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재 내고 계시는 등록금 액수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계십니까? 그 이유도 함께 적어주세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49.32%(1,459명)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으며 45.37%(1,342명)이 ‘비싼 편이다’라고 답했다. 비싸다고 느끼는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과 관련된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교육의 질 및 학교만족도 관련으로도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또한 ‘등록금을 납부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나 대출을 이용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는 ‘둘 다 하지 않는다’가 47.56%(1,408명)로 가장 많았다.
‘2013년 등록금 동결,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91.65%(2,713명)이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들 중 21.78%(591명)는 ‘작년과 비슷한 3%이내’를 지지했으며 69.95%(1,898명)는 ‘학교에서 남겼던 130억만큼, 7%이내’를 지지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설문조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학생도 있는 반면 설문조사가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태훈(기계공학 2012) 군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점은 좋지만, 관련 설명도 없이 설문조사를 해 몇몇 질문의 경우 그 답을 학생회의 뜻대로 유도하는 것 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 홍석화(화학공학 2008) 부회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전문성이 없는 만큼 부족한 부분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 총학이 작성한 설문지의 보기인 ‘(2011년도에) 학교에서 남겼던 (등록금)
130억만큼, 7% 이내’는 잘못된 정보다. 2011년도 결산안에 따르면 등록금 수입에서 남은 돈은 전혀 없다. 뿐만 아니라
2011년도 총 예산은 5,600여 억 원이며 거둬들인 등록금 총 수입액은 2,970억 원이다. 당해년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총학의 주장대로 ‘남은 130억’을 등록금 인하에 전부 사용한다 하더라도 2,840억 원을 거둬야 하기에 인하율은 약
4.38%이지, 7%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