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선거 개입 의혹은 진짜 풀고 싶습니다. 모 기업에서 총학 선거 지원금 지원한 뒤 오티사업 입찰받으면서 자금환수한다는 의혹이 작년에 한번 있었는데, 지난 몇 년간 오티 사업 입찰과정을 공개하면 좋겠네요. 아, 그냥 총학이 아니라 우리학교 power 선본이었습니다.

국제캠퍼스 총학생회장 정용필입니다!

먼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야기를 조금 드리겠습니다!

대학생에게 걷는 회비를 정당운영비에 사용한다는 말은 전혀 거짓이구요,

만약 이런 사실이 있다면 책임지겠습니다.

어떤 행사(예를들면 촛불집회나 대학생문화제 같은) 대학생들이 모은 참가비와

시민사회단체에서 함께 돈을 마련해서 행사비용을 충당하는 경우는 있습니다.

본문에 써주신 615행사는, 통일부와 정부에서도 지원해주는 '관행사'의 개념이기 때문에

정부 뿐만아니라, 수많은 통일을 바라는 단체(보수-진보 모두 망라해서)에서도

함께 예산을 마련해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대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회비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식대와 자료집비용등으로 걷는 돈 이고, 보통 1인당 5000원 가량의 금액을 회비로 책정하지요

(올해는 615행사가 크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예년 경험에 빗대어 썼습니다)

그리고 사일런스햇님이 써주신 글은,

특정 기업? 의 총학생회 선거 개입이라는 말씀이신데,

선거는 후보자들과 선본에서 돈을 마련해서 그 돈을 모아 선거를 진행합니다.

저도 Power라는 이름을 달고 선거를 나왔으니, Power 선본에 대한 오해를 풀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경희대학교 선거는 연합선본으로 치뤄지다보니,

선거 비용이 타학교에 비해 많이 지출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통 각 단과대학 선본에서 5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의 돈을 후보자와 운동원들이 모아오고,

중앙후보(총학생회, 총여학생회)에서는 조금 더 많은 돈을 들여서 돈을 모아

전체 선거운동본부 차원으로 예산을 운영하게 됩니다.

총 선거 비용은 700~1000만원 가량이 지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12년 선거에서는 700만원정도가 들었습니다)

선거 비용이 사용되는 항목은

기본적으로 선거공약자료집과 유인물, 그리고 대자보에 들어가는 선전비용이 있구요

(선전에 들어가는 지출이 가장 큽니다)

그리고 운동원들의 선거운동복과 식대 등으로도 지출이 되구요.

제기해주신 것처럼 특정 기업에게 스폰을 받는 형태는 취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도 제가 책임지고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티 때 환수하거나 그런 일은 적어도 2012년 총학생회에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많은 부분들을 공개하고, 다양하게 소통하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더 많은 이야기를 학우여러분들과 나누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려하시고 걱정해주시는 만큼 더 노력하고 신경쓰는 총학생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저래 걱정끼쳐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