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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

 

안녕하세요. 꼬공입니다.

개인적으로 경희대학교를 무척이나 아끼는 대학원수료생이지요.

 

 

얼마전 학교에 가보니 선거철이더군요.

작년 이맘때 생각이 나서 가슴이 조금은 설렜습니다.

25대 대학원총학생회 선거를 준비했던 선본장으로서 말입니다.

 

사실 저는 24대 대학원총학생회 학술국부장이었습니다.

1년간 열심히 활동하고, 같이 일했던 임원들의 등을 돌리면서까지

저는, 선거를 앞두고 총학생회를 탈퇴했습니다.

 

기존 총학생회 임원과 7:1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시작부터 미친짓이었지만, 전 자신있었습니다.

 

24년 동안 단선으로 이루어졌던 선거방식과 임원들의 마인드에 실망한 나머지

새로운 총학생회를 구성해야겠다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총학생회 탈퇴 선언과 함께 새로운 총학생회 구성을 위해 선본장이 된 이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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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 24대 대학원총학생회 선거는 단선으로 이루어 짐.

선거방식은 자치회비 납부자에 한하며, 학번과 이름만 기입하면 로그인하여 찬성, 반대여부를 선택하는 방식을 채택. 선거과정과 선거결과(총 투표인원과 찬반 득표여부)는 공지되지 않음. 세칙에도 전체구성원 중 몇 퍼센트의 표를 획득해야 총학생회장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내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았음. 따라서 선거방식과 선거결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됨.

 

2. 일주일에 한 번씩 근무하는 방식

학비를 면제받기 위해 연구조교로 활동, 일주일에 3일씩 근무하는 다른 여느 조교들의 근무체제와는 달리 일주일에 한번만 학생회실에서 근무하는 방식은 학생회 임원들에게 좋은 근무 여건임. 그러나 다수의 학생회 임원이 근무를 제대로 서지 않으며, 이메일과 전화, 방문 문의에 대해 성실한 답변이 이루어지지 않았음. 이 때문에 대학원총학생회에 관심을 갖는 소수의 대학원생들로부터 신뢰도를 잃게 되었을 것이라 판단됨.

 

3. 학교 측 기획위원회 회의, 행정실, 부원장 미팅에서 총학생회는 원우들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지 못함.

기획위원회 회의는 총학생회장만 참석 가능하고, 나머지 미팅은 임원들 모두가 참석하지만, 여러 번의 회의에서 학생들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됨. 이는 임원들 전체가 공대와 자대 일부학과에만 편중되어 있어 다양한 전공 원우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살필 기회가 없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몇 번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지만, 결과적으로 형식을 갖추기 위한 설문조사였다는 인식이 들었으며, 설문결과 사항에 대해 개선하거나 원우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됨. 그렇기에 대학원생들을 위한 예산이 100% 충실히 이행되지 않았으며, 은근슬쩍 축소, 폐지된 장학사항에 대해서도 반론에 대해 강력한 주장은 이루어지지 않음.

 

4. 총학생회 임원선출의 방식과 임기

현 24대 총학생회 임원들의 구성학과를 보면 환경응용, 토목공학, 전자전파, 우주과학으로 편중됨. 일례로 1학기 토목공학과의 임원은 두 명임에도 불구 2학기 신입부원도 토목공학과 재학생이 선출됨. 대부분의 임원들이 같은 연구실, 선배와 교수님의 요구에 순응하는 방식이었을 것으로 판단됨. 따라서 ‘대학원총학생회’는 공대생만이 누릴 수 있는 권리라는 인식이 퍼졌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바임.

또한 세칙에 총학생회 연임기한이 제한 되어있지 않아, 본인이 원하고 구성원들이 합의하면 박사를 수료하기까지 총 4년 동안 연임이 가능함. 이는 (전)23대 총학생회장 연임 4년, (현)부총학생회장 연임3년임을 보아 알 수 있음. 3년 혹은 4년이라는 기간 동안 연임을 함에도 불구, 이들이 얼마나 원우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의문이 드는 바임.

