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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캠퍼스 총학생회는 국제캠퍼스의 교지 재발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합니다.

 

                                                                                    <2011.04.11 대학주보 참여마당>

 

 

국제캠퍼스에서 더 이상 교지가 발간되지 못한다는 소식은 청천벽력 같았다. 양 캠퍼스의 소통과 우리 학교의 ‘하나’의 교지 발간을 위해 왕복 네 시간을 오가며 편집위원회 활동을 해온 선, 후배 편집위원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웠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국제캠퍼스에 더 이상 핵심적인 학내 언론 중 하나인 ‘교지’가 발간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3월 초에 우리학교 교지인 고황 새내기호가 나왔다. 국제 캠퍼스 학우들은 쿠플라자에서만 새내기호를 접할 수 있었고, 왜 고황이 국제 캠퍼스에서는 발간되지 않느냐는 연락이 댓글로, 개인적인 쪽지로 이어졌다. 서울 갈 일 있으면 고황을 챙겨오겠다는 말에 마음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결국 국제캠퍼스의 교지는 여기서 끝나는 걸까.

 

 

교지는 학내 독립 언론의 상징이다. 대학주보, VOU 등의 언론들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라 학우들이 학우들의 자치회비로 학우들의 언론을 직접 만들어가는 교지의 상징성이 학내 민주주의에 있어서 큰 의의가 있다는 얘기다. 그간 우리학교 교지인 고황은 소소한 칭찬과 날카로운 비판들을 자양분 삼아 학내 독립 언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이제 서울 캠퍼스에서만 교지가 발간된다. 국제 캠퍼스에는 이제 유일한 학우들의 독립 언론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고황은 지면에 국제 캠퍼스라는 말을 쓰지 않고 서천캠퍼스라고 써왔다. 이는 수원 캠퍼스에서 국제 캠퍼스로 캠퍼스 명칭이 바뀔 때 이 명칭이 본분교 문제 해결을 위한 진정한 명칭이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고황은 그동안 본분교 문제, 국제 경영학과 문제, 공학인증 문제 등 국제 캠퍼스의 여러 문제들에 있어서 학우들의 권익을 대변해왔음은 물론이고 양 캠퍼스의 소통에 있어서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

 

 

대학이 하나의 작은 사회라면 대학 본부, 총학생회 못지않게 언론의 역할 또한 학내 민주주의를 위해 중요하다. 또한 우리 학교는 우리 사회에 이미 널리 퍼진 의미로써의 대학 개념을 거부하고 진정한 의미의 대학을 생각하고 실현해나가는 학교라고 자부하고 있다. 국제 캠퍼스 총학생회도 이러한 생각들에 동의한다면 국제 캠퍼스에도 교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줄로 믿는다.

 

 

국제 캠퍼스의 교지 폐간은 분명 국제캠퍼스 학우들의 민주적인 의사가 아니었으나 이제는 그 잘잘못을 가리기보다 교지 재발간이 신속히 이루어지는데 마음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 캠퍼스에 교지가 다시 재발간된다면 서울 캠퍼스의 고황 편집위원회는 어떠한 기득권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아낌없이 재발간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국제 캠퍼스 총학생회가 학우들을 위해, 학내의 민주주의를 위해 독립 언론으로써의 교지 재발간에 적극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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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1.04.15 22:24:32
shyboy

아 여기는, 익명리플이 안되네요.

이거를 총학의 문제라고만 하기에도 뭐한게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는

평소엔 관심 하나도 없다가, 무슨 일 생기면 그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는

그런 모습이

참..,

개인적으로 08때 심심풀이로 고황을 읽었기에, 고황의 열렬한 애독자라고 하기에도 뭐하지만

멀관 같은데보면 고황이 몇일간 쌓여있었죠.

설캠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

그런데 정작 고황이 국캠에서 철수한다니까

사람들이 급 관심이 생기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분명 총학입장에선, 학우들이 보지도 않는데 계속 있을 필요 없겠다 싶어서 지원을 안 한 것일텐데

실제로, 쿠플라자에 '고황이 국캠에서 철수한다'' 는 글이 올라오기 전까지

그 누구도 왜 '고황이 없지 ?' 라는 의문을 가진 글이나 이야기는 없었던 것 같네요.

 

이런면에서 대학주보를 쓰신 분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고황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는걸 보니 고황측 이해관계자인듯 싶네요.

저도 물론 독립언론 성격을 지닌 교지가 없다는것에 참 안타까움을 느끼지만,

그 이면에 학우들의 외면에도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글쓴이 말대로, 총학에서 고황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설사 학우들이 읽지 않는다고 해도, 국캠에서의 고황철수는 조금 성급한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교지 고황의 내용도 퀄리티가 높고, 여타 사설신문에서도 뒤지지 않는 필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제에 이런것을 평가하냐고 물어보시냐면 08입시 죽음의 피라미드를 경험한 사람으로써, 논술을 위해 신문의 사설을 많이 읽었기때문이라고 설명드리지요.)

그러니, 총학에서는 교지 고황을 국캠에 다시 들여놓는것과 더불어 고황측과 협의하여 학우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보게끔 홍보를 하는 역할을 함이 어떨까 싶네요.

그러면 고황을 통해 때로는 총학의 비판에 대한 피드백과 실현가능한 공약을 세우는 것에도 더 효율적일 것이고, 나아가 총학의 많은 훌륭한 활동이 소개된다면, 매일 아침에 외대앞 정류장에서 A4 용지 나눠주며 고생하는 학우들을 대신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2011.04.16 03:34:09
대학주보

대학주보 권오은 편집장입니다.

위의 글은 대학주보 제1488호 7면 참여마당에 실린 글로, 독자투고 글입니다.

따라서 대학주보가 작성한 글은 아님을 알립니다.

다만 대학주보는 학내자치언론의 상징인 고황문제에 지속 적으로 관심을 갖고 응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고황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지면을 통해 계속해서 전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댓글
2011.04.16 08:14:34
고슴도치폴

 이 글 작성자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고황 전 편집장 1人이 대학주보 참여마당에 투고한 글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리구요.

하루 빨리 국제 캠퍼스에서 교지 재발간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댓글
2011.07.06 22:47:22
바노

아니 이거 아직도 해결 안됐습니까?

국캠 총학이 지원을 계속 끊고 있나요?

댓글
2011.10.17 12:49:53
짠무

고황 보고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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