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학원 개원, 한중 교류 증진 기대

김혜빈 기자

【국제】 지난달 26일 외국어대학 한누리 소극장에서 공자학원 개원식과 현판식이 열렸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상해 동제대학으로부터 공자학원 유치 제안을 받은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양 대학이 협력해온 결과다.

공자학원은 중국정부가 중국 언어와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 설립해 운영하는 문화교류기관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약 200개의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번째 개원이며 경기도에서는 우리학교가 처음이다. 공자학원 개원으로 우리학교 구성원은 물론 시민까지 중국과의 교류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개원식에서는 주한중국대사관 아이홍거(Ai Hong Ge)교육참사, 동제대학 동치(Dong Qi) 부총장, 오택열 부총장, 공자학원 주재우 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동제대학 동치 부총장은 “발전을 위해 서로의 도움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상호간 문화, 경제, 사회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판식을 진행해 공자학원 활동이 시작됨을 알렸다.
앞으로 공자학원은 양질의 중국 문화 활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국내 연구 기관과 학회간 공동연구,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기업, 매체 관계자의 중국연수를 지원하고, 중국한어수평고시(HSK)반도 운영해 학생들의 중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은수(중국어학 2010) 양은 “중국어학과 학생으로서 한중교류가 활발해지는 것이 반갑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자학원 주재우 원장은 “향후 공자학원은 동제대학과의 학술교류와 인적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 경제 등 다방면의 협력을 증진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