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터 |
---|
어느덧 계절도 겨울로 접어들어 날이 많이 쌀쌀하네요
그런데도 차운 바람 맞아가며 선거운동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눈으로 글만 훑어보던 제가 굳이 쿠플에 글을 남기는 건 경희플러스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하는 바가 있어서입니다
제가 알기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경희대 학생들이 가장 보장받아야 할 권리는
강의를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하게 수강할 수 있는 권리..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18일 점심시간부터 멀티미디어관 앞에서 하셨던 경희플러스 분들의 선거운동으로 인하여
멀티미디어관 뿐만 아니라 글로벌관과 외국어 대학 12시 수업을 수강하던 학우들은
부득이 그 권리를 침해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선거 기간 중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고, 강의 수가 가장 적은 점심시간을 택하신 것도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지만
12시 강좌를 수강하는 학우들 또한 교수님들이 그로 인해 불쾌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학생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학생회 선거에 출마하는 학생회 후보자 분들이
학생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조차 생각지 못하고 지켜주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학생들이 어떻게 믿고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을까요
또한 만약 당선된다 해도 현 상황에서의 문제점 중 무엇이 개선될 거라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학생을 대표하는 학생회의 후보자로서 학생을 위해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할지, 또한 할 수 있을지 다시 한번 숙고해주셨으면 합니다
굳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하는 홍보가 아니더라도 발로 뛰며 홍보물을 배포하고 학생들 면면을 대하며 설득하는 것이 오히려
좋은 선거 운동 수단이 되지 않을까요?
살을 에는 추위에도 발로 뛰는 경희플러스 여러분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오해가 있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번 선거에서 어느 한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실제로 학교도 조용히 다니고 고학번이라 학교에 친구도 별로 없어서 누구 편을 들고 할 것도 없네요^^;; 제가 파워 체인지(?) 그 분들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제가 실제로 그 분들이 외대 앞에서 선거 유세하시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직접 확인하지 않은 일까지 말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언급하지 못했지요..분명 그 분들께서도 같은 방식의 선거 유세를 통해서 학생들의 권리를 침해하신 경우가 있다면 선거 유세 방법에 있어서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희플러스 분들께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이 있다면..만약 경희플러스 분들께 무언가를 건의하는 학우가 있다면 그것을 굳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받아드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만약 후보자 선거 유세로 인하여 피해를 받은 학우들이 있다면 (만약 그 입장을 수용하지 않으신다 하더라도) 해당 내용에 대하여 심각하게 개선 방안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선거 후보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록 나에게 잘못이 있을 수 있으나 저 쪽도 그러는데 왜 이 쪽에만 문제제기를 하느냐..라는 것은 유권자로서, 또한 학우로서 그다지 유쾌한 해석은 아닌 것 같네요..또한 누군가 침해라고 판단을 했다 해서 침해는 아니다..단지 침해가 될 소지가 있다..라는 말씀은 언뜻 위험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실지는 알 길이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수용해주셨으면 하네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파워분들에게도 똑같이좀 해주세요 제발.. ㅠㅠ
외대앞에서 노란옷 입고 춤추고 뭐하는간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