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기자
지난 4일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학교와 한국체대의 ‘2011 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우리학교가 28:24로 패배했다.
우리학교는 전국대학핸드볼선수권 대회에서 예선 4경기를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쉽게 열리지 않는 한국체대의 골문은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우리학교에게 준우승을 안겨줬다.
한국체대 골키퍼 김상형(체육학 2009) 선수는 전반 7분까지 우리학교의 슈팅 3개를 연속으로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한국체대는 이로써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4경기에서 41골을 넣으며 우리학교 연승행진을 이끌었던 이은호(스포츠지도학 2008) 선수도 전반 1득점에 그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우리학교가 기세를 올렸다. 전반전 내내 뒤쳐졌던 점수는 후반 14분 이 선수의 득점으로 동점까지 따라잡았다. 여세를 몰아 박수철(스포츠지도학 2009) 선수의 역전골로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주어진 두 번의 공격찬스에서 패스미스로 공을 상대팀에게 넘겨주며 전세는 다시 역전됐다.
이후, 한국체대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우리학교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이날 우리학교는 4점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리학교 남자 핸드볼부 김만호 감독은 “상대팀보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한 채로 결승까지 올라가다 보니 교체할 선수가 부족해 부상자가 많았다”며 “일단 대회가 끝났으니 휴식을 취하고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