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by. 유승규 기자

 

【서울】 문과대학 학생회는 지난 5일 ‘구성원 간 소통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어학부 학과제 개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학생회는 입장글에서 “학과제 전환은 대세이며 영어학부의 논의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비록 시간에 쫓겨 2013년 시행안이 결정되지 못했지만 개편 방향은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어학부 학생회 방정승(영어학 2011) 부회장은 “문과대학 학생회 입장에 동의한다”며 “학과제 개편 논의를 신중하게 다른 학생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과대학 영어학부의 학과제 개편 논의는 지난달 31일 영어학부 학생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못해 중단됐다. 개편안은 기존 영어학부로 입학해 2학년으로 진급할 때 영어학과, 영문학과, 통번역학과로 나뉘는 제도를 입학할 때부터 영어영문학과, 응용통번역학과로 진입하는 제도로 바꾸는 것이다.

이에 당시 영어학부 염행일 학부장은 영어학부 학생회에 지난달 29일까지 학생들의 의견을 취합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학생회는 시간과 개편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요구를 거부했다. 당시 학생회에 제공된 정보는 응용통번역학과의 커리큘럼이 전부였다. <대학주보 제 1518호 1면 (2012. 6. 4)>

한편 문과대학 학생회는 입장글에서 “영어학부 학과제 개편 논의가 중단된 이후 교수들이 학생 대표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개편 논의 중단으로 학부장이 해임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 부회장은 “영어학부 교수 중 일부는 논의가 중단된 이후 학생회장이 수업에 들어갔을 때 ‘넌 어차피 에프다. 들어오지 마라’, ‘그런 식으로 해서 성적 제대로 받을 수 있겠냐’는 식의 폭언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학과제 개편 논의가 중단된 뒤 학부장이 해임된 경위에 대해 문과대학 측에 문의했지만 문과대학 김수중 학장은 “염행일 전 학부장 해임 건에 대해선 언급하기 싫다”며 “하루 전까지 학생들이 의견 수렴에 반대한다는 사실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그는 학생을 편한대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영어학부 학생회는 오는 9월에 학생총회를 열고 ‘교수님과의 간담회’를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학과제로의 개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개편을 진행할지 여부부터 논의할 계획이다.

번호
글쓴이
387 대학주보 [1498호] 튜터링제 악용 여전 … 점검 강화·의식개선 필요
대학주보
2011-09-20 3484
386 대학주보 [1498호] 강동경희대병원, 약품 불법 유통 혐의 벗어 1 file
대학주보
2011-09-20 8026
385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주세요 file
대학주보
2011-09-20 9975
384 대학주보 [1499호] 국제캠, 캠퍼스종합개발 수정안 두고 협의 지연
대학주보
2011-09-27 3719
383 대학주보 [1499호] 많이 빌리기만 하면 받는 다독상?
대학주보
2011-09-27 4574
382 대학주보 [1499호] 양 캠퍼스 취업률 ‘반타작’ 서울 54.1%, 국제 54.8%
대학주보
2011-09-27 3637
381 대학주보 [1499호] 서울 총학, ‘반값수업의 날’ 개최 국제 총학, 반값등록금 시위 연행자 모금 진행
대학주보
2011-09-27 4206
380 대학주보 [1499호] 공간 특성 고려한 디자인으로 효율성 높여야 2
대학주보
2011-09-27 4307
379 대학주보 [캠퍼스 소식] 중앙일보 대학평가 7위 - 취업률은 46위 대졸 평균에도 못미쳐
대학주보
2011-09-27 4344
378 대학주보 [1498호] 공간 문제 해결, 기존 공간 활용성 높이는 것부터
대학주보
2011-09-28 5301
377 대학주보 [캠퍼스소식]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대학주보
2011-09-28 4052
376 영어신문사 경희대 영어신문사 (The University Life)가 쿠플에서 학우 여러분을 만납니다. file
영어신문사
2011-10-04 11575
375 대학주보 [1500호] 약학대학 만족도 79점으로‘최고’ 양 캠퍼스 평균 만족도 66점 … 지난해와 동일
대학주보
2011-10-04 3735
374 대학주보 [1500호] “국제캠 학생은 의료공제 받을 수 없나요?”
대학주보
2011-10-04 5106
373 대학주보 [1500호] “질서 지키니 버스도 금방 타네”
대학주보
2011-10-04 4893
372 대학주보 [1500호] 축구부, 조 3위로 U리그 챔피언십 진출
대학주보
2011-10-04 3617
371 대학주보 [1500호 특집] 대학평가지표 위주의 성장 학생 체감도는 ‘제자리’
대학주보
2011-10-04 4060
370 대학주보 [1500호 특집] 졸업반 A 군의 1일
대학주보
2011-10-04 4233
369 대학주보 [1500호 특집] 평가 순위와 실제 위상 ‘다르다’ 42.5%, ‘같다’ 34.1% file
대학주보
2011-10-04 4155
368 대학주보 [1500호 특집] 계량할 수 없는 대학의 가치 간과 말아야
대학주보
2011-10-04 4181
367 대학주보 [1500호 특집] 학교 정책·예산 - 평가지표의 상관관계는?
대학주보
2011-10-04 4573
366 대학주보 [1500호 특집] 대학평가 객관성의 역설, 지표와 현실의 괴리 해결할 방안 모색해야
대학주보
2011-10-04 4504
365 대학주보 [1500호 특집] 정량지표에만 의존하는 교과부 … 대학 집단사퇴, 동맹휴업으로 반발 나타나
대학주보
2011-10-04 4049
364 대학주보 [1500호 특집] 대학 본질로 회귀한 사유 통해 기존 패러다임 뛰어넘는 지적가치 추구해야
대학주보
2011-10-04 4350
363 대학주보 [1500호 특집] 사설- 대학평가 결과, 학생이 공감할 때 빛을 발한다
대학주보
2011-10-04 4057
362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가 지령 1500호를 맞았습니다.
대학주보
2011-10-04 3572
361 교지고황 [성명] 그들을 돕는 이유 - 경희대 청소노동자 투쟁을 지지하며
고황
2011-10-04 5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