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은 이제 개그의 소재일뿐 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원론적인 질문을 하시는지에 대한 이유와 심정을 잘 알겠습니다.

학우들을 대표하는 입장으로서 용기있게 결심하지 못한 순간들이 많습니다. 부총학생회장으로서 학자를 담당하고 있기에 더 책임이 큽니다.

하지만 자주적 학생회의 목적과 정체성은 명확하며 그 근간이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끝까지 학교와의 토론과 협상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최대한의 논리를 세워서 싸우고 있기 때문이지요.

대학본부와의 싸움은 논리와 논리, 말로 싸우는 협상력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우들의 지지와 직접함께보여주는 힘이 중요합니다.

정말 부족해서 개그의 소재로 온라인에서 이렇게 지나가면서 간단하게 평가하실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 개인만큼은 해결되지 않는 이러한 문제에 학우여러분들만큼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매년 학우여러분들의 지지와 힘으로 싸웠습니다. 학교에서 말바꾸기를 하고 결정을 손바닥 뒤집듯이 엎어도 항상 괴로웠지만 신나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학우여러분들과 함께 해왔기때문입니다.

자주적 총학생회는 학교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성심성의껏 쓰는 제 답변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1. 학우들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학우여러분들 만나면서 지나면서 듣는 모든얘기들을 논의안건에 넣습니다. 학우여러분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2년연속 등록금 동결을 비롯한 학자사안에 있어서 모든 협상테이블에서 논쟁을 하고있습니다.

학점포기제 당사자 운동, 본분교문제 구체적 상황 공개 및 공유. 대응 방안 계획, 법적으로 명시된 등록금 심의위원회 민주적 구성들에 대한 학우여러분의 힘을 모을 것 입니다. 오늘 이러한 사안들에 대한 질의서를 대학본부에 날렸고 다음주 수요일에 서면으로 받을 것 입니다. 총학생회가 대학본부의 행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학우들의 힘을 바탕으로 권리를 찾고 요구하는 학생대표단체 입니다.

대학본부가 이러한 요구를 받지 않는다면 엄역한 적 입니다. 그때는 모든 학우여러분들의 힘을 올해초 1467명이 모인 학생총회처럼 모아낼 것 입니다.

2.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이 있기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학우들은 대표자 활동모습에 지지도 많이 해주시고, 발전적인 의견도 많이 주십니다. 하지만 부족한 만큼 뼈아픈 비판도 많이 하시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학우여러분이 비판이 아닌 무조건 적인 오해를 받고 위에 답글처럼 지나가는 말로 툭던지시는 분들의 글에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습니다.

3. 학자사안에 대한 해결입니다. 그리고 자주적 학생회가 자주적 학생회 답게 학우여러분의 지지를 얻어내고 대학본부가 안된다식의 태도와 답변에 대해서 한판 붙어보고 싶습니다.

힘과 힘의 대결에서는 아주 신중하게 판단해야합니다. 지지를 받지 못한 투쟁은 총학생회가 고립되기 때문이지요.

우리학교 학생회는 총학생회 뿐만아니라 단과대학이 같은목표로 같이 움직입니다. 단과대학 자체에서도 목표가 따로 있구요.

대학본부에 우리의 요구를 명확히 얘기하고 관철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