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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지원에 무게를 둔 시정 펼치겠다”

 

by. 국주연 기자

 

#.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보름이 채 남지 않았다. 각 후보들은 다양한 정책과 약속을 쏟아내고 있다. 이중 대학, 나아가 대학생과 관련한 다양한 공약은 후보등록 전부터 거론돼왔다. 우리학교 역시 서울캠퍼스 학생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나아가 국제캠퍼스 학생들 역시 수도권 지역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서울지역 언론연합회소속 학보사가 공동으로 서울시장 후보자를 인터뷰했다. 그 두 번째로 한나라당후보로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생각하는 서울을 들어봤다.

 

Q.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소외되고 배려 받아야 할 사람들을 위해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것이다. 약자를 보호하고 시민의 행복을 지키는 시장이 되고자 한다.

Q. 현재의 서울시를 진단한다면 어떻게 생각하나

A. 서울시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 그리고 역사가 있다. 도시의 역사를 말해주는 고즈넉한 궁궐도 있고 달밤에 찾아갈 수 있는 정원과 함께 곳곳에 자연공간이 잘 보존되어 있다. 그래서 서울은 따뜻한 도시다. 교통인프라도 세계수준이며 세계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다. 다만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80% 이상의 경제비중이 서비스산업에 집중되어 있어 일자리가 매우 부족하다. 또한 산업화 시대의 개발 잔재가 도시의 아름다운 요소를 파괴하고 있기도 하다.

Q. 박원순 후보가 젊은 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를 극복할 방안이 있나

A. 나는 사실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안철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안철수 바람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반성할 부분이 많았다. 기존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런 비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한다. 그런데 박원순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뛰어들고 공동정부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이런 행보가 안철수 씨의 바람과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젊은 층의 지지를 돌릴 방안은 무엇인가

A.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나는 지금 정책을 매일 하나씩 내놓고 있다. 하지만 박원순 후보가 정책을 내놓는 것은 거의 못 봤다. 슬로건은 있는데 정책이 없다. 내가 아는 건 양화대교 철거해라 정도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을 뽑는 선거인데 시장은 정치적인 자리가 아니다. 물론 정치력도 필요하지만 시정을 해야 하는 자리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울시를 만들겠다는 정책적 기반이 없어 보인다.

Q. 이번에 당선되면 최초의 여성시장이다. 여성시장으로서 갖는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나

A. 여성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시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보육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보육정책은 여성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정책이다.이를 해결해야 여성 인력도 활용할 수 있고, 미래의 인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나도 애 낳고 키워본 여성의 입장으로서 보육정책은 남성 시장보다 잘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부의 재정투입과 등록금 거품 줄여 대학생 고통 줄이겠다

 

Q. 대학생을 위한 정책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A.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대학생 주거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대학의 기숙사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학내 기숙사 외에 대학 외부에 공동 기숙사와 같은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의 유스하우징을 발전시켜 대학생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Q. 반값등록금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거세다. 반값등록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있나

A. 사실 우리나라 등록금은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다. 가장 먼저 등록금 거품을 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재정 투입과 더불어 대학이 일정부분을 부담해 등록금 부담을 줄이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서울시장이 당장 등록금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득수준 별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게 도움이 되게 할 것이다.

Q. 대학생이 나 후보에게 기대하는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서울시장 후보가 된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이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도 만났고 중앙대 앞 호프집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예상은 했지만 학생들 고민의 대부분은 취업 걱정이었다.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 싶다. 서울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에게 청년을 고용하는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해 취업기회를 넓히겠다. 창업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여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10만 평 정도를 그들의 창업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하겠다. 또한 한번 실패하더라도 재도전 할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생각하는 세심하고 알뜰한 시장을 꿈꾼다

청량리 경동시장을 찾았던 나 후보. 나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장 혼자만 하겠다고 나서면 시민은 함께 하지 않는다시민과 함께 논의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Q. 당선 이후에는 어떤 정책으로 시민과의 소통할 계획인가

A.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행정이라도 시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오세훈 전 시장이 전체적인 시정 방향은 잘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시민의 공감을 얻어내는 데에는 부족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장 혼자만 하겠다고 나서면 시민은 함께 하지 않는다. 그들과 함께 논의하고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Q. 오세훈 전 시장의 정책 중 유지하고 발전시킬 것들이 있나

A. 오 전 시장이 강조하던 정책 중 공기질 개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시경쟁력 향상 등은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또 오 전 시장이 잘한 것은 계승해야겠지만 아쉬운 것들은 과감하게 바꿔 나갈 생각이다. 시민의 행복과 생활이 강조되는 시정으로 시민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 약자지원을 우선하도록 하겠다. 또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시정을 계획하고 있고 골목골목까지 챙기는 세심한 알뜰 시장, 살림 시장이 되겠다. 궁극적으로 서울을 행복한 생활특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나의 목표다.

Q. 마지막으로 유권자와 대학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서울시장의 자리는 참 중요한 자리다. 지금 서울은 겉으로는 많이 발전했는데 시민의 마음은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세심한 마음으로 서울 시민의 생활을 알뜰하게 보듬을 수 있는 시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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