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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범석 기자

 

▲R-리그 폐지 논의로 인해 지난 9일 열린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는 각 구단들의 지명포기가 속출했다(사진출처: 중앙일보DB)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R-리그(2군 리그)를 폐지하기로 논의해 많은 아마추어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R-리그는 2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그다. 하지만 구단들이 R-리그 폐지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7일 초·중·고·대학 지도자들과 학부모들은 대한축구협회 앞에서 R-리그 폐지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우리학교 축구부 김광진 감독은 “1군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도 경기에 뛸 기회를 줘야 한다”며 “대학선수들의 앞날을 위해서도 R-리그가 폐지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R-리그 폐지에 대한 반발이 심해지자 K-리그 구단 16개 중 11개 팀과 경찰청 등 총 12개 팀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R-리그에 참여하기로 해 더 이상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머지 5개 팀은 내년부터 R-리그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R-리그가 폐지되면 선수단의 규모가 현 40명 안팎에서 30명 안팎으로 줄어든다. 덕분에 구단은 선수들의 연봉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선수단 규모의 축소는 신인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를 지명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에 대한 문제점은 지난 9일 열린 ‘2012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구단 관계자들의 평이 ‘대어급이 없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한 구단은 2순위 지명에서도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 등 각 구단들이 선수선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드래프트 신청자 총 469명 중 117명만이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아 25%의 지명률로 역대 드래프트 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프로축구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제주에 지명된 장정현(스포츠지도학 2009) 선수도 “대학선수들이 프로팀에 입단해 곧바로 1군 경기에 뛰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며 “2군 선수들의 기량발전을 위해서도 R-리그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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