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te for Change ‘대학생 없는 정치’ 타파
김자년 기자
지난달 30일 여의도 공원에서 대학생 정치참여 선언대회 ‘88만원 세대의 투표혁명! V(vote) for Change’가 열렸다. 이는 지난달 11일 발족된 대학생 유권자 연대 2U(대학생들의 이유있는 목소리)가 6월 2일 지방선거를 맞아 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개최했다.
2시 40분경 사회를 맡은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 정윤지(법학 2007) 회장의 ‘정치참여 해내겠다’는 힘찬 구호로 정치참여선언대회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전날 있었던 천안함 영결식 추모를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중앙대의 축하 율동공연이 끝나고 우리학교 정경대학 학생회 이은혜(2005) 회장의 사회로 자유발언시간이 이어졌다.
공연단으로 참여한 유연정(언론정보학 2010) 양이 “대학생의 힘을 합친 정치참여로 반값 등록금이 꼭 시행되길 바란다”고 자유발언 주자를 이었다.
이어진 가극단의 공연은 정부학자금대출을 풍자한 내용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극단 공연이 끝나고 정치참여선언대회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색깔이 다른 플래카드를 이용해 알파벳 ‘V’를 형상화한 집단퍼포먼스로 성공적인 대학생정치참여를 기원했다.
행사 후반부에 대학생 유권자 연대의 대학생 요구안 경과보고와 행사에 참석한 일부 정당의 요구안 답변이 있었다. 요구안은 대학 내 부재자투표소 설치 기준 완화, 등록금 인하, 일자리 창출 등 대학생을 위한 정책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정당대표들은 “대학생이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정치에 관심을 갖지 못할만큼 급박한 학창생활이란 것”이라며 “정치적 소외자인 20대를 위해 대학생 없는 정치를 타파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끝으로 ‘20대 대학생 최저 투표율, 대학생 없는 정치’라는 문구가 쓰인 대형 현수막을 찢는 집단퍼포먼스로 대학생 정치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4. 30 대회를 시작으로 대학생 유권자 운동을 전국 대학에서 벌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