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승규 기자
【서울】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기초교과 글쓰기 1, 2와 시민교육 교과의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결정됐다.
교무처 학사지원과 현종훈 계장은 “서울캠퍼스(서울캠)은 ‘글쓰기와 시민교육 분과는 절대평가제를 적용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절대평가로 결론을 내렸다”며 “그 외의 다른 분과는 교육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평가방식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과 담당 교수들은 이 결정을 반기고 있다. 글쓰기 교과의 김동건(후마니타스 칼리지) 주임교수는 “글쓰기 교과 교육목표는 학생의 자아성찰이기 때문에 절대평가가 적합하다”며 “특히 학생들이 서로 자신의 글에 평가하는 ‘합평’은 경쟁원리를 도입하면 활동의 의미가 퇴색되게 된다”고 말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생위원회 측은 “다른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과 또한 절대평가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핵교과와 배분이수교과는 앞으로도 상대평가 방식으로 유지되며, 지금은 절대평가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생위원회 김상미(법학 2005) 사무국장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평가방식은 경쟁에 기반하는 상대평가보단 협력정신에 기초를 둔 절대평가 방식이 더 나은 방향이라고 대학장과 협의했다”며 “2학기부터 중핵교과와 실기 위주 과목부터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될 수 있도록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일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핵교과의 박상용(후마니타스 칼리지) 주임교수는 “지난해 중핵교과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교무처에 절대평가 방식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다른 교수들과 협의를 거친 뒤 절대평가 방식으로 의견이 모아진다면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평가방식 변경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분이수 교과 교수들은 이 논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배분이수 교과의 정용석(이과대학) 주임교수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중 어떤 것이 나은지 확실하지 않아 전체 강의의 10%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시범 운영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캠퍼스(국제캠)는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과의 평가방식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국제캠 후마니타스칼리지 행정실 김빛나 직원은 “아직 평가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평가방식이 결정되는대로 구성원들에게 공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