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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
너무 살기가 힘듭니다
저보다 나이많고(현재 22살)경험 많으신 분들께는 버릇없는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이해해주세요...
재수까지 해서 학교에 들어왔건만...분교취급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소릴 듣고 정나미가 떨어져 휴학도 안하고(1학년은 할수가 없었죠..) 2학기때 학교도 빠지면서까지 수능을 다시봤지만...망하고 학교로 돌아왔는데...그동안 사귄 친구도 없고 학점도 그지같은데다...이번 수강신청도 망해버렸네요..
아직도 수능에 대한 미련이 남지만...나이도 있고 교육과정이 바뀌어서 자신도 없구...
집안 형편은 점점 어려워져만 갑니다...
조류독감 파동에 타격이 너무 크네요...
소개팅에서 몇개월동안 만나왔던,정말 너무 좋아했던 여자에 할수 있는 최대한 멋지게 대쉬했지만 친구로 지내고 싶다는 소리만 들었구요...
아직까지도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저에겐 이런 일들만 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행복해서 웃어본적이 없네요...그동안은 나름대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왔지만 이젠 그것마저도 질려버렸네요...
연애라도 성공했으면 심리적으로나마 어느정도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이제 군대도 가야할텐데...도피처일지도 모르는 군대에 다녀오더라도 막막할거만 같구요...
이런 넋두리만 늘어놓는 제가 한심하지만...이제 저로썬 뭘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어떻게 해야 이 난관들을 해쳐 나갈지...
요새 입맛도 잃고 잠도 잃고 몸도 나빠지고 있네요...
저는 언제쯤 웃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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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7:34:53
혜인사랑
어떤 난관에 서있던지 타개해 나갈 방법은 있다고 믿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사실 저도 살아 오면서 힘든다고 느낀고 산적은 없는것 같네요...갖고 싶은거 다 갖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았으니요...하지만 제가 제 인생에 만족을 느끼고 항상 웃을 수 있는건 다른 이유때문이 아니고 바로 저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고민남 님과 같은학교 다니죠... 저는 정말 고등학교때 새벽 2시에 학교에서 떠나서 집에 3시가 다되 도착하고 아침에 6시나 7시에 일어나 학교와야 했네요. 매날 담임한테 맞아 가면서 공부하고 여기왔습니다. 그렇데고 불만이 많은 것도 아니에요...학교 좋아해요 저는 ^^ 학점도 이제 2학년 마쳤는데 평균 3점이 안되네요...그래도 만족스러워여...왜냐면 제 칭구들 중에서 가장 높거든요...엇 그제는 집에서 쌈나서 난리도 아니였죠...머 얼마 보상을 해라 어쩌구 저쩌구ㅋㅋ 그래도 사랑하는 부모님이라서 제가 직접 당사자한테 전화를 해서 욕을 해주었답니다. 이유도 모르고요...군대도 그래요...첨에는 나름대로 어려움을 안고 갔습니다...어쩌면 배신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지금 생각해도 눈물 나지만 ㅠ.ㅠ 첨에는 막연하더군요...어딘지도 모르는 화천 27사단...흑 그래도 애들이 간다구 돈얼마씩 모아 주데요 먼데루 간다구...보충대에서 ㅡㅡ; 암튼 가서 눈밭에 굴러가며 머빠지게 훈련받구 나니 운전병이래여...그래서 결국 좋은곳으루 가더군요...하긴 군대가 군대니 머 특별히 좋은거는 없겠지만 나름대루 트러블도 많아 이리저리 굴러 다녔지만 그래두 제대하니까 좋네요...ㅋㅋ 그때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죠...내무생활...상병 꺾이기 까지 화장실 들어갔습니다...밑에 애덜도 청소 안하는데 ㅋㅋㅋ 암튼 힘들게 힘들게 마치구 이제 떳떳하게 다시 학교로왔죠...그러고 나니까 머겠습니까...생전 여자 칭구 없엇는데...저도 학교 다닐맛 났겠습니까...ㅋㅋ 맨날 혼자 밥먹구...수업도 선배들이랑 듣자니 힘들구...암튼 이래저래 알게된 선배들이 지금은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아무튼 25년을 혼자 살았쬬...가족빼구 친구 빼구...ㅡㅡ; 그러다가 총각귀신으로 죽겠다고 생각해서...암튼 이래 저래 좋다며 따라 다녔던 아가씨들만 100명은 넘지 않을까...ㅡㅡ;;;자랑도 아니구 머 ....에구 이제 결론을 말씀 드리면...
