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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송이 기자

 

경희미래협약(가칭) 추진 보고회 이후 각 구성원이 미래협약에 대한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보고회에서는 미래협약 추진위원들이 모여 그동안의 추진 내용을 보고하고 초안 내용, 앞으로 미래협약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보고회에서 교수의회 변정우 의장은 “교수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교수에게 요구하고 싶었던 것을 미래협약을 통해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그러한 내용을 의무사항으로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대학주보 제1503호(2011.11.7.) 1면>

변 의장은 “유독 초안에서 ‘교수가 ~해야 한다’는 문구가 많은데 현재 문제의 상당 부분을 교수의 책임으로 이끄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닌 것 같다”며 “협약은 대학 내 다른 구성원에 대해 말하기보다 스스로의 역할을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교수의회는 교수로 구성된 미래협약 자문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 자문위원회는 미래협약 추진위원회와는 별도로 미래협약 중 교수 부분에 대한 내용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공론화하는 기구가 될 전망이다.

변 의장은 “미래협약이 추진돼왔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교수의회 내부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친 적은 없었다”며 “양 캠퍼스의 교수들이 함께 미래협약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통해 교수 전체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내용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 대표 측은 미래협약에 대한 학생 선언문 초안을 완성해 수정·재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 서울캠퍼스 총학생회 이윤호(한의학 2005) 회장은 “보고회 이후 미래협약에 대한 각 구성원의 의견차가 선명히 드러난 것 같다”며 “지금까지 해온 논의가 앞으로도 이어지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원 대표 측도 직원 선언문 초안을 완성해 수정·재검토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노동조합 박경규 위원장은 “미래협약은 지속적인 협의체가 돼야 한다”며 “기반 원칙을 올해 발표하고 그 이후에도 실행위원회 등을 구성해 지속적인 논의로 협약을 보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조합은 별도의 자문위원단을 꾸릴 계획은 없지만 향후 논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노동조합 집행부와 대의원회에 알려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미래협약 추진위원회는 구성원에게 미래협약 의견 공모,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미래협약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공론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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