 

5. 투명하지 않은 자치회비 운영방식

자치회비 사용에 관한 사용내역, 영수증, 통장내역이 투명하게 제시되지 않으며, 이에 대해서 원우들에게 공지 하지 않음

 

6. 무용지물인 홈페이지, 소통의 부재

이는 회기캠 대학원총학생회와 국제캠 대학원총학생회 홈페이지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음

 

7. 원우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의지 부족

 

8. 다수의 임원들이 ‘원우들을 위한 총학생회’가 아닌 ‘임원들을 위한 총학생회’라는 인식을 갖는 경향에 대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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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꼬공! 니가 새로운 총학생회를 구성해서 얻는게 도대체 뭔데?"

 

한때는 한 식구였던 부원들의 비난과 23대 총학생회장의 협박, 기존 선관위와 총학생회와 싸우는 짓은 미친짓이라는

후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 총학생회장 측 선본장이 되어 선거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전 니가 얻는게 도대체 뭐냐는 질문에 당당히 "없다"고 말할 수 있었고

그 점은 지금도 제 닉네임을 걸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총학생회에 걸었던 기대는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오히려 작년보다 더 심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선거방식에 화가 참 단단히 나기도 합니다.

 

선거철, 학부 학생들은 대자보에 현수막을 걸고, 지나가는 학생들의 표를 얻기위해 무던히 노력합니다.

선거가 끝나고의 공약실행은 차치하더라고 그들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고,

때로는 열정적인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기간에 제가 학교에 갔을 땐, 대학원총학생회 관련 자료는 찾아볼 수 없더군요.

 

궁금했지만,  '잘하고 있겠지.....'라는 일말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총학생회장 당선 소식을 접했고

곰곰히 고민해보고 살펴 본 결과 몇가지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새벽, 이 시간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

제가 아니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고, 대학원생들은 총학생회에 관심이 없기때문에 26대 총학생회장 당선자인 함주호씨가 회장을 역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선거관련 대학원총학생회 시행세칙입니다. 작년과 세칙이 달라졌기에 읽어보니

서울캠퍼스 시행세칙을 전면 따라 개정했고 일부분만 수정 했더군요.

 

 

 

2010학년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시행세칙

 

제1장 총 칙

 

제1조 (목적) 본 선거관리 시행 세칙은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회칙 제12장(선거 및 선거관리)에 의거 올바른 학생대표자를 선출하기 위한 자율적인 선거 참여와 공정한 선거 관리 속에 원우들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자주적인 총학생회 발전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2조 (적용) 선거 시행세칙에 의하여 총학생회장을 선출한다.

 

제3조 (선거방법)

1. 선거 방법은 기표방법에 의한 투표로 하고 직접 1인 1표로 한다.

2. 투표를 시행함에 있어 선거인의 성명은 명시하지 않는다.

3. 선거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일반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즉시 공개한다.

  ★ 26대 대학원총학생회 선관위는 선거에 관련된 모든 사항을 일반대학원 홈페이지에 공지하지 않았음. 학부총학생회와 서울캠퍼스 대학원총학생회, 국제캠퍼스 대학원총학생회 홈페이지를 비교해 보면 더 잘 알수 있음.

 

----- 중략

 

제10조 (선관위 선출) 선관위는 회칙에 의거하여 임원단 또는 일반학우로 한다.

  제11조 (선관위 공고) 선관위 구성 후 3일 이내에 총학생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관위 명단을 공고해야 한다.

  ★ 26대 대학원총학생회 선관위는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고되지 않았음

또한 선관위를 구성한다는 내용의 공지도 홈페이지에 없음

선관위의 해당 소속학과와 성명을 밝혀주십시오.

 

 

제12조 (권한)

 

-----중략

 

제65조 (투표지 및 투표관계 서류의 보관) 선관위는 투표지, 투표록, 개표록, 기타 선거에 관한 모든 서류를 그 당선인의 임기기간 중 보관해야 한다.

★ 선거에 관한 투표지, 투표록, 개표록을 공고 요청하는 바임.

 

 

다음은 당선관련 시행세칙입니다.

