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by. 서일준 기자

 

야구점퍼가 가장 비싼 단과대학인 체육대학이 야구점퍼 가격 중 일부를 학과 행사에 사용하고, 이에 대한 사용내역을 명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서울캠퍼스에서는 학과별로 야구점퍼를 맞추고 있고, 국제캠퍼스는 외국어대학만 학과별로 맞추고 나머지 단과대학들은 단과대학별로 야구점퍼를 맞추고 있다. 각 단과대학이나 학과별로 구입한 야구점퍼의 평균 비용은 서울캠퍼스 3만 9,400원, 국제캠퍼스 4만 4,400원이었다. 이 중 서울캠퍼스 문과대학 철학과가 2만 7,5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국제캠퍼스는 전자정보대학과 응용과학대학이 3만 7,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에 반해 체육대학의 야구점퍼는 6만 5,000원으로 가장 싼 철학과에 비해 3만 7,500원이나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학교 야구점퍼 평균 가격인 4만 2,000원을 훌쩍 넘는 액수다.

단체티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 A직원은 “일반적으로 학교에서 단체로 맞추는 야구점퍼는 4만 원 정도”라며 “원단의 재질이나 주문개수에 따라 3,000원에서 5,000원 가량 더 비싸거나 싸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류 업체의 B직원은 “주문량이 적을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진짜 가죽을 쓰지 않는 이상 야구점퍼 가격이 6만 원을 넘어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다른 단과대학이나 학과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야구점퍼를 구입한 체육대학 학생의 볼멘소리도 들린다. 체육대학에 재학 중인 C 군은 “체대 야구점퍼가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재질이나 로고에서 두드러진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가격은 훨씬 비싸다”며 “야구점퍼 제작비용 내역을 공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체육대학 학생회 기획홍보국 김진무(골프경영학 2007) 국장은 “야구점퍼 비용의 사용내역을 명시하지 않아 학생들이 사용내역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오해를 한 것 같다. 하지만 야구점퍼 비용의 사용내역을 알고자 하는 우리 단과대학 학생에게는 공개하고 있다”며 “체육대학은 다른 단과대학에 비해 학과 행사가 많아 야구점퍼 비용의 일부분을 행사비로 사용한다. 대신 학과 행사비를 따로 걷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점퍼 비용의 세부내역을 공개해 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김 국장은 “우리 단과대학의 일인 만큼 타학과 학생에게는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서울캠퍼스 야구점퍼 가격>

단과대

학과

가격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4만 4,000원

사학과

4만 5,000원

철학과

2만 7,500원

영어학부

4만 원

호텔관광대학

Hospitality 경영학부

4만 원

관광학부

4만 2,000원

이과대학

수학과

4만 2,000원

물리학과

4만 2,000원

화학과

4만 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4만 원

지리학과

4만 3,000원

한의과대학

한의학과

4만 5,000원

약학대학

약과학과

3만 9,000원

간호과학대학

간호학과

3만 6,000원

미술대학

한국화과

4만 원

회화과

5만 원

조소과

5만 원

자율전공학

자율전공학과

4만 원

<2011년 국제캠퍼스 야구점퍼 가격>

단과대

학과

가격

공과대학

전 학과 공통

4만 3,000원

전자정보대학

전 학과 공통

3만 7,000원

응용과학대학

전 학과 공통

3만 7,000원

국제대학

전 학과 공통

4만 원

예술디자인대학

전 학과 공통

4만 원

체육대학

전 학과 공통

6만 5,000원

동서의과학과

전 학과 공통

4만 원

외국어대학

영미어학부

4만 3,000원

프랑스어학

4만 5,000원

스페인어학

5만 3,000원

러시아어학

4만 5,000원

중국어학

4만 5,000원

 

번호
글쓴이
279 대학주보 [1497호] 농구부, 중앙대 꺾고 대학리그 2R 기분 좋은 시작
대학주보
2011-09-05 4580
278 대학주보 [현장르포] 포이동 사람들은 무엇을 잃어버렸나
대학주보
2011-07-12 4580
277 대학주보 [1484호]총학생회, “민자기숙사·낭비성예산 두고 논의 지속할 것”
대학주보
2011-03-15 4578
276 대학주보 [1542호] 청의 성공은 그 안에 멸망의 씨앗을 잉태하고
대학주보
2013-05-28 4576
275 대학주보 [1499호] 많이 빌리기만 하면 받는 다독상?
대학주보
2011-09-27 4574
274 대학주보 [1500호 특집] 학교 정책·예산 - 평가지표의 상관관계는?
대학주보
2011-10-04 4573
273 대학주보 [1528호] 노조, ‘직원 겸직발령 중지’ 성명서 게재
대학주보
2012-11-12 4571
272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 쿠플라자 게시판 운영 부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대학주보
2013-05-28 4564
271 대학주보 [1534호] 공동 입학식은 ‘만석’ … 후마·경희의 날은 ‘썰렁’
대학주보
2013-03-12 4558
270 대학주보 [1546호]태권도에 자신있다면 참여하세요
대학주보
2013-08-05 4555
269 대학주보 [알림]대학주보 휴간을 알립니다. 1
대학주보
2011-04-11 4554
268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사 학생자치회비 관련 입장 1
대학주보
2010-11-16 4552
267 대학주보 [1545호]후마니타스 칼리지, 경희 인문학의 상징으로 일신해가기를
대학주보
2013-08-05 4549
266 대학주보 [사람] 지구사회봉사단 김윤식 직원
대학주보
2011-12-30 4549
265 대학주보 [알림] 대학주보 쿠플라자 게시판 운영 부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1
대학주보
2012-04-17 4548
264 대학주보 [1539호] 한의대, 단독건물 요구 … space21 다시 안개속으로?
대학주보
2013-05-28 4545
263 대학주보 [1541호] CCTV 외 대책없어 … ‘스스로 조심’이 최선
대학주보
2013-05-28 4543
262 대학주보 [1546호]마리오는 점프라도 할 수 있지 관리 소홀한 장애인 화장실
대학주보
2013-08-05 4541
261 대학주보 진정한 ‘베풂’알게 한 캄보디아 생활
대학주보
2013-05-28 4538
260 대학주보 [1544호] 47.44%, “다시 우리학교 택하겠다”
대학주보
2013-06-04 4537
259 대학주보 [1476호]수강희망과목담기 제도변경
대학주보
2010-11-16 4534
258 대학주보 [1464호] 경희인이라면 가져야 할 기본, ‘쿠티켓’
대학주보
2010-05-21 4531
257 대학주보 [1546호]시국선언 열풍은 어떻게 대학가로 와서 불었나
대학주보
2013-08-05 4527
256 대학주보 [1482호]등책위, 입장 차만 확인할 뿐 구체적 합의내용 없어
대학주보
2011-03-10 4527
255 대학주보 [1528호] “경희대역 부기표시에 3년간 5,700만 원 추정”
대학주보
2012-11-12 4519
254 대학주보 [1544호] 학내 미디어 활용패턴 조사 결과가 갖는 다양한 함의
대학주보
2013-06-04 4518
253 대학주보 [1529호] ‘2012 경희인의 밤’문재인 동문, “담대하게 선거 임할것”
대학주보
2012-11-19 4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