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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우리학교에서 국제태권도아카데미(ITA)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리학교는 지난 1997년 국제태권도아카데미(ITA)를 신설했고, 지난 2005년 세계태권도연맹(WTF)과 ‘WTF-KHU Partnership’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태권도의 훈련 프로그램과 우리문화를 전 세계 200여 개국 회원국의 코치와 선수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ITA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봤다.


ITA 프로그램은 태권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기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지식의 중요성도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태권도 명문인 우리학교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동계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21개국 39명의 수련생들이 참가해 교육을 받았다.


수업은 3주 동안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에 걸쳐 아침, 오후, 저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품새, 겨루기, 시범, 태권에어로빅, 호신술과 같은 실기수업과 태권도 철학, 겨루기 전략, 품새동작의 이해 등 이론 수업을 수강했다. 응급처지, 테이핑같은 수업을 통해 스포츠의 다양한 분야도 체험하고, ‘K-Pop’을 통해 한국어 공부도 병행했다.

재미교포 Alexander Jung(20)은 “평소에 겨루기 위주로 운동을 했는데 이론을 통해서 어떤 근육을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알 수 있어서 부족한 품새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8일차인 지난 16일 오전 체육대학 한라도장에 미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국적의 수련생들은 나이, 정치, 종교, 문화를 넘어 태권도라는 이름하에 한 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날은 품새 비디오 판독을 위한 개인 비디오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들의 몸짓은 어색했지만, 우렁찬 기합과 눈빛만큼은 여느 국가대표 선수 못지 않았다. ‘차렷’, ‘경례’ 를 한국말로 하며 긴장된 모습으로 수업에 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태권도에 대한 열정도 느낄 수 있었다.


폴란드 친구에게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한국에 왔다는 푸에르토리코 태권도 품새 지도자 Gilberto Servano(46)는 “3주라는 기간이 짧은 시간이지만 프로그램이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어서 더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된다”며 “경희대학교의 태권도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는 점이 매우 인상 깊다”고 말했다.


ITA 품새 전임 코치를 맡고 있는 전민우(태권도학 2001) 코치는 “다른 태권도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학교의 태권도 아카데미는 세계태권도연맹과 협력한 프로그램이라 공신력과 권위가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여러 나라와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수료식을 치른 각국의 수련생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국에 전파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우리학교가 태권도를 통해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징검다리로써 태권도 교육의 저변확대와 리더를 배출하는데 더 큰 위상을 떨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2012.11.26김은빛 iscober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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