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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좆선시대에는 두산정의 유명한 시인 임삿갓과 문화각에 있던 희대의 기생 송지순례가 살고 있었습니다.


임삿갓은 갓 스물넷이 된 어린 시인이었고 송지순례는 서른하나의 나이가 되어버린 늙은 기생이었습니다.


임삿갓은 평소 문화각에 자주 놀러다니며 송지순례와 누님 동생하며 친하게 지냈습니다.


어느날 임삿갓은 송지순례가 시를 잘 짓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대필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건 도덕적으로 터부시되는 행위라 생각하여 거절하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끈질기게 임삿갓은 요구하였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임삿갓은 문화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오랫동안 나타나지않자 겨우 대필때문에 연을 끊을수 없다고 생각한 송지순례는 임삿갓에게 대필을 하겠다는 서신을 계속보냅니
다.


그런데 도리어 임삿갓이 대필승낙을 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신이 아니라 직접 만나서 대필승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송지순례는 마차를 타고 임삿갓이 머무는 두산정으로 향했습니다.


임삿갓을 뵙고 싶다는 기별을 넣으니 얼마 후 임삿갓은 두산정에서 나와 송지순례의 마차를 탔습니다.


송지순례는 정식으로 대필을 승낙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임삿갓은 또 거절했습니다. 송지순례는 도리어 거절을 계속 당하자 창피해
서 얼굴을 숙였습니다.


임삿갓은 마차에서 내리지 않고 마차 내부에 습기가 많으니 기다리겠다며 등불을 키고선 송지순례의 노리개를 한참동안 가지고 놀았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임삿갓은 송지순례에게 예전에 '입' 술을 마시게 해준다고 약속했지 않냐면서 마시게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송지순례는 그게 비싼 술이라 선뜻 마음이 내키진 않았지만 소중한 동생이기에 그냥 따라 주었습니다.


임삿갓은 잔을 비운 뒤 다시 송지순례에게 '입' 술을 한잔 더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래서 한 잔 더 따라주려는 순간 임삿갓은 송지순례의 손에 '방망

이' 붓을 쥐어주었습니다. 그리고나서는 임삿갓은 '사까'라는 이름의 시를 짓고 싶다며 대필을 요구하였습니다.


송지순례는 정말 이래야 되겠나며 물었지만 임삿갓은 '어깨'를 누르며 화답하였습니다.


내키지 않던 송지순례는 결국 '사까' 시를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대필 후 임삿갓은 송지순례와 아예 연을 끊고 잠적하였습니다.


안되겠다 싶었던 송지순례는 임삿갓을 또 만났지만 임삿갓이 바라던건 대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또 해주었지만.............


결국 임삿갓은 멀리 왜나라로 수행을 떠납니다.


결국 자신과의 연을 끊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아챈 송지순례는 우울증에 시달리며 기생일 조차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수행에서 돌아온 임삿갓은 '사까' 시를 통해 시를 최고 잘 짓는다는 최고의 직함 '임신'의 자리에 오릅니다.


송지순례는 분한 나머지 '사까' 시는 임삿갓이 아니라 자신이 대필한 것이라며 좆선 방방곳곳에 알리고 자살 시도를 하였지만 다행히도 다른 기생에 의

해 극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을 파악에 나선 암행어사 이돼호에 의해 너무 어린 나이에 대필에 맛을 들여버린 임삿갓은 '사까' 시로 처절하게 무너졌고 좆선시대의 정의
사회가 실현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선한 것은 권하고 악한 것은 벌한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으로써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

삿갓이는 금단의 열매니라


누구나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수 없는 유혹에 빠지게 되느니라

어깨를 누르고 입'술' 열매를 맛본자는 모두 다물라

송지순례하여 그 공로를 높이 사고 좆선시대 대대로 그 기술을 널리 전파하라

아직 열매를 맛보지 못한 자들은 임삿갓 삿갓 삿갓 노래나 부르자

아무나 쉽게 맛볼수 없는 열매니라

삭제 수정 댓글
2011.05.09 19:46:00
anonymous

오호호 삿갓이라는게 좋기는 하죠.. 남녀 모두에게 색다른 쾌감을 줍디다.. 물티슈 /생수준비하고 하면 위생적이고 괜찮은 듯?

삿갓이 예찬론자  삿갓 임삿갓 삿갓 삿갓 삿갓

댓글
2011.05.13 03:40:36
창업만이 살길
profile

임삿갓이 뭐에요???


댓글
2011.05.14 1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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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쓴이 천재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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