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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승규 기자

 

【서울】 경희의료원 사측과 노동조합(노조)이 임금협상, 인력충원 등을 두고 10시간 마라톤 회의를 진행한 끝에 지난 7일 0시에 극적으로 임금 3.0% 인상과 인력 31명 충원 등을 골자로 하는 2011년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파업이 시작되기 7시간 전이었다.

노조는 지난 6월 24일 임금 9.5% 인상과 인력 63명 충원 등에 관한 요구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양 측의 논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경희의료원 사측은 전임자 사퇴에도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갈등이 커졌다. 결국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8월 22일 노조는 마지막 조정 회의를 제안했다. 하지만 회의가 성사되지 않았고, 노조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9월 7일 오전 7시부터 파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근로기준법 제14조 8항에 따르면 조정신청 후 15일이 지난 이후부터는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9월 6일 노조는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까지 경희의료원 앞 민들레광장에서 ‘임금 단체 협상 승리를 위한 경희의료원지부 파업전야제’를 진행했다. 파업 전야제에 협상 타결을 응원하기 위해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의 외부 단체와 우리학교 총학생회가 참석했다. 한편 경희의료원 기획조정실에서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한 조정 회의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 

전야제 이후 다음날인 7일 0시 경 경희의료원 측과 노동조합 측은 서로의 의견 차를 좁혀 임금 3.0% 인상과 인력 31명 충원으로 합의했다. 경희의료원 노동조합 박낙윤 지부장은 “당초 제시했던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아 아쉽다. 하지만 최근 경희의료원의 경영 사정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이날 결정된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찬성률이 50%가 넘으면 오는 30일을 전후해 최종 합의안에 조인할 계획이다. 

전야제에 참석한 총학생회 이윤호(한의학 2005) 회장은 “대학생은 사회에 나가기 전의 예비 노동자와 같다”며 “대학생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조금씩 변화를 이루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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