>
번호
배움터
제목
글쓴이
공지 공통  경희 광장 이용안내 1
쿠플_알리미
2015-10-28 1001138
공지 공통  홍보글 무통보 이동처리 합니다.
KHUPLAZA
2014-05-01 1029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