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서범석 기자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팀은 과거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부지를 자연생태학습장으로 바꾸는 것에 중점을 뒀다(사진제공:김유희)
환경조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 3회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 대전’에서 대상(농림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학생들은 김유희·김수지·배혜림·백지현·이소희(환경조경디자인학 2008) 양으로, 지난 5일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대한민국 도시숲 설계 공모전’은 도시숲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고 전공 대학생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열리고 있다.
설계작의 제목인 ‘숨, 기새기’는 ‘숨바꼭질’의 전라도 방언으로 ‘숨’은 숨다의 뜻과 숨이라는 뜻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쓰레기들 때문에 숨 쉴 수 없었던 자연을 다시 숨 쉬게하고, 사람들은 자연의 숨을 찾는 숨바꼭질을 하며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쓰레기매립장이었던 부지를 대상지로 선정해 과거 쓰레기매립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곳을 자연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심사위원들은 ‘전통문화가 잘 보존된 전주시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기며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잘 기획됐다’고 평가했다.
산림청은 우리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비롯한 우수작품을 산림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도 알려 명품 도시숲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숲 관련 문화행사 등에도 전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유희 양은 “같이 열심히 준비한 팀원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준 친구들, 부모님에게 고맙다”며 “앞으로도 많은 공모전에 참가해 실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