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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주연 기자

 

【서울】 ‘총장 주재 미래전략 토론회’가 지난 4일 크라운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학내 구성원에게 ‘미래전략, Global Eminence 2020’(미래전략) 초안과 추진경과를 보고하고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미래전략은 우리학교가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향후 2020년까지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전략지침서다. 미래전략은 지난해 12월 2일 열린 전체 직원 연찬회에서 처음 발표됐다.

토론회는 미래전략의 추진 경과와 연계협력 클러스터 계획 보고, 토론과 정책 제안, 조인원 총장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미래전략위원회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여러차례 단과대학 토론회를 진행했다. 미래전략 추진 경과보고에서는 단과대학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질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수렴된 단과대학 의견에 따라 미래전략에는 대학원 활성화, 학술 진흥, 신임교수 영입, 교수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됐다. 또한 미래전략의 구체적이지 않은 내용, 구성원의 의견 수렴, 단과대학 사업 진행에 대한 재정 지원 필요성 등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미래정책원 우응제 원장은 “미래전략의 ‘구체성’에 대한 질의가 많은데 미래전략은 목표, 핵심가치, 전략 수립의 지침만을 제시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단과대학별 발전계획에 포함될 것”이라며 “미래전략 홈페이지, 간담회 등을 통해 구성원의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단과대학별로 사업을 검토하고 재정 투입 기준에 대한 구성원의 공통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과 정책 제안에서 참석자들은 ▲구성원과의 소통과 공감 ▲우리학교의 현 위치 파악 ▲전문행정시스템 구축 ▲재정사업 확충 ▲대학의 기업화·산업화 견제 ▲낙후된 교육·복지시설 개선 ▲실질적 국제화 ▲대외 공보 강화 ▲교수 국적의 다양성 ▲미래전략 목표와 사업진행의 현실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기했다.

특히 구성원의 참여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약학대학 정서영 학장은 “세계적인 수준과 비교해 우리학교의 현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학내 구성원이 서로 양보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무처 임성호 처장은 “만약 미래전략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구성원은 실망하게 되고, 심하면 냉소주의나 환멸에 이를 수도 있다”며 “구성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실패했을 때의 대응책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 총평에서 조인원 총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들려는 가치를 구성원과 공유하는 것”이라며 “미래전략을 구성원과 공유하고 우리학교 발전의 토대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의견 제안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장과의 질의응답에서 ‘사립대학에서 법인의 권력화 문제가 심각한데 법인 개혁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총장은 “법인의 문제는 대학의 학문적 탁월성과 공공성의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외국처럼 많은 이사로 구성된 개방적인 법인 이사회도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캠퍼스 토론회는 오는 12일 중앙도서관 3층 르네상스홀에서 오후 4시부터 시작된다. 이후 미래전략위원회는 구성원 의견을 바탕으로 미래전략 최종안을 작성해 교무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의 심의, 법인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올해 말에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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