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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어지럽히는 구강시인 임삿갓은 그 출신이 미천한 웅담부곡촌이였다.
웅담부곡촌이라 함은, 범죄자들의 집단으로 약이나 팔며 나라를 어지럽히면서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옹호나 일삼는 무리로, 간신 혹은 약산이라 불리웠다.

그 역시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고, 그 뻔뻔함이 도를 지나치며,
사람을 죽음으로 밀어넣으면서도 당당히 임삿갓을 변호하는 부곡촌의 뻔뻔함은,
동서로 갈라져 있던 한민족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하였으니...

이에, 친히 연산국(孿孪)왕 박종훈께서 직접 군을 이끌고,
박현준 장군을 필두로 웅담부곡촌을 정벌하러 했으나, 오히려 대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웅담부곡촌의 백성들은 폭죽을 터트리며 즐기는 모습에,

신궁의 여신 김민아 낭자는 진실과 진심을 눈물로 호소하시니,
한민족의 눈에서 눈물이 마를 날이 없게 되며, 고인을 기리며 슬퍼하였다.

이 소식을 접한 야왕께서는 비룡국과의 승리를 기뻐하지 않으셨으며,
오히려 크게 분노하여 자신의 칼을 바닥에 내리꽂으셨다.

"Nigimi Sibal~! 비룡국을 쓸어버리고, 내 친히 그 임삿갓의 목을 치겠다!!!"

이에 야왕은 직접 군사를 크게 일으켜 잠실벌로 진군하니 그 위세가 감히 태산을
뒤엎을듯 하였다.

 

정돈된 군비를 뒤로 하고 야왕은 좌군사 장종훈을 일러 말하길
"이번 싸움에서 장성호 장군의 힘이 반드시 필요할 터, 당장 그를 선봉에 세우겠다"

이에 급히 좌군사 장종훈은 장성호 장군을 찾지만, 이미 장성호 장군은 지난 싸움에
적장 전병두의 화살에 맞아 부상이 매우 컸다. 이에 좌군사 장종훈이 말하길,

"이번 싸움은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고, 악을 소탕하는 대업이니 상처가 큰 장군을
계속 싸우게 할 순 없네"

이에 격분한 장성호 장군은 가지고 있던 방망이로 책상을 내려치며,

"악의 무리가 나라를 좀먹고 있건만, 군사께서는 어찌 그런 나약한 말씀을 하시오!,
내 비록 지금 몸이 성치는 않으나, 나라의 녹을 먹는 백성으로써, 그들을 멸하지 않
는다면, 세상이 날 욕할것이오, 나아가 충을 배반하는 행위이거늘! 내가 만약 이번
싸움에서 패배한다면, 이 책상과 같이 박살이 날 것이니! 군사께서는 나를 중용하여
선봉에 서게 해주시오!"

이에 감격한 좌군사 장종훈은 장성호 장군의 손을 잡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한편, 잠실벌에 도착한 야왕은 웅담부곡촌을 섬멸하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웅담골 병사들의 진세가 매우 오묘하여, 쉽게 이길 것 같지 않더라.
이에 우군사 정민철이 야왕에 말하길,

"지세가 험난하고, 적진의 진형이 매우 오묘하니, 일단은 철수하시어 훗날 도모하심
이 마땅한 줄 아룁니다"

야왕 또한 할 수 없이 군세를 돌리려는 찰라, 한명의 젊은 장수가 소리쳤다.

"왕께서는 어찌하여, 싸움도 하기전에 약한 모습을 보이십니까!, 제가 달려나가
저 어리석은 놈들을 한번에 무찌르겠습니다!"

야왕이 자세히 보니, 눈은 매의 눈이오, 어깨는 범과 같고, 목청은 마치 용이 울부짖
듯 우렁차며, 얼굴은 과히 40세는 되어보이더라.

"자네는 누구인가?"

"신, 안승민이라 하옵니다. 저에게 공 50개만 주신다면 7각까지 웅담골 역적들을
막아보이겠습니다!"

이에, 야왕은 안승민에게 따뜻한 술을 따라주며, 무운을 기원하자, 안승민 장군이
말했다.

"이 술은 적을 막고 와서 마시겠습니다."

젊은 호기를 높이산 야왕은 기꺼이 안승민 장군을 출진시켰다.
그러나 술이 다 식어 문드러지도록 안승민 장군은 나타나질 않았다.
노심초사하던 야왕에게 한편의 전갈이 도착했다.

