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픈 세상아, 황폐한 교육아!

경희대학교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패륜적 학생에게 상상도 못할 행패와 모욕을 당하신 아주머니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용서를 구해야 하듯, 얼굴 한번 보지 못한 학생이지만 마치 제 자식이 잘못한 것 같아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같은 교정에 몸담고 있는 저로서는 ‘경희대 패륜녀’ 사건을 보면서 갖가지 생각과 울컥 치밀어 오르는 뭔가가 목구멍을 막습니다.

또한 이들을 가르친다고 하는 제 얼굴이 더 화끈거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가슴을 누릅니다.

이 시대가 갖고 있던 황폐한 교육이 짐승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슴이 답답하고, 가시가 걸린 듯 아파옵니다.

젊은이의 입술에서 터져 나오는 역한 언어들은 어디에서 나온 걸까요?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학생의 행위는 패륜이며, 우리의 귀를 의심하게 만듭니다.

학생에게 인격을 짓밟히고 돌아서 집으로 가는 아주머니의 마음이 어땠을까를 떠 올려보니 내 맘까지 아프고 쓰라립니다.

아, 교육은 무엇일까요?

진정 참 교육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이 선거를 앞두고 좋은 학교를 만들어보자고 외치고 있는 제게 메아리가 되어 돌아옵니다. 언젠가부터 인성이 빠져버린 입시위주의 교육, 학생의 마음을 날카롭고 짐승처럼 만들어 버린 것이 무엇일까요?

분명 언어는 마음을 나타내는 것인데, 이러한 포악한 마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요?

그것은 죽어버린 ‘인성교육’이며, 무시되어지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입니다.

이것은 학습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인격존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늘날 부모들은 자기 아이들을 입시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게 하려고 맞벌이 현장에 뛰어들고, 우리 아이들은 심화되는 사교육 경쟁 속에서 찌들어가면서, 유일한 놀이인 인터넷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 있는 온갖 욕설과 폭력이 가득한 음란물과 폭력물을 무차별적으로 접하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인성은 점점 파괴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 자녀들의 마음속에는 대화와 사랑이 아닌 분노와 언어폭력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패륜녀”라 불리는 그 학생도 물론 본인의 잘못이 가장 크지만, 이러한 교육환경의 피해자일 것입니다. 

정직과 배려는 언젠가부터 유치하고 재미없는 것이 되었습니다.

교육은 바뀌어야 합니다. !!!

왜곡되고 비뚤어진 시대의 언어와 사고들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일은 한 나라까지도 망하게 합니다.

이번 사건은 평소에 생각하며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 다가왔습니다.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옛말은 그른 것이 아닙니다. 진정 ‘인성교육’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아픈 가슴 부여잡고, 오늘 또 외쳐봅니다.

제가 꿈꾸는 학교와 이 시대의 젊은이들을 향한 비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참으로 황폐한 약육강식의 교육이며,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진정 인성교육 없는 학교교육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저, 권영준이 반드시 가슴이 따뜻한 감동적인 인재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cfkwon99

마지막에 후보라고 썼던건 제가 교수님홍보차 쓴거구여;오해마셨으면 ^^;

이번에 서울시교육감나가신다고하시던데~~ 우리가 도와드렸으면해서요!! ^^

울학교교수님이시구~능력있는 분이시자나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