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주연 기자
양 캠퍼스 교내 학생식당과 교직원 식당의 식단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서울캠퍼스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지난달 28일 물가 인상에 따른 인건비와 식재료비 상승, 구제역 등에 따른 육류 가격 인상으로 학생과 교직원 식당의 식단 가격을 일부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인상으로 학생식당은 평균 240원, 교직원 식당은 500원 가격이 올랐다. 하지만 비빔밥, 볶음밥, 아침시간의 백반, 콤비와 전골요리의 가격은 그대로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사무국 정우철 팀장은 “식비 인상으로 학생에게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육류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 메뉴와 아침식사는 식비 인상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식당에 한해 매일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청운관 식당 200인분, 푸른솔 식당 100인분까지 선착순으로 한 가지 메뉴의 가격을 200원 할인해 판매한다.
식단 가격인상은 국제캠퍼스도 마찬가지다. 우정원 식당과 제2기숙사 식당도 각각 평균 200원 씩 가격을 올렸다. 가격 인상의 이유에 대해 양 캠퍼스 식당 관계자는 이구동성으로 물가 인상때문에 식당 운영이 어렵다고 전했다.
우정원 식당 관계자는 “식자재 뿐 아니라 공공요금 등 전반적으로 감당하지 못할 만큼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학생에게는 미안하지만 식당 운영의 어려움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내 식당의 가격 인상에 대해 김휘진(경제학 2010) 군은 “적은 금액이라도 학생에겐 부담스럽지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 가격과 함께 질적인 부분의 향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우철 팀장은 “식당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는 음식 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식당과 음식질을 동일하게 유지하는 조건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