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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매체와 인터뷰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뽀로로"는 어떻게 해서 성공했어요?

그럴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솔직히 어떻게 성공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성공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공하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하면 망하는지는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하곤 한다.

어찌보면 이 말에 뽀로로의 성공비결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방법의 실패를 경험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망한다는 걸 알게 됐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이전의 실패 경험을 교훈 삼아 기획과 사업방식을 보완하다 보니 그 과정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지 않았을까. 이게 흔히 말하는 '노하우'다. 어떻게 하면 실패한다는 걸 아는 것도 
노하우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들으려 하지만, 실패담도 귀 기울여 들을 가치가 있다. 실패한 경험도 공유되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에, 외부 특강을 나가게 되면 성공사례를 이야기하기 전에 내가 그동안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먼저 들려주곤 한다.

<최종일, 집요한 상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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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창업 기업- 오간지 프로덕션 기획 강연회 (www.ohganz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