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by. 국주연 기자

 

[최종]국제캠퍼스(국제캠) 구성원이 장기간 바래왔던 서울캠퍼스(서울캠)와 국제캠 통합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됐다.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30일 우리학교에 서울·국제캠 통합 승인서를 발송해 우리학교 서울캠과 국제캠의 통합을 승인했다. 통·폐합 시점은 2012년 3월 1일이다.

 

지난 6월 21일 개정된 대학설립운영규정에 따라 우리학교는 서울·국제캠 통합 승인 신청서를 지난 7월 11일에 교과부에 제출했다. 신청서 제출 이후 지난 7월 21일에 대학설립심사위원회의 심의가 열렸고, 몇몇 과가 중복학과로 문제가 돼 재심의 결정을 받았다. 이에 우리학교는 캠퍼스특성화와 학과 운영에 대한 보완 자료를 교과부에 제출했고, 지난 8월에 열린 재심의에서 통합 승인 신청서가 심의를 통과했다.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됐던 학과 중 국제캠 자율전공학부는 2013년 폐지를 논의 중이고, 영미어학부는 2012학년도부터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로 변경된다. 기존 예술·디자인대학 소속이었던 서울캠의 무용학부는 단과대학 소속이 아닌 별도의 학부로 운영된다. 이를 제외한 캠퍼스 간 단과대학 이동이나 별도의 학과 구조조정은 없을 계획이다.

 

그 동안 우리학교는 서울·국제캠 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체육대학,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영학부, 교양학부 등 학문단위 이전과 통·폐합을 통해 캠퍼스 간 중복학과를 통합해 왔다. 또 2005년에 캠퍼스 간 전과를 허용하고, 2006년 입시요강 단일화, 2007년 기존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변경, 양 캠퍼스의 통합 행정·재정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우리학교는 졸업장 표시, 학교코드 등에서 양 캠퍼스의 표시가 다르지 않고, 재정 예·결산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학교 운영과는 다르게 법적 인가가 분교였기 때문에 문제가 됐었다. 하지만 이번 서울·국제캠 통합 승인으로 국제캠은 행정운영상만이 아닌 법적으로도 본교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국제캠 총학생회 정찬준(산업경영공학 2004) 회장은 “그동안 오랜 시간 지속돼왔던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돼 기쁘다”며 “가을 대동제와 평화콘서트 등의 행사를 통해 학내 구성원에게 이 결과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몇 가지 절차는 남아있다. 교과부의 통·폐합 승인조건인 교사, 교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대학설립 4대 요건을 2015년도까지 4년간 유지해야 하며, 2012년 2월 말까지 정관변경 및 학칙개정을 완료해야 한다.

 

기획위원회사무국 김동준 계장은 “우리학교는 이미 양 캠퍼스를 동일하게 운영해왔기 때문에 이번 교과부의 캠퍼스 통합 승인은 현 체제에 대한 승인 성격이 강하다”며 “캠퍼스 통합 시 해야 하는 행정·재정운영상의 개편은 이미 완료된 상태로 학칙을 개정하는 등의 절차는 남아있지만 학교운영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위원회사무국 조병춘 국장은 “이번 서울·국제캠 통합으로 인해 구성원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우리학교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주보는 우리학교의 경우 ‘본·분교 통합’이라는 표현이 현재 학교 운영 상황과 학내 구성원의 인식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기사 내용에서 ‘본·분교 통합’이라는 표현 대신 ‘서울·국제캠퍼스 통합’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더 많은 소식을 http://media.khu.ac.kr 또는 http://media.khu.ac.kr/khunews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2011.09.06 04:45:52
그런거지뭐

자율전공학부폐지...ㅠㅠ 우리가 먼저 생겼는데.....흑............

그냥 그렇다구요....그런거지뭐...........

번호
글쓴이
306 대학주보 [1486호]교지 ‘고황’, 국제캠퍼스에서 사라지다
대학주보
2011-03-28 4769
305 대학주보 [1504호] 학내 교통사고, ‘아차’하는 순간 ‘큰 사고’
대학주보
2011-11-14 4770
304 대학주보 [1505호] 이민재 교수, 《Nature》지에 논문 게재
대학주보
2011-11-21 4772
303 대학주보 [사람] "독도는 우리땅!" 혜정박물관 김혜정 관장
대학주보
2011-08-25 4778
302 대학주보 [1483호] 음대 학생회 전-현 부회장, 학생신분 임시회복
대학주보
2011-03-10 4789
301 대학주보 [1466호] 해마다 증가하는 노인 자살률, 대학의 역할은?
대학주보
2010-06-02 4792
300 대학주보 [1465호] 24일부터 기숙사 식권 교차 사용
대학주보
2010-06-02 4797
299 대학주보 [1486호]차량 요일제, 환경 위한 작은 실천
대학주보
2011-03-28 4799
298 대학주보 [1534호] “국제화 평가, 무분별한 유학생 유치로 이어져”
대학주보
2013-03-12 4799
297 대학주보 [1462호] ‘슬그머니’ 강의평가 결과 공개 홍보 없고 결과 찾기 어려워
대학주보
2010-05-05 4812
296 대학주보 [1546호]생활과학대 3·4층 리모델링 생명과학대 실험실 신설 공사도
대학주보
2013-08-05 4830
295 대학주보 [1489호] 정경대학 학생회, 행정실 예산운영 실태 비판
대학주보
2011-05-03 4831
294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 개강인사
대학주보
2011-03-10 4840
293 대학주보 [1546호]한의과대학 화재, 인명피해는 없어
대학주보
2013-08-05 4842
292 대학주보 [1542호] “절망 앞에 주저앉지 않기를”
대학주보
2013-05-28 4853
291 대학주보 [1544호]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 담그는 격’
대학주보
2013-06-04 4865
290 대학주보 [1479호]계절학기 전공과목 개설 어려워
대학주보
2010-12-09 4867
289 대학주보 [1479호]공학교육혁신센터, 2010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열어
대학주보
2010-12-09 4872
288 대학주보 [1532호] 시민교육, 작은 움직임이 일으킨 큰 변화
대학주보
2013-02-08 4877
287 대학주보 [1466호] 국제학부, 단과대학으로 편제개편
대학주보
2010-06-02 4880
286 대학주보 [1479호]중앙도서관, 2010 우수 대학도서관 선정 3
대학주보
2010-12-09 4881
285 대학주보 [1484호]에너지사용 제한, 가로등 소등·냉난방기기 규제
대학주보
2011-03-15 4882
284 대학주보 [사람] 시대여행 박지하(문과대학 학생회장) 단장
대학주보
2011-08-17 4882
283 대학주보 [1500호] “질서 지키니 버스도 금방 타네”
대학주보
2011-10-04 4896
282 대학주보 [방중소식] 서울시, 2015년 이문 뉴타운 구역에 대학생 임대주택 건축
대학주보
2011-08-11 4907
281 대학주보 [1544호] “생활 불만, 어디에 이야기 하나요?”
대학주보
2013-06-04 4909
280 대학주보 [1542호] 절반의 성공 ‘책축제’ … 관중 동원 기획력은 아쉬워
대학주보
2013-05-28 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