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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요구안.jpg : [1513호] 서울캠 학자요구안 수용 총투표 가결

by. 유승규 기자

 

【서울】 총학생회(총학)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희망씨앗 학자요구안 협상결과 수용여부를 묻는 총투표’가 가결됐다. 이번 총투표는 6,775명이 참여해 52.3%의 참여율을 보였으며 그 중 6,477명(95.6%)이 찬성했다. 총투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모바일 투표, 4일부터 5일까지 오프라인 투표로 병행해 진행됐다.

총투표 안건으로 제시된 희망씨앗 학자요구안 협상결과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10차 등록금 책정 위원회(등책위)에서 총학과 대학본부가 논의한 내용이다. 총학이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본부에 건의한 18가지 요구안으로 구성돼 있다. 총학은 최종 안건을 확정하기 위해 지난달 7일부터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재학생 1,600명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 과정을 거쳐 선정된 33개의 안건을 지난 17일부터 이틀 간 e-메일 설문조사를 진행해 18개의 최종안건으로 확정지었다. 희망씨앗 학자요구안은 ▲2012학년도 등록금 인하·반값등록금 실현, ▲수강신청 문제해결, ▲대학생 대중 교통비 할인 등이다.

총학 박지하(국어국문학 2008) 회장은 “투표 외에도 학생들에게 각 안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었다”며 “각각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투표가 성사됐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총투표 참여율이 낮아 투표기간이 하루 연장되기도 했다. 기존의 투표마감일은 4일이었지만 4일 투표율이 약 45.5%로 총투표 성사 기준인 50%를 넘지 못해 5일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투표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최종 투표율은 52.3%에 그쳤다. 총학 교육국 김기웅(지리학 2004) 국장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된 요구안이었지만 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개표 시 오차가 많은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번 총투표에서 오차는 85표로 지난 총학생회 투표의 오차인 5표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는 4일 발생한 전산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산명부를 통해 투표를 진행하지 못하고, 지면명부로 명부를 대체해 중복투표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차 85표가 이번 총투표의 가결 여부에 영향을 주지 못해 투표 무효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밖에도 안건에 대해 전체 찬성, 반대만 선택할 수 있었던 투표 방식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김정하(식품영양학 2011) 양은 “이번 총투표는 많은 사안에 대해 전체 찬성 혹은 전체 반대로만 선택할 수 있었다. 때문에 각각의 안건에 대한 찬반 의사는 표할 수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 박 회장은 “협상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묻는 것이기 때문에 선택지를 협상안 내용 전체에 대한 찬성, 반대로 구분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 제11차 등책위 개최를 요구하고 총투표에서 통과된 학자요구안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댓글
2012.05.18 13:03:10
유크

솔직히 이런건 누가 생각하는건지 어거지도 좀 있는거 같네요

저 모든사항에 대해 찬성을 한다 혹은 반대를 한다는것도 웃기는거고...

 

 

ATM은 예전에도 얘기 나왔지만 해당 은행에서 관리비용도 안나온다고 설치하지 않는거고.

학교가 무슨 의식주를 다 해결해야하는것마냥 이것저것 끼워맞추기하는것도 어거지고

그리고 대중교통비할인은 뭔데요... 학교가 서울시인줄아나?  서울시장도 지금 대중교통때문데 대판싸우는데 걍 어이가 없는 정도가 넘어서는 요구안...

 

거기에 등록금은 인하하라면서 서비스는 대거 확충을 바라니

이건 뭐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너같으면 하겠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요구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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