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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캠퍼스 캠퍼스종합개발 ‘다시 시작’

- 서울캠 대운동장 유지·국제캠 도안 논의 중 -

 

by. 임송이 기자

 

▲서울캠 캠퍼스종합개발 구상안, 국제캠 구상안은 아직 논의 중입니다

 

캠퍼스종합개발 수정안이 지난 5일 발표됐다. 이번 안은 확정안이 아닌 구상안으로 향후 구성원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서울캠퍼스(서울캠) 약 1,333억 원에서 750억 원으로, 국제캠퍼스(국제캠)는 약 1,450억 원에서 790억 원으로 축소됐다. 공사기간도 기존 44개월에서 24개월로 축소됐다.

사업이 수정된 이유는 지난 2월 발표된 캠퍼스종합개발 안이 우리학교 재정상황에 비해 무리한 공사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진행했던 자체 재정 진단 당시 우리학교가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원리금은 연 130억 원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지난 2월 발표된 계획에서는 연간 230억 원을 원리금으로 상환해야 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재정사업인 Finance21을 통해 수입원을 창출, 연 230억 원을 감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Finance21 사업추진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조직도 정비되지 않아 학교가 감당할 수 있는 130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의 원리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재정안정성 문제가 지적됐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학교의 기채(빚을 내다) 차입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학본부는 사업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공사기간 단축, 불필요한 공간 조정 등의 과정을 거쳐 캠퍼스종합개발 안을 수정했다.

이번 수정안에는 서울캠 이과대학, 한의과대학, 간호과학대학, 경희사이버대학, 글로벌존과 국제캠 공과대학, 외국어대학, 생명과학대학, 국제경영대학, 동서의과학과가 사업대상으로 포함됐다.

사업대상은 기존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업비와 기간의 단축으로 공사면적이 조정됐다. 하지만 전체면적에서 복도, 층계 등 공공시설 면적을 제외하고 실제 사용하는 면적을 나타내는 건물 전용률은 기존의 약 60%에서 65%까지 증가했다.

SPACE21 건설사업단 장석원 팀장은 “불필요한 공간 정리, 공간 재배치 등을 통해 전체 면적은 축소됐지만 캠퍼스종합개발의 핵심인 교육·연구 공간은 최대한 기존 면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캠, 노천극장부지에 신축

 

현재 발표된 서울캠 수정 구상안에서 가장 큰 특징은 건물 배치 변경과 대운동장의 유지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최초 안은 네오르네상스관을 철거하고 정문대로에서 대운동장 부지 전체까지 한의과대학, 이과대학, 간호과학대학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하공간은 전부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에 변경된 안에서는 네오르네상스관이 유지되고 캠퍼스종합개발 건물 배치와 세부 설계도가 변경에 들어갔다. 또한 없어지는 대운동장 부지를 대체할 운동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천극장 지상에 운동시설과 지하에 주차장을 건설될 계획이었다.

반면 이번에 새로 수정된 계획에 따르면 대운동장 끝부터 노천극장 부지까지 건물을 신축하고 기존 대운동장 부지는 유지한다. 그리고 지하에 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건설돼 차량 동선도 지상에서 지하로 바뀐다.

 

신규 기숙사 건립은 아직 미정

 

이외에도 서울캠 구상안에는 기숙사 부지가 표시돼있다. 기숙사 설립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축할 경우 대운동장 부지 옆이 가장 적합한 부지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학교는 운동장 부지와 노천극장 부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지에서 자연경관지구로 선정돼 가능한 건축물 높이가 최대 약 7층이다. 하지만 자연경관지구가 해제된 대운동장 부지는 가능 건축 높이가 약 10층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부지에 비해 높이 건설할 수 있다.

기숙사 안에 대해 장 팀장은 “현재 서울캠퍼스 기숙사 수용률은 대학교 평균 기숙사 수용률에 못 미친다”며 “기숙사가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을 해서 적합한 부지를 표시한 것이며 실행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제캠, 건물면적 줄었지만 큰 차이 없어

 

국제캠은 건물 배치에 대한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지고 논의 중에 있어 건물 배치가 어떻게 이뤄질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계획에 포함된 건물 중 일부의 구상면적은 책정됐다. 공과대학은 지난 2월 연찬회 때 발표된 면적과 이번 구상안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외국어대학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제경영대학과 동서의과학과의 경우 2월 연찬회 당시 발표된 면적에 비해 각각 358명, 1,118평이 감소했다.

장 팀장은 “전체 면적을 보면 대폭 감소했지만 공과대학 건물을 사용하는 학생 수에 비해 국제경영대학과 동서의과학관을 사용하는 학생 수가 크게 차이난다”며 “전체 면적을 학생 수로 나눈 학생 1인당 공간면적을 보면 오히려 국제경영대학관과 동서의과학관이 가장 넓다”고 말했다.

또한 공과대학 책정 면적에서 실험 공간인 실습동 면적은 제외됐다. 원래 실습동은 연구산학관 책정 면적에 포함돼 있었으나 연구산학관이 지연되면서 실습동 역시 지연됐다. 하지만 현재 국제캠 배치도를 논의하면서 실습동에 대한 안도 논의되고 있어 실습동의 계획 포함 여부는 구성원과 협의 이후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종합체육관 건설 계획도 포함돼있다. 하지만 신축될 체육관에 설치될 시설과 기존 체육관에 있는 시설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체육관 내부 면적을 조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면적은 표기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5월 발표된 캠퍼스종합개발 안 중 2,3차 계획에 포함됐던 단과대학의 계획은 명확하지 않다.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각 대학 공간실사가 마무리된 후 기존 공간에 대한 방안과 함께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ACE21 건설사업단은 각 캠퍼스 해당 단과대학과 협의를 마친 후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구성원에게 캠퍼스종합개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특별팀도 꾸려 다양한 의견 수렴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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