저는 25살...님은 22살...우리 둘다 오래 살지는 않았죠...그래도 제가 살아 오면서 느끼기로는 인생은 자기 하기 나름예요...모든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하다보면 즐겁고 만족스러울 겁니다. 지금은 저도 애인이 있지만 얼마 되지는 않았거던요...첨 만나는 여자 친구에요 ㅡㅡ; 이렇게 충실히 살다보면 인생에 볕이 들더군요...너무 집착도 마시고 그냥 편하게 쉽게 가세요...가끔 저는 이렇게 주문을 외웠답니다 열심히 살다가 승려가되자구...ㅋㅋ 그러니 편하더군요...아무튼 22살 이면 뭐든지 다시 시작 할 수 있는 나이네요...다시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님의 추진력이 받쳐 준다면 앞으로 더 나은 날이 펼쳐 질겁니다...암튼 힘내세요...한 10분썼나...이건 내 홈피보다 나에 대한게 많넹...ㅡㅡ;
참 우리 같이 테니스 칠까여...잼나는데 그거...ㅋㅋ 여름엔 테니스가 최고 수영이랑 수영은 돈드니까 못하구 ^^ 운동하면 좋자나여...학교에 테니스 코트도 많구 ㅋㅋ 그럼 즐거운 학교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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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16:10
저두...
저두 님이랑은 약간 비슷하네여. 저도 재수했어요. 23살이구요. 전 수능칠때 수탐투를 미뤄서 썼어요. 그땐 정말 미칠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삼수를 할려니 좀 그렇고, 재수까지 했는데 미뤄서 쓴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학교도 반쯤 출석하고, 수능 공부를 다시하는둥 마는둥...
정말 바보 처럼 대학 생활했죠. 왠지 내 점수가 아깝다는 생각에 학교에 정도 안들더라구요. 하지만 기왕 우리 학교인거 정을 붙이려고 좋은 점만 생각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울학교가 분교라고 속아서 들어온것을 알게되니, 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지금은 수능공부도 확실하게 된것도 아니고, 학점도 거의 바닥이에요.
지금은 수능을 미뤄서 썼든간에 우리 학교이니 애정을 붙이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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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24:56
진짜 슬픈사람
이봐요.........난 여자한테 아구창 맞아서 코피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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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45:33
미뤄써??
수탐투를 미뤄서 쓰는건 뭐요? 시험시간에 안쓰고 미뤄놨다 쉬는시간에 쓰는건가?
밀려쓴 것도 아니고 미뤄서 쓰고도 우리학교 오다니..대단해요~!!!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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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50:04
bitch!
미뤄쓴다고도 흔히들 얘기를 하죠. 저런 말도 못알아 듣고 우리 학교에 오다니 당신이 더 대단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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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51:17
서천대학교
미뤄써?? // 님 글 지워주세요. 이런 분위기에서 저런 매너 없는 댓글은 뭔가요? 그리고 미뤄쓴다고도 얘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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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8:52:56
아드레날린
저분들 경상도 분들인가? 저도 부산사는데요, 미뤄쓴다, 밀려쓴다 두개 다 쓰거든요. 서울애들은 밀려쓴다'라고만 말하나? 뭐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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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9:04:55
단군
뭔가에 절망하고 싶을때.. 저보더. 더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봅니다...

