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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나이어린 여성이 연예인 지망생 혹은 초보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도처에 널린 것이 사기와 유혹일뿐 화려한 무대는 너무도 멀리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제 스무살, 고향인 부산을 떠나와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초보연예인 최은화는 이런 과정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겪고 있다.







팬카페에 1만명이 넘는 회원을 거느리고 있고 거리에선 제법 얼굴을 알아보는 중고생들도 있는 그는 연예인 아닌 연예인이다. 장은화는 한 케이블TV에서 스타와 타지망생의 좌충우돌 동거스토리를 다룬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리의 위험한 동거녀'를 통해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VJ활동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지만 그의 앞에 펼쳐진 연예인의 앞길은 여전히 험난하기만 하다.




연기수업 위해 고2 때 자퇴서 제출




"학교 다닐때 끼는 넘친 편이예요. 중학교 1학년때부터 연예인을 내 직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최은화는 고등학교 2학년때 과감하게 자퇴서를 제출했다. 연예인되는데 제도권 교육이 더이상 필요없다고 단한 탓이다. 대신 검정고시를 준비하면서연기수업에 더 열중했다.







하지만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이른바 길거리 캐스팅이란 것을 수차례 받아보기도 했지만 결과는 항상 그저 그랬다. 아니 사기나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었다. 연예기획사 사기술의 전매특허인 '학원수법'을 당한 것도 그 무렵. '가능성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덜컥 수백만원의 연기수업료를 내고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십대의 나이에 겪기엔 혹독한 인생수업료를 치른 셈이다. 겨우 기회의 끈을 잡은 것이 가수 '유리'와 함께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캐스팅 된 것. 난생 처음 멀기만 했던 꿈이 조금은 가까운 현실로 다가온 계기가 됐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아는 팬들과 교감을 하는 기쁨도 그때 처음 맛봤다.







대놓고 직설적으로 성관계 제의도




"아직은 무명이라고 봐야죠. 하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TV에 얼굴이 나오면서 여기저기서 연락이 무지하게 많이 와요. 90% 이상이 다 연예기획사나 매니저들이죠."

처음엔 기대감도 컸다. 왜 그렇게 연예기획사 이름들은 다 그럴듯 한지. 사람들을 만나면 화려한 미사여구에 금방이라도 스타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기억해보면 용두사미로 끝난 미팅이 수십여개. 사기라고 표현할만한 만남도 10여차례는 넘는 것 같았다. "성상납 유혹이요? 눈빛이나 말투만 보면 알죠.대놓고 직설적으로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쯤에서 최은화는 과감히 포기했다. 나이는 어렸지만 이미 그런 방법이 지름길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성상납 유혹 다음으로 많이 받은 제의는 누드. 스물살도 안된 자신에게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일딴 찍어두고 만 스무살 생일을 넘기고 공개하면 괜찮아'라고.




"저는 허벅지가 굵은 편이예요. 가슴도 그리 큰 편은 못되고요. 누드에 대한 편견이 있는건 아닌데 저 찍어봐야 돈 안될걸요."




신뢰만 있다면 누드, 베드신도 OK




그럼 벗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물었다. 스무살 소녀답지 않게 그는 담담하면서도 당당한 표정으로 홍상수감독이나 김기덕감독 같은 분들을 작품이면 누드나 베드신 연기도 도전해 볼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벗을 수 있는 확신과 가치만 준다면 연기자 지망생으로서 노출은 아무것도 아니란 의미였다.







최은화는 최근 모바일 화보라는 것을 촬영하면서 거액은 아니지만 소중한 목돈을 쥐었다. "처음으로 그렇게 사진을 많이 찍어본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죠." 최은화는 현재 매니저도 없이 오로지 혼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미니홈피나 이메일을 보면 요즘도 끊임없이 연락들이 와있어요. 어디어디 기획사인데 한번 만나자. 이젠 꾀가 생겨서 인터넷에서 업체들을 하나하나 검색해 보죠. 믿을만한 곳만 만나요. 아직 어리니까 언젠가 기회는 꼭 오겠죠." 화보모델이

된 것만해도 영광이라던 그는 마지막으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제가 찍은 건 '코리아 그라비아'예요. SKT 포토블로그에 가면 볼 수 있어요. 누가 알아요? 이번 화보로 유명해질지. 꼭 응원해주세요."
















결국은 화보 찍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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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성상납 ..... 역시 연예계의 소문들은 거의 사실인 경우도 많다는 말인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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