 

구성원의 10%의 동의도 구하지 못한 총학생회장 선거

1006명의 재학생 중 93명의 투표에도 불구, 총학생회장이 당선됨.

유권자의 유효 투표중 찬성표가 많을 경우라는 세칙을 적용했기 때문

따라서 이의제기를 할 수 없음.

 

 

제66조 (당선의 결정) 총학생회장 선거의 당선 결정은 일괄적으로 다음 내용을 준수하여야 한다.

1. 당선은 유효표의 최다 득표를 획득한 자로 한다.

2. 최다 득표자 2인 이상의 득표수가 같은 경우에는 선거 종료 후 3일 이내에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3.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최초 확정된 선거일에 신임(찬/반) 투표로 ‘찬성’표가 많은 경우 당선으로 결정한다 ---->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 세칙 중 일부만 수정됨

3. 단일 후보일 경우에는 최초 확정된 선거일에 신임(찬,반)투표를 하여 유권자의 유효 투표 중 득표수가 1/2이상일 때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서울 대학원총학생회 시행세칙

4. 재투표의 경우에 있어서는 유권자의 유효 투표 중 득표수가 1/2이상일 때 당선으로 결정한다.

 

 

대학원총학생회는 득표수에 관계없이 찬성표만 많으면 회장으로 선출되는 시스템입니다.

시행세칙은 언제 개정하였는지 궁금합니다!

 

 

 

----------다음은 국제학부총학생회 당선관련 시행세칙입니다.

 

1.1. (당선인 결정 및 선거의 유무효)

1. (선거의 무효)

가. 개표한 투표용지수와 선거인명부에 기록된 투표자 수의 차가 전체 투표자수 비율에 3%이상인 경우는 득표차와 득표율에 상관없이 선거를 전면 무효화 한다.

나. 연장투표에도 불구하고 전체 투표율이 50% 미만인 경우 그 선거는 무효화한다.

2. (선거의 유효)

가. 최다 득표자와 차점득표자의 표차가 오차를 초과하는 경우 당선으로 결정한다.

나. 전체 선거권자 과반수 이상이 투표를 한 경우 선거는 유효하다.

3. (당선인 결정)

가. 경선일 경우 과반수이상의 투표에 최대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한다.

나. 단선일 경우 선거권자 과반수이상의 투표에 2/3이상의 찬성 득표로 당선인을 결정한다.

다. 해당 선관위장은 당선인이 결정되었을 때 2시간 내에 당선공고를 한다. 또한 24시간 내에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중선관위는 선거가 유효하다고 결정될 경우 당선확정공고를 한다.

1. 4. 당선사례 선전은 선거중인 경우 후보당 인터넷게시 1회, 현수막은 2개, 대자보는 10개 이내로 제한한다.

5. 무효표는 오차율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학부학생들의 세칙을 보니 대학원총학생회 선거가 부끄러워질 따름입니다.

 

 

제67조 (당선공고) 당선이 결정되었을 때에는 선관위원장이 당선인을 익일 09:00에 공고한다.

 

제68조 (이의제기)

1. 당선 공고 후 24시간 이내에 이의제기를 신청하여야 한다.

2. 이의제기가 접수될 경우, 선관위는 소청위원회를 구성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3. 이의제기가 인정되었을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할 수 있다.

4. 동일 내용의 이의제기는 2회로 제한한다.

 

제69조 (재선거) 다음에 각 호에 해당하는 사유가 발생할 경우 재선거를 실시한다.

1. 당선인이 없을 경우.

2. 선관위에서 선거무효를 선언할 경우.

3. 당선인이 임기 개시 이전에 사퇴 또는 사망하였을 경우.

4. 재선거의 실시는 선관위에서 결정할 수 있다.

 

 

제70조 (선거연기) 천재지변 또는 부득이한 사유로 인하여 선거를 시행할 수 없을 때에는 선관위는 해당 선거 시기를 연기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 본 시행세칙은 당해 선관위에서 인증하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보호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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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총학생회에 요청합니다.

 

저의 이의제기는 당선공고 후 24시간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저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 분명하죠. 현 총학생회가 선관위를 구성했을테니까요.

