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630

정용재 기자

 

【서울】 총학생회(총학)와 경희의료원은 경희의료원 광장의 임시 마을버스정류소를 정식 마을버스정류소로 전환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우리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경희의료원 환자 등 ‘동대문 01 노선’ 마을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학과 경희의료원이 서명운동까지 계획한 것은 동대문 구청에 임시 마을버스정류소를 정식 마을버스정류소로 전환하는 것을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재는 정문 앞 공사로 인해 기존의 정류소가 경희의료원 내로 임시 이전된 상태다. 임시 이전이기 때문에 공사가 모두 끝나면 기존 정류소로 재이전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정류소는 안전문제와 교통체증을 유발해 정류소 이전에 대한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기존 정류소에서는 마을버스 이용자가 승·하차하거나 마을버스가 대기할 때마다 정류소에 정차해 차로를 상시 점유했다. 또한 마을버스가 유턴할 때 우리학교로 출입하는 차량과 의료원으로 진입하는 차량의 동선이 엉켜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게다가 마을버스 이용자가 하차한 후 우리학교나 경희의료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단횡단을 할 수 밖에 없어 보행자 안전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경희의료원 총무팀 최덕원 본부장은 “마을버스 이용자 중 95% 이상이 경희대학교나 경희의료원을 방문한 사람”이라며 “기존 정류소는 이들의 안전사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실제로 접촉사고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희의료원 내 임시 정류소는 기존 정류소와 달리 차량이 통행하는 2차로와 별도로 마을버스 주정차 공간이 있고, 마을버스가 경희의료원 내의 회차로를 통해 돌아 나갈 수 있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 마을버스 이용자가 무단횡단을 하지않고 경희의료원과 우리학교로 갈 수 있어 기존 정류소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경희의료원 환자 한영애(63) 씨는 “기존 정류소에서는 다리가 불편해서 차도를 건널 때마다 위험했다”며 “마을버스정류소가 의료원 앞으로 이전한 후로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종은(정치외교학 2008) 군도 “정류소가 이전한 뒤로 학교 앞 교통체증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의 새로운 정류소에 대한 찬성에도 불구하고 우리학교 앞 일부 상인들이 매출 감소 때문에 이를 반대하는 민원을 동대문구청에 제기했다. 지난 2007년에도 매출의 30%가 감소했다는 이유로 마을버스정류소 이전에 상인연합회의 반발이 있었다.<대학주보 제1383호(2007.4.9) 2면>

 

학교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정류소가 이전하면서 매출이 줄어 민원을 제기했다”며 “마을버스는 경희의료원과 경희대학교 학생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문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의 대부분이 매출감소를 우려해 마을버스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 역시 동대문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같은 상인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총학과 경희의료원 측은 정류소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총학 학원자주회추진위원회 박병권(법학 2005) 사무국장은 “물론 새로운 버스정류소가 상인의 매출감소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며 “하지만 우리학교와 경희의료원으로 가는 보행자의 안전이 더 중요하고 정문 앞의 원활한 교통을 위해서도 마을버스정류소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호
글쓴이
171 대학주보 [1537호] 외대 학생회장에 최광수 군 선출 서울 총여 보궐선거 8일부터 투표
대학주보
2013-05-28 4367
170 대학주보 [1537호] '4학년 이상 재학생 제외’ 선거시행세칙, 학운위에서 개정
대학주보
2013-05-28 4277
169 대학주보 [1537호] 전자책 보자는 학생 … 종이책 읽자는 후마
대학주보
2013-05-28 4141
168 대학주보 [1537호] 평화의 전사 아르주나의 이야기: 《바가바드 기따》
대학주보
2013-05-28 4644
167 대학주보 [1537호] 학생실습 규정 위반이 주원인
대학주보
2013-05-28 4293
166 대학주보 [1537호] “대학평가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대학주보
2013-05-28 3760
165 대학주보 [1538호] 우리학교 꽃 이야기 ⑤
대학주보
2013-05-28 4122
164 대학주보 [1538호] 淸 최전성기 기대하는 ‘중국의 꿈’
대학주보
2013-05-28 4190
163 대학주보 [1538호] 실기 기준 없는 유학생 선발 … 수업 따라가기 벅차
대학주보
2013-05-28 4254
162 대학주보 [1538호] 제2기숙사 유리창 떨어져 다친 사람은 없어
대학주보
2013-05-28 3840
161 대학주보 [1538호] ‘스마트’해지는 학생증 … 학내 도입은 ‘아직’
대학주보
2013-05-28 5217
160 대학주보 [1538호] “현실적 어려움도 많지만 그만큼의 이득도 많다”
대학주보
2013-05-28 3951
159 대학주보 [1538호] 학생 찬성률 57% 전자-종이 병행 65%
대학주보
2013-05-28 3982
158 대학주보 [1538호]학기 초, 엇갈리는 양 캠퍼스 총학
대학주보
2013-05-28 4021
157 대학주보 [1548호]90일간 세계일주 떠나는 국악소녀
대학주보
2013-05-28 3776
156 대학주보 [1539호] 존폐 고민하는 총여 ‘존재’ 공감대 형성해야
대학주보
2013-05-28 4101
155 대학주보 [1539호] 한의대, 단독건물 요구 … space21 다시 안개속으로?
대학주보
2013-05-28 4533
154 대학주보 [1539호] “문제 있지만 캠퍼스문화의 일부분”
대학주보
2013-05-28 4107
153 대학주보 [1539호] 변화하는 수능, 입학전형이 가야할 길
대학주보
2013-05-28 4012
152 대학주보 [온라인] 회기동 주민들, ‘신축기숙사 반대’
대학주보
2013-05-28 5179
151 대학주보 [온라인] 총학 설문조사, 재학생 49.32% “등록금 너무 비싸다”
대학주보
2013-05-28 4017
150 대학주보 [온라인] 총학 등록금 7%인하 성명서 발표, 오류·학생 반발 많아
대학주보
2013-05-28 3882
149 대학주보 [1540호] “자정 이후 배달음식 금지” VS “대학생의 자율적 판단”
대학주보
2013-05-28 4968
148 대학주보 [1540호] 남자휴게실, ‘관리가 필요해’
대학주보
2013-05-28 5025
147 대학주보 [1540호] ‘연예인 축제’ 그만 … 대학다운 문화찾기 ‘시작’
대학주보
2013-05-28 4080
146 대학주보 [1540호] ‘BK21+사업’5월 접수 예정, 우리학교 39팀 준비 중
대학주보
2013-05-28 3972
145 대학주보 [1540호] 만족도 2題 - 대학고객만족도지수 평가, 자체 만족도 조사
대학주보
2013-05-28 4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