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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22기함께 자주적 총여학생회 집행위원장 배기민입니다.

 

쿠플라자에 대해서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총여학생회에 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더욱이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총여학생회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비판하며 존재의 이유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는 학우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바로 대응을 하기 보다는 조금 더 집행부와 선배들과의 신중히 고찰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이렇게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조금 답변이 늦었더라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먼저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총여학생회는 단지 여학우 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여성해방을 외쳤던 과거와 대학생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지금의 현실과 그렇게 큰 괴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도 사회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대립적인 모습을 보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둘의 입장을 절대 서로 대립적 관계가 아닙니다. 여성은 스스로의 삶에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권리신장을 위해 힘쓰고 노력해야 하며, 남성도 그러한 여성의 모습을 서로 높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얘기는 등록금 투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등록금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대학생들이 등록금 투쟁의 가장 선봉에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대학생의 등록금 문제는 비단 우리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지 않는 모순과 각계 정치인, 우리 부모님들 그리고 대학의 사학재단 등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대학생이라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곤란함을 겪는 사람과 겪지 않는 사람들, 각계 각층으로 나뉩니다. 하지만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위치의 사람들이 한데 모이고 뜻을 함께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여성의 권리가 신장되고 여성의 취업문제나 성 평등을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이 하나되어 서로를 존중해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성 평등에 관련된 문제는 비단 성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예뻐 보여야 한다는 여성상, 멋져 보여야 한다는 남성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모 지상주의에서 비롯된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여성이 하이힐을 신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 고통 역시 여성은 예뻐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편한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여성 스스로의 인식과 생각을 높이고 이에 맞추어 여성은 반드시 어느 순간에도 예쁜 차림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일에 맞게 편한 옷을 입고 활동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회적 통념과 모순들을 바꿔나가기 위해 총여학생회는 존재합니다. 여학우들을 대표하는 입장이기도 하면서 한국 사회의 여성들의 권리를 신장을 주장하는 단체입니다. 이는 특별자치기구로 위치하여 중앙운영위원회 성원으로 학교 전반에 관련된 주제를 성 평등적 시각으로 의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여학생위원장들을 소집하고 운영해서 단위 여학우들과의 소통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하기구에서 기획단처럼 운영하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기획단을 학생회와의 연계성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집행 가능한 역할도 부족 합니다.

 

뿐만 아니라 총학생회 산하기구로 있다면 그 운영이나 여러 가지 사업은 총학생회의 운영비에서 충당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총학생회의 여학생국으로 있게 된다면 다른 선전부, 기획부 등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총학생회의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독립성도 떨어지게 되며 그 역할은 점점 축소될 것입니다.

 

학우 분들이 4년에 한 번 내는 단대 학생회비는 10만원입니다. 학기에 내는 자치회비 1 만원 중에서 총여학생회는 900원을 받습니다. 적을 수도 많은 수도 있는 것을 떠나 학우 분들의 소중한 돈입니다. 하지만 여학생국으로 들어간다면 이 또한 학우 분들의 자치회비로 운영된다는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여학생국으로서 존재한다면 선거로 통해 뽑은 대표자가 아닌 집행부에서 하게 되는 것이기에 효율성이 독립성은 더욱 떨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총학생회의 운영비에서 여학생국에 충당되는 돈이 저는 더 아깝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총여학생회의 독립성을 위해서도 재정적 자립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총여학생회에서 실행한 고양이 버스는 남학우 분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험기간에 고양이 버스를 타보면 남학우 분들이 더 많이 이용합니다. 국제캠퍼스의 경우 남학우 분들이 여학우 분들 보다 두 배 가량 많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공양이 버스를 이용하시는 여학우 분들의 비율이 더 적다고 운영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 두 명의 여학우 분들이라도 조금이나마 성폭력의 위험에서 벗어난다면, 고양이 벗의 취지는 충분히 살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더불어 남학우 분들도 위험한 밤길, 공부하다 피곤한 몸을 고양이 버스에 맡기는 것을 보는 것도 총여학생회의 입장에서는 참 흐뭇합니다.

 

총여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많은 사업들, 예를 들면 고양이 버스, 여성가요제, 야간매점, 단대 투어 등의 사업들은 남학우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여학우 분들뿐만 아니라 성차별의 문제에 대해서 한 명의 남학우 분들에게 더 이야기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 분들을 위해서 더 발로 뛰는 22기함께 자주적 총여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추운 겨울 따듯하게 보내시고 연말 연시 행복한 시간들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가는 총여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댓글
2010.12.24 02:57:25
SSSsensitive

엇그제까지 동아리 회장 신분이어서 종강총회하느라 글을 늦게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댓글
2010.12.24 03:07:44
anonymous

별로 수긍 안되네요...

말씀하신 것들도 총학생회 사업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태반.