 

하지만 부정선거의혹은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1. 대학원 재학생들이 단과대학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데, 투표소를 총학생회실과 일부 단과대학에, 그것도 잠시만!

   개설한 이유를 말씀해주십시요.

2. 선관위명단을 공고해주십시요.

3. 93명의 투표용지를 확인 요청하는 바입니다. 대학원생들이 93명이나 총학생회실로 가서, 그리고 투표소에서 투표했다는 것은 사실 믿기가 어렵군요. 만약, 일부 단과대학에서만 투표에 참여했을 경우엔 문제가 될것입니다.

4. 26대 총학생회장 선거가 부정이 아닌,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는 사실을 확증시켜 주십시요!

 

만약 저의 이 우려가 단지 우려로만 끝이난다면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하십니까?

작년 이맘때 쯤, 내세웠던 선거 공약말입니다.

제가 간절히 달라지기를 바랬던 공약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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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기획위원회 회의에 원우들의 의견 반영

✓ 학부 총학과 연대를 통해 학교 측에 의견 제시

✓ 장학금 선정 절차의 투명화 및 선정 기준 마련

ㆍ장학금 수혜 대상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지침 제시

ㆍ은근슬쩍 없어진 발표논문 장학, 해외탐방 장학, 특별장학에 대한 문제 점 지적을 통한 대안 모색

ㆍ차상위계층, 가계곤란 원우들을 위한 장학금 확충

✓ 시행세칙 전면 개편

 

ㆍ‘총학생회’가 아닌 ‘원우들을 위한 세칙’으로 전면 개편

(차기 집행부가 세칙을 변경하고자 할 경우 단과대 대표자 회의에서 구성 원의 2/3 동의 시에만 회칙 변경 가능하도록 함.)

ㆍ총학생회 임원 임기 1년, 최장 2년까지 연임 가능

(연임을 원할 경우 단과대 대표자 2/3 동의 시에만 가능하도록 함.)

ㆍ다양한 전공, 단대별 최소1인 이상 총학생회 임원으로 선출

(자연과학ㆍ공학ㆍ예체능ㆍ인문사회 계열에서 다양하게 총학생회 임원을 선출하여 다양한 원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함.)

 

✓ 단과대 대표자 회의 및 일반대학원 간담회 개최

ㆍ단과대 대표자ㆍ대학원보사의 연대를 통한 간담회를 개최하여 분기별 사 업 성과, 예산에 대해 평가받는 자리를 마련함.

 

✓ 투명한 학생회

ㆍ자치회비 사용내역 홈페이지를 통해 원우들에게 공지함.

 

✓ 대학원 재학 중인 전체 원우들에게 선거권 부여

 

✓ 홈페이지 전면 개편

✓ ‘월 1회 원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날’로 제정

ㆍ설문조사와 더불어 ‘월 1회 원우들의 목소리를 듣는 날’로 정 하여 총학생회 임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함.

 

✓ 단과대 각 전공의 회의와 행사에 참여하여 원우들과의 소통을 도모

 

✓ 대학원생들을 위한 예산 100% 알뜰하게 집행하도록 요구함.

ㆍ대학원생 전용 공간 확충

(연구실이 없는 단과대학에 ‘원우회실’ 마련하도록 함.)

ㆍ연구실 환경 개선 및 기자재, 실험 실습비 확충

ㆍ원우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다양한 특강 개설

ㆍ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신입생 OT 및 입학식 단독 진행

ㆍ신학기 다이어리 배포ㆍ교재지원비 확충

 

✓ 한마당 체육대회 프로그램 개편

· 단과대학 전체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편하여 원우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함.

 

✓ 인문 · 사회 · 예체능 원우들을 위한 학술기행 프로그램 실시

 

약속만 하고 넘어가는 총학생회가 되지 않겠습니다. 매달 1회 단과대 대표자 회의를 거져 평가를 통해 인정받는 총학생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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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공약들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죠?

 

 

다음은 선거관련 선관위 메일입니다. 선거 전날 밤 10시 20분에 전체 원우들에게 보냈습니다.