그러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고는 이런것 가지고 힘들어 하고 괴로워하는 나를 보면 웃음밖에 나오질 않더군요...
세상에.. 정말 어렵게 사는 분들 많으싶니다. 그분들이 보시기엔. 님은 행복에 겨운 불만으로 보이실수도 있겠지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냥 가슴 한편 쭈욱 피시고. 지난 지내온 5년을 후회하지 마시고 앞으로 살아갈 10년 20년, 50년을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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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9:33:38
에이~
그냥 조금 넓게 생각하세요~ 대학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정말 하고 싶은걸 찾으려거 노력하세요~
저도 방황하다가 삼수까지 했지만.. 제일 중요한건..현재에 충실한거죠~ 이번학기..정말 최선을 다하세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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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1 09:56:27
힘냅시다!
저도 한 1년 동안을 지독하게 힘들었습니다.. 이유도 뭐 특별한것도 없습니다. 그냥 님들하고 비슷해요... 학교도 정도 안들고 뭐 그래서 학점도 개판이고.. 뭐 이딴 거야 설레설레 버틸수 있겟찌만 여자 문제 땜에 지독히 힘들엇습니다.. 뭐 자세한 애기는 꺼내지 않겟습니다만...죽음의 문턱까지 생각한적도 한두번 아니엿으니까요 ... 그러게 술에 찌들어 살고 잇는데..어느날, 뭐 그날도 술이나 먹으려고 시내에 나가고 잇었는데 무슨 보육원 같은 곳에서 우당탕~하는 시끌 벅적한 소리가 들렷습니다... 무슨 일인가 하고 창문을 통해보니까 한 놈이 자기는 왜 이렇게 태어 났냐고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였지요..책상은 엎어져 잇고 옷은 찟겨 잇고 피가 여기 저기 튀어 있었지요. 뭐 대충 상상이 가실겁니다. 선생님들도 그런 상황에 어쩔줄 몰라 하셧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그놈과 눈이 마주쳤지요.... 눈물이 한가득히 고인 그 눈과 말이죠..사람이란게 흠칙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고요..급히 보육원을 빠져 나오는데..보육원 정문에 무슨 거울 같은거에 이상한 사람이 저를 보고 서 잇었습니다.. 머리는 덥수룩하고 꼬락서니하고는 사람 같지 않은게.. 눈을 뜨고는 볼수 없더라고요... 한참 동안 멍~하고 쳐다보고 잇었는데... 그게 저 자신이라는걸 알기까지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내가 지금까지 뭘햇던 걸까~","도대체 난 뭔가" 뭐 이딴 생각을 하면서 약속을 취소하고 집으로 돌아 왓습니다.... 전 그 담날부터 그 보육원에 자원봉사 다니고 잇습니다... 참 아이들이란게 그렇게 맑고 순수할 수가 없더라고요.... 힘들다고 하셨죠? 주위를 둘러 보세요.. 힘들어 하는것은 자신뿐만이 아니랍니다... 혹시 주위분이 자신땜에 힘들어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세요... 그야말로 쌤쌤입니다... 타인에 의해 자신이 힘들어 하는거나 자신땜에 주위분들이 힘들어 하는 거나..오히려 자신이 축 쳐져 잇으면 앞으로 될 일도 안 됩니다...자 힘내세요...모두들..^^ 경희 파이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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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2 07:48:12
후~~~
정말 힘든사람들은요..................이렇게 말할수 조차 없어요....이제 22살.....어린나이 아니지만 힘든게 진짜 무엇인지 그리고 그힘든것을 이겨내야한는 고통이 뭔지를 아시기엔 너무 젊지 않습니까? 젊다~~~좋지 않아요? 힘내시고요........더 힘들게 사는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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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5 05:38:41
흠..
새벽에 일어나서 길을 한번 다녀보세요. 하늘가까운 동네도 한 번 가보시고.. 봉사활동도 해보세요.
지금 이럴때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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