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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여 이런거 없는 대학교가 훨씬 많고
없는 학교가 성차별로 시끄러운 대학도 없고
총여 있는 학교에 성차별이 안일어난다는 보장도 없고
총여 설립취지가 성평등인지 머시기 하더데
우리 학교 성차별잇나?
남자 학점 잘주나?
남자화장실이 더 많나?
그렇다고 남휴는 있는데 여휴가 없나?
먼놈의 성평등? 난 도서관 힐소리 때매 시끄러 죽겠다
왜 굳이 총여라는걸 만들어서 남자와 여자를 가르나?
가르는 행위 자체가 성차별이다
총학이 충분히 카바 가능한 일들을 공약으로 세우고 머하는건지
담요주고 여휴관리할 시간에 수업의 질 높일 생각이나 하는게 우선아닌지
참고로
모 단과대 모 후보는 공약에
어제 술먹고 달린 여학우들이 보송보송한 베개와 이불이 있는
여휴에서 쉴 수 있도록 베개와 이불 세탁을 맨날 하겠다 뭐 이런 공약이 있던데
여휴가 술먹고 자는덴가?
아예 여학우들에게 숙취음료를 나눠주지그래
이런글 있으나 마나
총여는 눈감고 귀닫고
셤기간에 담요나 나눠주고 그러겟지
빤짜기님께서 전 총여학생회 일원이 후보로 서며 총여가 이어져왔고
불만에 대해 깔끔한 대답을 못내고 항상 같은말만 번복해왔다고 하셨는데요
이번에 후보로 나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면
올해 총여학생회장은 전 총여학생회의 일원이 아니라는것을 쉽게 아실 수 있었을겁니다.
이번 선거에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는데 있는 척,
모르는데 아는 척을 모두가 보는 이런 곳에서 하시는건 부끄러운 일 아닌가요 ?
그리고 제가 쓴 글을 보시고 깔끔한 대답이 없고 항상 이런 식이라고 생각하신 모양인데
이런 불만에 대한 깔끔한 대답을 내 줘야 할 사람들은 제가 아니라
이제 올해 당선된 이들입니다.
이번에 당선된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에 대한 깔끔한 대답을 요구는 해보셨는지요 ?
이제까지 그래왔으니까 이번에도 그렇겠지.
라고 지레짐작하시고 아직 일을 시작하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누가 일을 하는 지도 모르면서 그들의 존재 이유와 능력이 의심된다는 글을 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빤짜기님께서 그 사람들한테 찬성표를 주셨는지, 반대표를 주셨는지, 투표를 안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이사람들은 학우들의 최저 필요지지율을 넘기고 당선된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제까지는 이런 문제가 있었으니 이번엔 그러지 말고 잘 해보라는 식의 일침과 격려가
지레짐작이나 능력의 의심을 이런 식으로 표출하시는 것보다 훨씬 신사적일 것입니다.
총여학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제 의견은 첫댓글에 썼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학우분이 사건의 피해자가 됐을 때 그사람들 편에 서주려고
피해자에게 아직은 너무도 가혹한 제도를 고치려고
사건이 그냥 묻히는거 막으려고
사건을 근절하려고
존재한다고 저는 생각한다구요.
그런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선자들 옹호하려고 이런 글 쓰는게 아니구요
쿠플 학생회광장 글들 보면 선거철을 전후해서 학생회를 까는 글들이 올라오는데
당선자들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로밖에 안보여서 이런 글을 쓰는겁니다.
총여가 있는 이유가
지금은 많이 나아진 성차별을 완화하자는 취지도 물론 있었고 초창기에는 그게 강했지만
요즘도 교내에서 축제나 CCTV 사각지대에서 비일비재하게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당사자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서 아무한테도 말 못하는 경우도 많고
용기내서 말해도 어디다 올리고 말해봐도
학교 이미지관리에 묻히는 일이 태반인데다가
법으로 해결하려고 해도 법적으로도 미흡한 부분이 많기때문에
지금의 총여는 억울한 학우편에 서서 얘기 들어주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음을 알림으로서
'사건'을 예방하자 라는 취지가 큰것같습니다
글쓴이분도
몇 성평등단체들이 도를 넘어 단순히 남녀 가르고
이미 거의 역차별이 생길정도로 완화된 남녀 평등을 외치면서
여자한테만 편의를 제공하는걸로 호감이나 사러 다니는것처럼
안좋게 보이는것들이랑 들리는것들이 많으니까
이런 글을 여기다 쓰신 것 같은데
이번 당선자들
안이하게 눈 귀 닫고 글쓴이분이 쓰신것처럼
학우분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할 사람들 아닙니다.
후보로 나설것 결심했을때부터 당선된 지금까지도
이런 글들 하나 하나 찾아보면서 차마 리플은 못달고
어떻게 하면 못미더워하는 학우들의 오해를 풀수 있을까 생각하고
진심으로 총여의 존재이유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 많이하고 후보로 나온 사람들입니다...
글쓴이분이 우려하는 문제점들을 우리랑 같은 시각으로 바라봐왔고
우리랑 같은 학교 다니고, 같은 사회에서 자라왔고 연령대도 비슷합니다.
막 당선되어서 글쓴이분 포함한 모든 학우들을 위해서 일할 준비를 끝낸 사람들입니다.
이런 글 보고 의연하지 못하면 안되겠지만 막상 보면 당선자들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
글쓴이분이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분의 연인혹은 본인이... 누가 될 지 몇이 될 지도 모르는 피해자 학우의 편에서서
그 학우분들의 소리를 듣고 목소리를 높여주려고 나온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 믿고 지켜봐주세요
하는걸 보시고도 우려하신 대로의 전개가 된다면
총여의 존재이유와 총여 존재자체를 질타하셔도 좋습니다.
단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학우들을 위해 1년 바치겠다고 일어난 이 사람들의 의지를 짓밟지는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