 

후보가 누구인지, 후보의 공약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언급조차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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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반대학원 중앙 선거관리 위원회 입니다.

가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1월17일부터 19일까지 내년 제26대 대학원 총학생회장을 선출하는 투표입니다.

소중한 한표 행사하시어 본인의 권리 찾으시길 바랍니다.

 

선거는 직접투표로 진행되며 투표소는 일 3군데로 진행됩니다.

1개 투표소는 학생회관 중앙로비에 3일동안 계속 위치하며

2개의 투표소는 이동을 하며 위치할 것 입니다. ----  투표소가 부족했나봅니다. 대학원생들은 거의 연구실이나 세미나실에 서 연구하고 있을텐데, 투표소가 이동을 한다면 과연 구성원들의 몇 %가 투표에 참여할까요?

17일에는 외국어대학 / 전자정보대학

18일에는 공과대학 / 체육대학

19일에는 생명과학대학 / 예술디자인대학

에 투표소가 설치됩니다.

 

학생증을 꼭 지참하시어 소중한 한표 행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 앙 선 거 관 리 위 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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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며칠 뒤 당선인사가 메일로 발송되었습니다.

 

존경하는 원우여러분!

 

먼저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제26대 대학원총학생회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신 원우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다른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또한, 오늘을 위하여 물심양면 온갖 노력과 갖은 마음고생과 함께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올립니다. 이분들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날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적극적으로 저를 성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금번에 출범하게 되는 제26대 대학원총학생회는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과 임무를 지니고 있다 할 것입니다.

 

특히 국제캠퍼스에 대학원 자치기구가 탄생한 지 12년이 지나고 그동안 원생 여러분의 애정과 성원 속에 발전을 거듭하여 온 대학원을 더욱 성숙․발전시키는 것은 저를 포함한 대학원생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능력이지만 저는 각 학과의 열화와 같은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 원우님들의 뜻을 모아 원우님의 의견을 대변하고, 원생을 위한 참 심부름꾼으로서 온 힘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훌륭한 선배님들께서 열과 성을 바쳐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한 공적을 바탕으로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여 경희대학교 대학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원우님들께서도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통한 견제와 균형, 행정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적절히 조화시켜 대학원발전과 대학원 복리 증진이라는 자치단체 본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원생의 참여가 없는 자치단체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제26대 대학원총학생회의 주인은 총학생회장이 아니라 바로 저를 이곳으로 보내주신 원우 여러분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원우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학원총학생회를 만들고, 원생 여러분의 참여 속에서 진정한 자치단체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온 힘을 들일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원우여러분!

저는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구성될 집행부와 여러 원우님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큰 용기를 주십시오.

 

혹시라도 제가 잘 못한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충고와 채찍을 가해 주십시오.

저는 모든 분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렴하고, 그것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의 능력이 부족할 때는 여러분의 힘을 보태 주십시오.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는 저에게 더 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에게 온정을 베풀어 주셨듯이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하며, 결코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자치단체장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원우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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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세칙과 시행세칙은 대학원 원우들을 위한것이지, 총학생회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작년, 선거를 준비하고, 1년동안 총학생회를 지켜보고, 마지막으로 26대 총학생회장 당선과정을 확인해보면서

처음으로 후회란 걸 해봅니다.

 

개인적으로 논문도 못쓰면서까지, 25대 총학생회 구성을 위해 학생회 임원들과 등을 돌렸던 선택도 지금은 너무

후회스럽고 부끄럽고, 그들에게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저의 이 글이 어쩌면 울리지 않는 메아리로 그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경희대학교와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문제를 끝까지 제기하겠습니다!

 

저의 글이 '논리에 어긋나지 않으며 들어줄 만한 얘기다'라고 생각하시는 후배님들께서는 추천을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1인의 작은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친절한 꼬공씨의 칼럼을 통해, 저의 성향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는, 후배님들의 동의를 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늘 새벽에 같은 글을 총학생회 게시판에도 올렸는데, 삭제가 되었네요.   

       그리고 http://gsa.khu.ac.kr/ 제 글이 삭제된 것과 관련하여

       다시 이의제기를 하기 위해 총학홈피에 방문했는데,

       개편중이네요. 불과 두시간 전까지 운영되던 홈피였는데 말입니다.

