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대학 ‘신축’으로 결정
신축 전 2~3년 간 현재 건물 최소한의 리모델링 계획
김자년 기자
【국제】리모델링과 신축의 기로에서 논란이 많았던 외국어대학 건물이‘신축’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달 29일 우리학교 법인이 사회 회의에서 외국어대학을 신축 하는 쪽으로 최종 결정됐다.
외국어대학은 1981년 완공돼 30년이 된 건물이다. 외국어대학 건물은 설립 당시 기술적·경제적인 요건으로 최소한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력했기 때문에 냉·난방, 방음문제 등의 내부 공간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또한 일반 건물은 전용면적과 공유면적의 비율이 7:3이라면 외국어대학 건물은 5:5의 비율로 공간효율성이 떨어지는 건물구조라는 점도 지적됐다. 뿐만 아니라 원형 건물이라 예각을 차지하는 공간이 남고, 동선고려도 적절치 못한 건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 때문에 지난해 3월 외국어대학 학생회는 내부공간 재배치를 통한 연습실 신설, 1개문을 열고 들어가면 2개의 동아리가 존재하는 현 동아리방의 1 동아리 1문 요구와 내부 공간에 방음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리모델링 공사를 당해 여름에 착공하기를 학교에 요구했다.
하지만 공사설계 과정이 지체돼 리모델링 공사는 계속 연기됐고 이번 해 3월 외국어대학 교수회의에서 외국어대학 건물 신축에 관해 논의했다. 그 결과 교수회의를 통해 모은 여론과 학생회뿐만 아니라 외국어대학 전체학생들의 여론도 어차피 신축할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하지만 학생들이 애초에 요구한 것은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사항들의 리모델링이었다.
이에 재정예산원 캠퍼스종합개발팀 박남규 팀장은 “신축 건물을 완공하는데 걸리는 2~3년 동안 현 건물을 사용할 학생들의 불편을 감안하여 최소한의 리모델링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이번에 결정된 외국어대학을 제외하고 1차 마스터플랜 대상 건물의 설계는 완료된 상태지만 10월 초순 외국어대학도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학교 전체가 공사로 인해 혼란스럽겠지만 의무감을 가지고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