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외국학생 대상 행사로 유대감 높여
국주연 정선미 기자
【서울】 이번주 서울캠퍼스에서는 외국인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외국인 한마당과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여러 국가의 외국인학생이 참가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됐던 그 현장을 담아봤다.
13일 생활과학대학 앞 임간교실에서 제14회 외국인 한마당이 열렸다. 이번 행사 오전에는 세계 음식 축제가 있었다.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그 나라 외국인학생들이 직접 만들어 경합을 벌인 결과, 올해의 최우수상은 베트남 팀으로 선정됐다. 베트남 팀에 속한 푸엉(Phuong) 양과 투엣(Tuyet) 양은 “어젯밤부터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렇게 최우수상을 받게돼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 음식 축제 이후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총 10개 팀이 참가한 장기자랑은 올해엔 국제교육원 교사도 참여해 재미를 더하는 한편 사제간 교류도 확장했다. 장기자랑의 최우수상은 가창력과 춤 실력을 겸비한 케이티(Katy)양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런 행사가 일 년에 한 번인 것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타마키 히로카(Tamaki Hiroka) 양은 “우리학교는 외국인학생을 위한 행사가 부족하다”며 “이런 행사가 많아져 다른 나라 학생과 교류할 기회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크라운관에서 ‘제13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한국어교육 전문가뿐만 아니라 언론사 관계자와 작곡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사위원을 위촉했다. 또한 올해는 특히 총 29개국 1,119명이라는 역대 최대 신청자가 몰려 이목을 끌었다. 신청자가 많아 그 중 50명을 서류로 1차 선발했으며 지난달 30일 예선대회를 거쳐 16개국 총 22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선은 ‘한국의 미(美)’, ‘일하는 한국’,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진행됐다. 올해의 금상은 ‘한국음식’을 주제로 발표한 불간 타미르(Bulgan Tamir)씨에게 돌아갔다. 타미르씨는 “몽골에 있는 동생 학비 마련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모두 직접 준비하고 참가하는 과정을 거쳐서 그런지 금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