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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결과, 세부점수까지 공개 안되나

 

국주연 기자

 

#. 기말고사 후 종합정보시스템에서 자신의 학점을 조회해본 K양은 의아했다. 지각도 안하고, 과제도 성실히 제출했고, 시험도 잘 본 것 같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던 과목의 성적이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이다. K양은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평점과 등급만으로는 알 수 없었다.

 

위의 사례처럼 현재는 성적표나 종합정보시스템에서 각 과목에 대한 등급과 평점, 총 평점과 평점평균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성적에 의문이 들어 자신의 세부점수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각 과목 담당교수에게 연락을 취해야 한다. 교수 역시 성적입력을 마친 후에도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 개개인에게 각각의 이유를 설명해줘야 한다.

 

한세희(조리과학 2008) 양은 “이해할 수 없는 성적결과 때문에 일일이 교수에게 연락해 세부성적을 확인해야하는 것이 번거로웠다”며 “학생 스스로 성적의 구체적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면 자신의 부족했던 부분을 제대로 알 수 있고 성적도 납득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와 달리 서강대와 한국외대는 학생에게 세부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서강대는 90년대 초부터 성적표에 출결, 중간시험, 기말시험의 점수와 학기평균, 누계평균을 표기하고 있으며, 한국외대도 2009년 2학기부터 출결, 중간시험, 기말시험의 점수를 성적표에 명시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세부항목의 점수는 공개하지 않지만 중간고사가 끝난 후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중간성적 공시 기간을 두고 있다.

 

한국외대 학사종합지원센터 우연희 과장은 “성적표에 세부점수를 공개한 후 성적에 대한 이의제기가 줄어드는 등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성적 처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학사지원과 정인순 직원은 “학사지원과는 교수가 입력한 성적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일 뿐 세부성적 입력은 교수의 권한”이라며 “하지만 학생이 원한다면 구성원의 의견을 물어 논의를 통해 시스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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