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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교논쟁을 할 때마다..
뫼비우스의 띄가 생각납니다.

기업은 띄의 바깥에 있습니다.
학교는 띄의 안쪽에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가 본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본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업에서는 바로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나온 학교가 분교입니까 ? 본교입니까 ?

그들은 무엇을 알고자 하는 것일까 ?

과연 교육부 허가가 분교로 났습니까? 를 물어보는 것일까요 ?

아시는 것처럼 아닙니다.

당신은 진짜입니까 ? 를 물어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점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진실로 자신이 짝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운으로 대학에 들어왔으며, 대학에서 전혀 공부도 안하고 놀았다는
경희인이 몇이나 있을까요 ?


지난날 많은 선배들이, 자신이 본교,
즉 학문적 정통성을 강조하며
자신있게 자신의 소속을 밝히며 그에 맞는 부단한 노력을 일관성있게 모두가 수행하여 왔습니다.

70 년대에 비하면 모든 것은 차츰, 좋아졌습니다.
경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분교논란이 나타났습니다.
어쩌면 일방적일 정도로 엄청난 조경공사와,
대학과 학생간의 커뮤니케이션부족 이에 취업대란
그곳에 어쩌면 갑작스런 성장을 위한 절차상 준비되지 못한 홍보가
겹친 결과였을 것입니다.

그것은 기존의 인원에게는 대수롭지 않았지만,
신진 학번들에겐 충격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배신'이었으며, 경희가 남이었으면 사기 행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배신감을 우리가 스스로 분교라 치우한다면
과연 뫼비우스띄 바깥에 있는
기업은 나를 본교로 볼것인가에 대한 사고를 우린 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분교로 생각하는데
그들은 본교로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있을런지요 ?

그들은 다시 분교로 생각하고,
기업이 분교로 생각하기에,
또 다시 학생이 분교로 생각하는,
그런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을 아마도 여러분도 느끼시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 처음에 말씀드린 뫼비우스 띄를 말하고 싶습니다.
앞에서 역설적으로 뫼비우스 띄에 안과 바깥을 구분지었지만
실제로 뫼비우스 띄에는 안과 바깥의 구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본적인 논리 때문에 학교에서는 분교 문제를
여론화 하지 않고 점차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기본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편하고도 안정적인 방법일 수 있겠지요

하지만 학생들은 이를 반기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학과 학생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함에서 오기도 하지만
학교 행정이 학생에게 커다란 신뢰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측면에서
그렇다면 이러한 시점에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

우리는 우리 스스로 본교생임을 자각하고 그에 따른 부단한 노력을 하면서
학교에는 왜? 법적 분교라는 변명을 통하여 수원캠퍼스에 대한 투자와 관심 그리고 교명수정등 더욱 더 적극적인 대학본부의 지원을 요구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긍극적으로,

우리는 본교생임을 자각하는 동시에
더욱 더 곤고한 정통의 대학임을 잃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포기해야 할 것은
본교도 분교도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두를 이용할 때,
가장 많은 것들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본교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후배들에게 선배로 그 자긍심을 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 후배들에게 같은 아픔을 느끼지 않도록
작금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열띤 토론과 행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후배들에게 본교의 품에서 자란 것들보다
더 큰 양식이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04.08 1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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