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 김진영 부위원장


오는 2019년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중앙도서관이 신축된다. 총 예산 700억 원, 약 1만평 규모로 지어질 신축 중앙도서관에는 어떤 가치가 담길까.변화하는 학습 환경에 맞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복합 개념이 적용될 새로운 도서관의 철학과 형태, 그 운영방안은 무엇인지 중앙도서관 건축추진위원회 김진영 부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현재 중앙도서관의 문제점과 도서관 신축의 배경은?

A. 현재 중앙도서관은 전통적 기능은 잘 수행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미래학습 환경에 대비하기엔 취약하다. 각 단과대학과 중앙도서관 간의 최단 지근거리 확보가 요구되며, 앞으로 보다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 현재 공간 부족문제로 개가열람실에는 도서관이 보유한 장서 80만 권 중 20만 권만 놓여 있고, 나머지는 보존서고에 있어 검색을 통해서만 도서 대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신축도서관이 완공되면 개가열람실에 도서관 보유 장서의 90% 이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일반자료와 디지털자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과제라고 본다.


Q. 신축 도서관의 형태와 철학은?

A. 아직까지 형태와 디자인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space 21 건축설계담당팀이 이를 담당할 것이며, 올해 안에 디자인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유수도서관을 참고해 장점을 벤치마킹할 것이다. 도서관의 기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건축사에 남을 만한 디자인을 구현하고 싶다. 특히 학교의 상징 건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거기에 담고 싶은 철학은 바로 ‘소통’이다.


Q. 소통의 철학이란 무엇이며 그것을 추구하는 이유는?

A. 소통은 융·복합을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소통의 철학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인문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별 학문이 어우러져 학생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문과의 소통,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사람과의 소통이다. 또한 다문화와 글로벌 마인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문화와의 소통,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기술과의 소통을 말하는 것이다. 융·복합 시대에 맞추어 학생들은 도서관에서 자신의 전공분야만 공부할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를 남들과 토론하고 학습하는 열린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을 돕기 위해 신축도서관에 소통의 덕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물리적인 공간 외에 운영측면에서 기존과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A. 학문분야별로 담당사서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컨버젼스 시스템 도입으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유학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Q. 도서관을 이용할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도서관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내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도서관 건립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이번 도서관 건립을 통해 경희인의 힘과 역량을 보여주고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2012.11.12고영명 kymdave@khu.ac.kr
번호
글쓴이
387 대학주보 [1519호] ‘모아, More’, 성금캠페인 우수작 당선 file
대학주보
2012-06-11 5090
386 대학주보 [1528호] 풍물·밴드·행사·취객, 계속되는 학내 소음, 누구의 잘못?
대학주보
2012-11-12 5075
385 대학주보 [1500호] “국제캠 학생은 의료공제 받을 수 없나요?”
대학주보
2011-10-04 5074
384 대학주보 [사람] 경희대학교 한국아동문학 연구센터 고 이재철 센터장
대학주보
2011-07-23 5070
383 대학주보 [1564호] 학사운영 비판한 송영복(스페인어학) 교수 “정직한 학사운영, 교육의 시발점”
대학주보
2014-03-26 5069
382 대학주보 [1545호]크나쯔엉 마을에 경희의 ‘가치’를
대학주보
2013-08-05 5044
381 대학주보 [1543호] 대학생 강연, 취지를 못따른 ‘준비·진행’ 과정
대학주보
2013-05-28 5043
380 대학주보 [1528호] ‘프로이데’ 대학가요제 본선서 열창
대학주보
2012-11-12 5038
379 대학주보 [온라인]2014학년도 입시, ‘온라인 논술채점 시스템’ 도입
대학주보
2013-08-05 5036
378 대학주보 [1546호]짧지만 강렬했던 2주간의 ‘힐링’
대학주보
2013-08-05 5034
377 대학주보 [1542호] 방치된 노천극장 리모델링 계획 ‘무소식’…이유는?
대학주보
2013-05-28 5027
376 대학주보 [1501호] 체대 야구점퍼 비용 논란 …
대학주보
2011-10-11 5009
375 대학주보 [1490호] 실험실습비 세부항목 자율운영 예산 위원회서 공개
대학주보
2011-05-10 5006
374 대학주보 [1540호] 남자휴게실, ‘관리가 필요해’
대학주보
2013-05-28 5005
373 대학주보 [1528호] [제45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 Power Dream 선본, “말하는 대로, 꿈꾸는 미래”
대학주보
2012-11-12 5004
372 대학주보 [1546호]우리가 그들과 같아질 필요는 없다
대학주보
2013-08-05 4991
371 대학주보 [1545호]경희 옴부즈, 온라인 민원접수 도입 후 이용 증가
대학주보
2013-08-05 4974
370 대학주보 [1477호]무선인터넷 불편 … AP 추가 설치해야
대학주보
2010-11-23 4972
369 대학주보 [1540호] “자정 이후 배달음식 금지” VS “대학생의 자율적 판단”
대학주보
2013-05-28 4953
368 대학주보 [방중소식] 본·분교 통·폐합 승인 지연
대학주보
2011-07-29 4947
367 대학주보 [1491호] 개교기념 맞이 ‘애교심 테스트’ 학교에 대한 관심, 경희의 원동력
대학주보
2011-05-17 4944
366 대학주보 [1479호]베르너 자쎄 교수가 전하는 ‘외국인 교수가 바라본 한국’
대학주보
2010-12-09 4939
365 대학주보 [1489호] 마을버스 정류소 이전 서명운동, 1만 명 목표
대학주보
2011-05-03 4927
364 대학주보 [1494호] 스쿨버스 인천노선 운행 재확정, 부족한 탑승객은 여전히 숙제
대학주보
2011-06-09 4925
363 대학주보 [1475호]가을 하늘 아래 치열했던 고황체전
대학주보
2010-11-11 4925
362 대학주보 [1463호] 불시탐방, 먹거리 안전 우리가 지킨다 3
대학주보
2010-05-13 4925
361 대학주보 [1562호] 니혼대, 학부 중심 예산편성으로 자율성 가능
대학주보
2014-03-12 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