       선거 기간 중에는 한 대학원생이 문제제기 했던 글 역시 임의로 삭제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이에, 저는 더욱더 명확한 조사를 위해 저는 대학원보사에 취재를 요청했습니다.

      

      아무리 대학원생들이 총학생회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만,

      여러분의 위치는, 그 학생회의 지위는 대학원생들이 부여해 주는 것임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글이 논리에 어긋나다거나 이치에 맞지 않을 경우, 혹은 거짓이 있을 경우

      해당 게시판을 통해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현 총학생회의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댓글
2010.11.26 13:13:50
잉어킹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글에 듬뿍 담겨져있네요.. 읽느라 눈 빠지는줄 알았어요...

꼬공님 글처럼 좀더 발전한 학생회가 되었음 좋겠어요...

댓글
2010.11.26 13:24:51
집행의의지

아..작년에  그 분이 꼬공님이셨군요.

작년 대학원 총학생회 선거를 준비할 때 저는 학부생이었기에 간접적으로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양측 모두 아는 사람이었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진행상황도 보고 그랬었는데..

지난 몇년간 지켜봐왔던 대학원 총학생회는 예전에 한 번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게 없어보이더군요.

과연 원우들을 위해 존재하는 학생횐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학부나 대학원을 떠나 모든 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해 존재하며 학우들을 위해 일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추천 하나 누르고 갑니다.

 

이제 선거도 모두 마무리되었고..모쪼록..

당선자 분들은 학우들을 위해 헌신해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
2010.11.26 13:30:50
꼬공♡

감사합니다. ㅠ.ㅠ

댓글
2010.11.26 13:36:33
집행의의지

감사하긴요..ㅎㅎ;;

 

해마다 지켜보지만 초심을 지켜가기란 쉬운게 아닌거 같더라구요.

 

어떻게 해도 바뀔 사람은 바뀌지만 바뀌지 않을 사람은 안바뀌더라구요.

 

조금만 더 학우들을 생각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네요.

 

결국 안바뀌면 도태될 수 밖에 없으니 결국 바뀌긴 하겠지요..얼마나 걸리냐가 문제일 뿐..

댓글
2010.11.26 19:25:33
농민

학부때와는 다르게 대학원 학생회는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 이글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앞으로는 좀 더 학생회 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께요~!!!

댓글
2010.11.26 23:04:44
꿈처럼멋있게

글 잘읽었습니다.

의심이 가는 부분은 끝까지 확실하게 밝혀내시고 제가 도움이 못되서 죄송하네요

정당한 선거였다면 꼭 진심으로 사과하시구

좋은일 있길 바라겠습니다.

 

댓글
2010.11.26 23:46:47
꼬공♡

네. 정말 정당했다면 제가 아끼는 제 닉네임을 걸고 사과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0.11.26 23:59:37
고민고민하지마~*

관심과 열정이 담겨있네요

 

힘내세요 ^^

댓글
2010.11.27 00:08:26
꼬공♡

감사합니다. ㅠㅠ

댓글
2010.11.27 03:37:51
지렁이등

학부생이지만... 바로 이웃에 대해 너무 몰랐던 점이 있었네요... 그냥 대학원총학생회는 학관 4층에 있다는거 하나........

 

물론 학부생이 모르는 채널을 통하여 커뮤니케이션 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이 글 쓰신분께서 힘 을 조금이라도 실으시라고!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100번 누를수 있었으면 눌렀을 꺼에요!!!

 

화이팅 하세요!

댓글
2010.11.27 10:39:04
꼬공♡

정말 큰 힘이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2010.11.29 03:58:27
ambidextrous^^

대학원생 입장에서..문제가 많은 선거임이 맞습니다.

학우들이 힘을 모아서 부조리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꼬공님처럼 학생회를 알고 부조리를 없애길 원하는 리더가 없다는게 아쉽내요;.

 

만약 부조리를 없애고 더 나은 대학원생 학생회를 만들기위한 노력을 하신다면 저도 열심히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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