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다음달 19일 치러지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우리신문은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서언회)와 공동으로 우리학교를 비롯해, 건국대, 국민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재학생 9,257명을 대상으로 대선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치에 대한 관심도 및 정치 성향’, ‘대선에 대한 관심도’, ‘대학생(20대) 관련 정책’ 등 3가지 부분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우리학교는 온라인, 타 대학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직접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학교 재학생 285명에게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0.7%(116명)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40.35%(115명)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박근혜 후보는 12.98%(37명)를 기록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야권 단일후보’ 등이 있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116명 가운데 36.2%(42명)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로 ‘국민과의 소통’을 꼽았다. 이어 25%(29명)가 ‘국정운영능력’을, 18.96%(22명)가 ‘청렴성’을 이유로 들었다. 안철수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 115명 가운데는 62.6%(72명)가 ‘국민과의 소통’을, 13.91%(16명)이 ‘청렴성’을 꼽아 우리학교 학생은 소통과 청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37명 중에선 45.94%(17명)가 ‘국정운영능력’을 이유로 들었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가 높게 나타나긴 했지만 반대로 전체 응답자의 38.6%(110명)가 박근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어 문재인 후보 30.18%(86명), 안철수 후보 26.67%(76명) 순으로 당선 가능성이 점쳐졌다. ‘기타’ 주관식 의견으로는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우리학교 윤성이(정치외교학) 교수는 “아직까지 누가 더 우세하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야권 단일화가 얼마만큼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쟁점이 된 단일화에 대해서는 50.88%(145명)의 응답자가 ‘반드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답했고, ‘단일화의 필요성은 느끼나 반드시 단일화 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30.88%(88명)를 차지했다. 이어 ‘상관없다’가 7.72%(22명), ‘단일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가 6.32%(18명)로 뒤를 이었다.


‘누가 야권 단일화 후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는 40.7%(116명)가 문재인 후보를, 23.86%(68명)가 안철수 후보의 손을 들었다. ‘누가 되어도 상관없다’는 의견도 18.6%(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15일 열린 ‘2012 경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제 곧 야권단일후보가 정해진다”라며 “험난한 과정이지만,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잘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48%로 서울 지역 대학생 최고 인기


‘이번 투표에서 후보자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할 것입니까?’ 라는 질문에 43.86%(125명)이 ‘정책과 공약’을, 40.7%(116명)이 ‘인물과 능력’을 꼽았다. ‘차기 대통령이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서는 47.37%(135명)가 ‘국민과의 소통’을 선택했고, ‘국정운영능력’을 25.61%(73명)가, ‘청렴성’을 10.18%(29명)가 선택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각 정당에서 내세우는 정책 분야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라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50.88%(145명)가 ‘경제/민생(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 등)’을 선택했다. 또한 대학생(20대) 관련 정책 중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무려 62.11%(177명)이 ‘청년실업(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을 꼽았고, ‘등록금 지원(반값등록금, 국가장학금 확충 등)’이 22.81%(65명), ‘군 복무(사병 월급 인상, 군 복무기간 단축, 제대 후 지원 등)’가 6.3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신문의 설문조사와 동시에 ‘서울권 대학언론 연합회’(서언회) 소속 각 대학에서도 같은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건국대, 국민대, 서울대, 서울과학기술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서언회 소속 9개 대학 재학생 8,9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48% (4,196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26%(2,278명)가 문재인 후보를, 19%(1,607명)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우리학교 윤성이(정치외교학) 교수는 “많은 대학생들이 안철수 후보가 정치 쇄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라며 “대학생과 접촉하려는 노력을 많이 기울이기 때문에 지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도’ 대학생 ‘무소속’ 안철수 후보 선호


지지 정당에서 대학생의 정치 성향을 살펴볼 수 있었다. 64% (4,653명)의 대학생이 ‘지지 정당 없음’을 꼽았고 이어 민주통합당16%(1,198명)와 새누리당 14% (1,053명)가 뒤를 이었다. 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을 선택한 응답자도 각각 3%(176명), 1%(82명) 있었다. 정치 성향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3,859명)가 ‘중도’라고 답했다. ‘진보’라고 답한 학생이 30%(2,529명), ‘보수’는 19% (1,595명) 이었다. 이 밖에 ‘매우 진보적이다’, ‘매우 보수적이다’는 각각 3%(209명), 2%(165명)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에서 후보자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 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우리학교 안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42%(3,486명)가 ‘정책/공약’을 택했고, ‘인물/능력’ 38% (3,183명), ‘정치개혁’ 7%(617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20대) 관련 정책 중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서는 54% (4,778명)가 ‘청년실업(일자리 창출, 창업지원 등)’을 꼽았고 ‘등록금 지원(반값등록금, 국가장학금 확충 등)’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27%(2,377명), ‘군 복무(사병 월급 인상, 제대 후 지원 등)’ 응답자가 7%(664명)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세 후보가 제시한 정책의 선호도만을 평가하기 위해 각 후보가 지난 10일을 기준으로 발표한 대학생 관련 정책을 무작위로 섞어 응답자의 선호도를 알아보기도 했다. ‘청년실업’ 부분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에 청년 고용 할당제 도입, 기업별 채용현황 공개’ 정책이 41%(3,493명)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안철수 후보의 ‘향후 5년간 청년고용 특별조치 시행 : 대기업, 공기업의 청년층 의무 채용 실시’ 정책을 31%(2631명)이 꼽았다. 박근혜 후보의 ‘K-Move 제도의 시행을 통해 청년 및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은 28%(2,451명)가 선택했다.


‘등록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후보의 ‘소득분위별 차등 등록금 지원으로 평균적 반값등록금 실시’ 정책을 54%(4,637명)가 선택하며 가장 많은 지지를 보냈고, 문재인 후보의 ‘임기 첫 해 국, 공립대 반값등록금 시행, 그 다음해 사립대까지 반값등록금 확대’ 정책은 31%(2,611명)이, 안 후보의 ‘임기 말까지 전문대를 시작으로 지방대, 수도권 대학 등으로 범위 확대해 반값 등록금 실현’ 정책은 15%(1,324명)이 선택했다.


이제 대선이 한 달 남짓 남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학교와 서언회는 대학생이 바라는 대통령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대학생은 대학생이 당면한 어려움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대학생이 시급하다고 여기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지 잘 판단해야 한다. 5년 동안 나라를 이끌 대표자 선출을 위해 꼼꼼한 비교와 검증으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때다.




2012.11.19

서범석 klose@khu.ac.kr
댓글
2012.11.22 08:20:03
산고양이

솔직히 요새는 공약믿는 사람이 바보지

중,고등학교, 심지어 대학교 학생회장 공약조차 제대로 지켜지는게 없는데 ㅋㅋ

그런애들이 국회가고, 대통령 되면 뭐 달라지나?

댓글
2012.11.23 02:44:53
통큰치킹

13%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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