댓글
2010.12.24 03:29:50
anonymous

그러니까 총여 업어도 되는거자냐요^^;;


뭐래는거야...


투표권을 주던가..


그리고 생리공결제도에 대한 내용은 업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는 총여가하는 사업에는 남자가 모두 참여가능하다는거죠?

댓글
2010.12.24 03:38:56
SSSsensitive

[총여학생회] 오늘 마지막 댓글이 될 것 같네요; 제가 26일날 동아리 동문회가 있어서요ㅠㅠ

크리스마스에도 연습을 한답니다...

무튼, 애기여새님//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내일이라도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왜가리님// 제가 더 지난 사업들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은 이미 남학우분들도 참여가 가능하십니다.  그리고 남학우 투표권에 대한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인지, 생리공결제도에 대한 궁금함이 있으신 것인지, 사업참여에 관한 궁금함이 있으신 것인지 나누어서 구체적으로 궁금하신부분들을 말씀해주세요

 

댓글
2010.12.24 03:42:56
e-Lee

글은 잘 읽었습니다- 질문에 대해 다시 정리해서 글 올려드릴게요- 제발 질문 좀 잘 봐주세요-ㅅ-; 고양이 버스...못했다고 하는사람 아무도 없어요-;;ㅋ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정말 답변이 두리뭉실한거 같아요- 굉장히 넓은 관점으로 쓰시는 것 같네요-

댓글
2010.12.24 03:44:59
양리

수고가 많으시네요

이 게시판에 총여학생회에 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러한 글들을 모두 읽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글들에 대해서 충분한 답변으로는 이 글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글의 서론부분에 학생들이 총여학생회 존재의 이유에 대해 반감을 가져 그에 대해 많은 고찰을 했다고 하셨는데요.

총여학생회의 구성원이라면 당연히 총여학생회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확신을 갖고 일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요.

학생들의 비판을 고찰을 통해서 답변을 한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네요.

그리고 고찰을 통해 나온 답변으로 보기에는 예전에 총여학생부회장님이 올리신 글과 별 다를바를 못 느끼겠네요.

 

p.s 전 남학생이지만 시험기간에 고양이버스는 잘 이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0.12.24 03:45:33
anonymous

1.남자에게도 투표권.

2.생리공결제도 구라까고 쓰는데 방안이나 폐지

3.남성에게도 모든 사업을 참여 할 수 있나.

4.총여가 총학 산하기관으로 들어가도 되지 않나.

5.남자 등록금은 왜 가져가나요?


답변바랍니다.

댓글
2010.12.24 03:50:15
anonymous

그리고 남자도 참여 가능하다고 홍보하시나요??;


일단 총여가 한다그러면 여자들만 참여가능하다고 느낍니다..

댓글
2010.12.24 04:27:13
토레텔토스리
profile
"총여학생회는 단지 여학우 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 <-------- 그동안 총여에서 했던것 중에서 예시를 들어주세요
댓글
2010.12.24 04:53:13
아하b

이렇게 두리뭉실하게 글 쓰는거 따로 어디가서 배우나요? 매년 어쩜 이렇게 두리뭉실할까..

댓글
2010.12.24 04:56:54
anonymous

일단 남학생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 자체부터가 ... 총여학생회가 남학생에게서 돈을 걷어가면 안되는 근본적 이유 같은데요 ?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행사권이 남학생에게 부여되지 않으면서 .. 총여학생이 남학생을 위하여 무엇을 햇다 ? 또 무엇을 했다 ?

이러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

 

만약 투표권이라도 있다면 남학생들이 다른 총여를 뽑을 수 있었을테고 .. 그렇다면 총여가 좀 더 남학생에게도 같은 공평한 제도가 많이 생성 될 수 있다고 보는데 ?

솔직히 대부분이 일방적이고 ..

 

투표권 자체가 없는 것 부터 오류가 아닌가요 ?

 

무슨 독재도 아니고 돈을 왜 걷어갑니까 ?? 남학생들에게 돈을 걷지 말든가 해야지 ..

누가 총여의 정책에 대해서 뭐라고 합니까 ??

 

문제의 근본은 남학생에 대한 혜택이 얼마나 있냐가 아니고 남학생에게 투표권을 주지도 않으면서 어째서 남학생에게 돈을 걷냐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본다면 남학생 입장에서는 총여가 사실 필요가 없다는것이죠.

댓글
2010.12.28 01:01:00
anonymous

같은 라인으로 몇년째 해먹고 있으니.... 마치 군인들이 진급 하면서 보직을 바꾸듯이... 내년에는 이분이 총여후보자로 분명 나올꺼임....

늘 그래왔듯이......

그리고 내년 총학생회장 후보도 미리 정해져 있을듯...

이또한 늘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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