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육역량인증제 도입, 국가공인 대학평가 실시
정선미 기자
【서울】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를 4년제 대학의 운영 전반을 심사해 인증하는 ‘대학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교협에서는 대학의 자체평가를 토대로 심사를 진행하고 인증기준을 충족한 대학에게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2011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교육역량인증제는 그동안의 서열화된 대학평가에서 벗어나 개별대학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질적평가를 지향하고, 평가의 전문성과 타당성 확보를 위해 교과부에서 새로 도입한 제도다.
교과부는 “2014년부터 대학의 행정·재정 지원 시 인증심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며 3년 이내에 인증심사를 받는 것을 대학에 권장하고 있다.
대학교육역량인증제의 심사부문은 크게 교육과정과 대학운영으로 나뉜다. 다만, 교육과정의 경우 아직 세부심사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대학운영 분야는 대학사명·발전계획, 대학 구성원, 교육, 교육시설,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획위원회사무국 평가팀 서종민 팀장은 “인증을 받아야 하는 대학 입장에선 대학 교육역량인증제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평가의 순기능을 활용한다면 대학발전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교협의 세부적인 인증기준이 발표되면 우리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자체평가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