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 탁본 프로젝트 캠퍼스에 새겨진 경희의 정신



글은 힘이 세다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행동하게 이끈다때론 수 백 마디의 말보다 하나의 단어몇 마디의 문장이 가슴에 와 닿을 때가 있다.


우리학교 캠퍼스 곳곳에는 경희의 교육이념을 담고 있는 글귀마음에 아로새겨 인생의 지표로 삼을 만한 글귀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다그러나 그러한 글귀들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어떤 것들은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는 한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설령 오고가며 보았다 해도 어떤 연유로 씌어졌는지무슨 의미인지 헤아리기 어려워 그 글귀가 가슴에 와 닿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이번 탁본 프로젝트는우리 조상들이 돌이나 금속나무에 새겨진 중요한 글귀들을 탁본이라는 수단을 통해 보존하고 예술적으로 승화시켰던 것처럼캠퍼스 내 중요 글귀들을 탁본으로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탁본 프로젝트의 대상은 다음과 같다우선 건축물의 명칭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들을 선정했다서울캠퍼스의 정문인 등용문대운동장 선승문청운관 앞 청운교와 대성교평화의 전당 옆 화성교생활과학대학 앞 가령교와 황궁교 등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한편우리학교가 추구하는 이상과 정신을 새긴 글귀들도 포함했다본관 입구의 학문과 양심의 자유’, 학생회관 입구의 의지는 역경을 뚫고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 경희금강의지도자 중의 지도자 되자’, 호텔관광대학 앞 생각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 등이 여기에 속한다물론 국제캠퍼스 네오르네상스문에 있는 새천년지구공동사회대선언과 광릉캠퍼스 평화의 탑에 새겨져 있는 평화는 개선보다 귀하다’ 등 경희 평화운동에 관한 글귀들도 탁본될 예정이다경희 학생운동의 증거 ‘4·19 학생혁명기념탑도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이다.


이 글귀들은 의미가 통하는 것들끼리 묶어 앞으로 11차례 정도 대학주보 지면에 연재할 예정인데독자들은 탁본과 그 글귀에 대한 해설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탁본을 통해 그 글귀들을 남기는 것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그 글귀의 제 의미 찾아주기가 이번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이다이번 연재를 통해 눈길 한 번 받지 못하던 소중한 글귀들이 되살아나기를 소망한다그 글귀들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마음에 새기는 경희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2013.03.04


대표집필 남기원 <경희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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