"안장군께서 2.1각 동안 5방의 칼을 맞고 실신하셨습니다!"

이에 놀란 야왕은 재빠르게 번장(繁將) 데폴라에게 적을 막을 것을 명했다.
하지만 데폴라 역시 근본 없는 웅담촌 병사에게 칼 두방을 맞으며,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이어 박정진 장군이 출진하였지만,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우군사 정민철이 야왕에게 말했다.

"말하옵기 황송하오나, 이대로라면, 승리는 커녕 모든것을 잃고 맙니다. 폐하께서는
부디, 옥체를 소중히 하시어 전열을 가다듬고 때를 보아 다시 진격하심이 마땅하옵
니다"

야왕은 크게 웃으며 우군사에게 말하길,
"진세가 오묘하나, 법도가 없고, 기세는 날카로우나 정돈되지 않았다. 지금 공세는
무서우나, 물량전이 된다면 반드시 승산이 있을 터, 모든 투수들을 준비시키고,
타선은 창의 모양으로 진형을 재편하도록 하라!"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잠실벌은 뒹구는 투수들의 시체로 가득메웠으며,
진한 방어율 냄새가 전장에 물씬 풍겼다.

한화는 이미, 마일영, 유원상, 오넬리 장군이 세상과 등지고, 웅담촌의 페르난도,
이현승, 고창성, 노경은, 이혜천은 잠실벌 시체로 나뒹굴고 있었다.

야왕은 눈을 질끈 감고 장수들을 불러 말하길,

"우리는 이미 뒤로 갈 수 없는 형세가 되었다. 그대들이 죽기를 바라고 싸운다면,
나 또한 그대들과 함께 죽으리라!!"

이에 조왕국(雕王)군사들은 사기가 충천하여, 범과같은 기세로 웅담촌의 투수들을
베어넘기기 시작했다.

야왕은 조심히 강동우와 김혁민을 불러 눈물을 지으며 이르길,

"강동우 장군은 전투가 끝나려 하거든 기회를 보아 뒤를 치시오, 분명, 웅담촌 병사들
은 죽기 살기로 그대에게 덤벼들터, 그대의 목숨을 보장할 순 없으나, 부디 이 나라의
정의를 위해, 충성을 바쳐주시오.... 김혁민 장군은 강동우 장군이 적진의 후미를 공
격하는 동안 적의 퇴로를 차단해 주시오.... 이 나라의 국운은 그대 두 장군 손에 달려
있소이다..."

이에 감동한 두 장군은 울며 머리를 땅에 조아렸다.

"사내로 태어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면, 세번째 행복이오, 친구를 위해 죽는
다면 그것이 두번째 행복이오, 나라를 위해 죽는다면 그것이 가장큰 행복이라 들었습
니다!!! 야왕 폐하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나이다!!"

전투가 마지막 9각에 치닫자, 강동우 장군은 목숨을 내던져 적진으로 내달렸으며,
이를 본 김혁민 장군이 적의 퇴로를 강하게 압박하였다.
긴 시간 힘을 전부 소모한 웅담촌 군사들은 눈사태가 나듯 헝클어졌으며, 도망치려는
자, 항복하는자, 싸우려는자가 엉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야왕은 산꼭대기에서 이 두 장군의 싸움을 지켜보며, 말했다.

"예끼, nigimi sibal~!, 웅담촌 역적들은 정의의 칼 아래에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야!"

 

야왕 3년 5장 27절, 야왕께서 오선진에게 휘둘러라 그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오선진이 휘두르니 적장 용더칸이 귀신에 홀린듯 심판과 실랑이를 하고, 그사이에 3루 영토까지 정복하는 위엄을 뽐내더라.

후세 사람들이 그 위대한 정복에 야왕의 시호를 광개토대화로 고쳐쓰고 찬양하였다.

 

광개토대화 3년 5장 28절, 야왕께서는 장군 양훈에게 책임을 맡기시고 그는 무실점 투로 성은에 보답했나이다

댓글
2011.05.29 05:39:47
죠낸자비없다

필력 쩌네;;


두산.. 참.. 안타깝다 안타까워

댓글
2011.05.30 22:01:58
고민고민하지마~*

높은 조회수 낮은 댓글..


너무 어려워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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