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중앙게시판에 붙은 대자보를 학생들이 읽고 있다.

 

임송이 기자

 

【서울】 지난달 24일 성사된 전체학생총회의 안건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학내민주주의를 바라는 일동’이 ‘등록금 1% 인상분에 대한 해석’ 과 ‘한국대학생연합과의 연대’ 관련 첫 공개 질의서를 중앙게시판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많은 학생이 주목하는 가운데 총학생회(총학)의 답변과 2차 질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의결에 따라 2011학년도 등록금이 동결됐지만, 당초 등록금 3% 인상분 중 2%만 환급받고 나머지 1%는 가계곤란 장학금 마련과 학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은 전체학생총회에 등심위 결정 수용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했고 참석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서 안건은 통과됐다. ‘사회적 문제인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총학과 한국대학생연합의 연대’ 여부 결정 안건도 통과됐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 학생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8명의 학생이 공개질의서를 중앙게시판에 게시했다. 질의서 내용에는 결국 등록금 인상분을 다 환급받지 못하는데 어째서 동결이냐는 점과 가계곤란 장학금과 학내 비정규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등록금 인상분 1%의 사용여부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어야 하는 점 등이 담겨있다.

 

특히 등록금 인상분 1%를 장학금 마련과 학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사용한다는 안건과 한국대학생연합과 연대한다는 안건에 대한 홍보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에 학생의 의견이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유성민(정치외교학 2006) 군은 “학생총회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통과된 안건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사전에 모르던 것이었다”며 “총학생회의 명확한 입장을 알고자 질의했다”고 말했다.

 

질의내용에 대해 총학은 등심위에서 등록금 논의가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전체학생총회는 ‘1% 사용안’을 수용해도 되는 지 여부를 묻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학생연합과의 연대에 대한 홍보와 의견수렴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총학 이윤호(한의학 2005) 회장은 “전체학생총회 때 연대에 대한 찬반논의가 활발해지면 찬반투표를 하려고 했지만 의결 논의 분위기가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공개질의서를 작성한 왕복근(철학 2006) 군은 “총학에서 진정으로 우리 이야기를 듣는다면 논란 사항에 대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총학의 2차 답변서에 대한 입장을 다시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2차 질의의 응답이 게시된 이후로 교지편집위원회 고황의 질의서도 중앙게시판에 붙은 상태다.

 

번호
글쓴이
144 대학주보 [1488호]60분 간 암흑, 한국전력공사 탓으로 드러나
대학주보
2011-04-11 5579
143 대학주보 [1488호]대학정보 공시제 개편
대학주보
2011-04-11 4357
142 대학주보 [1488호]맞춤식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대학주보
2011-04-11 4621
141 대학주보 [1488호]총여학생회, 화장실 칸마다 비상벨 확대 설치 계획
대학주보
2011-04-11 5165
140 대학주보 [1488호]모자이크 장학, 자격증 따고 봉사만 해도 장학금 받을 수 있어
대학주보
2011-04-11 5570
대학주보 [1487호]학생총회 결과 두고 일부 문제제기
대학주보
2011-04-06 4740
138 대학주보 [1487호]교양강의동 강의실은 쓰레기통?
대학주보
2011-04-06 5828
137 대학주보 [1487호]표류하는 자율전공학과, 전공강의는 2개뿐
대학주보
2011-04-06 6354
136 대학주보 [1487호]의료공제회비 3,000원 인상 공제급여 수혜 인원 증가 탓
대학주보
2011-04-06 4928
135 대학주보 [1487호]경영대학·호텔관광대학 Hospitality 경영학부 국내 경영교육인증 예비심사 통과
대학주보
2011-04-06 6388
134 교지고황 [성명] 무엇을 위한 학생총회인가? 10
고황
2011-03-31 13730
133 대학주보 [1486호]흡연공간 갈등, 적절한 외부 공간 조성해야 file
대학주보
2011-03-28 5769
132 대학주보 [1486호]경희대 농구부, 라이벌 중앙대 격침 file
대학주보
2011-03-28 10258
131 대학주보 [1486호]일본을 응원합니다 file
대학주보
2011-03-28 4375
130 대학주보 [1486호]차량 요일제, 환경 위한 작은 실천
대학주보
2011-03-28 4799
129 대학주보 [1486호]교지 ‘고황’, 국제캠퍼스에서 사라지다
대학주보
2011-03-28 4778
128 대학주보 [1486호]청운관·오비스홀, 균열 곳곳 … 대학, “안전상 문제는 없어” file
대학주보
2011-03-28 7250
127 대학주보 [1486호]강의실 대여는 ‘그림의 떡’?
대학주보
2011-03-28 7881
126 대학주보 [1485호]법대, 학생에 비해 강의 수 부족
대학주보
2011-03-23 6381
125 대학주보 [1485호]“일본을 응원합니다” 지진 피해 성금 모금운동 활발
대학주보
2011-03-23 4676
124 대학주보 [1485호]“제발 차 좀 빼 주세요”
대학주보
2011-03-23 4352
123 대학주보 [1485호]등책위와 합리적 관계 설정은 ‘숙제’
대학주보
2011-03-23 4357
122 대학주보 [1485호]24일 양 캠퍼스 학생총회 개최
대학주보
2011-03-23 4676
121 대학주보 [1485호]자율전공학과 학생회 ‘자유시간’ , 국제경영대학 학생회‘Take Action 2’ 당선
대학주보
2011-03-23 5269
120 교지고황 경희대학교 자치 언론, 교지 《고황》 수습위원모집 2 file
고황
2011-03-23 10961
119 대학주보 [1484호]대학생, 연대 통해 등록금 문제 알리다… 집회 도중 경찰과 충돌하기도 file
대학주보
2011-03-15 5153
118 대학주보 [1484호]총학생회, “민자기숙사·낭비성예산 두고 논의 지속할 것”
대학주보
2011-03-15 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